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옛 작품에 대한 미련?

작성자
Lv.5 Calendul..
작성
13.04.01 22:21
조회
3,642

부끄러운 질문이 되겠네요.

예전에 문피아에서 6개월이상 연재없는 게시판 정리했을땐가요?

바빴던 탓에 날려먹었던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조금만 관심을 두었다면 살릴 수도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글 쓸 시간도 없을 거야...’

라는 생각에(그러면서 공백기를 두고 계속 쓰고 있었죠.....) 포기했던 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작품을 우연히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USB구석에 잘 꽁쳐놨더군요;;

혹시 기억하시는분이 있으려나요, ‘드래곤로어’ 라고... 끙, 아마 없겠죠.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글 자체는 지금과 많이 다르고 부족하지만 소재를 버리기가가 참 아깝더군요.

그런데 글은 한 번 손을 떠나면 버려야 한다고 하던가요?

제게 글쓰는 것을 가르쳐줬던 사람도,

‘옛 글은 잘 뒀다가 한 번 씩 읽어 봐라. 미련은 가지지 말고.’

라고 했거든요. 옛 글을 읽어 보고 부족한 것을 찾으면 지금 넌 발전한 거라고.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변명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연중했던 작품인데, 이걸 다시 손봐서 연재한다면 미안한 것은 둘째치고, 자신에게 부끄러울 것 같아요.

하지만 버리긴 또 아깝고요...

그 글을 읽으면서도 어느새 ‘사본’을 만들어서 어색한 부분을 수정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푸념을 늘어 놓아 봅니다orz

마지막으로, 작가님들! 본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따끔한 말도 좋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99 메이르
    작성일
    13.04.01 22:35
    No. 1

    그 예전 글은 다시 서랍 안에 넣어두시고, 같은 소재, 설정으로 처음부터 글을 쓰시면 어떨까요? 절대 예전글은 꺼내보지 마시고요. (예전 글 보면서 쓰면 첨삭지옥이 펼쳐질 뿐입니다)
    물론 소재도 설정도 인물도 그때 안보이던 것이 보이거나, 그때는 필요했던게 지금은 필요없을 수도 있으니 마음껏 자유롭게 쓰시면 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Calendul..
    작성일
    13.04.01 22:54
    No. 2

    눈앞에 답안지를 두겠지만 답을 보지 말고 문제를 풀으라는 것 같아요 ㅠㅠ
    사실, 답은 아니지만 머릿속에 이미 한 번 썼던 내용이 딱 자리잡고 있는데 새롭게 쓰는게 가능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4.01 23:25
    No. 3

    설정을 다듬으셔요. 대충 읽어보고 이건 이상한데? 내가 이때 뭘 생각하면서 떡밥을 던졌더라? 하는 건 흐름에 맞게 수정하시고... 수정만 하면 끝나겠네요. 그동안 여러 글을 써보며 필력이나 문체같은 것들이 다듬어 졌을테니 설정만 다듬어도 충분할 겁니다. 어느 정도 스토리 라인을 구축해뒀다면 더 쓰기 편할 것이고, 오점도 찾기 쉽겠죠.

    답은 하나! 설정을 다듬고 써라! 혹 쓰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겠습니다. 건필하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1 23:35
    No. 4

    제가 쓰고 있는 글도 비슷합니다. 다만 공개한 적은 없죠. 그러나 다시 쓰면서
    공개할 때 진진하게 인물이 놓여져 있는 상태 ,성격들을 인물에게 부합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그에 맞는 상황을 설정하고, 새로운 등장인물과의 새로운
    사건들이 전개 되면서 그전에 만들었던 글과 상당한 차이가 보이기 시작 했죠.

    오히려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독자의 마음처럼 궁금하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쓰면서 전체적인 주제에 벋어난
    일들, 그저 쓰고만 싶었던 잡다한 글들을 제거하거나 주제에 부합되게 고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상당히 좋은 설정들은 다른 사건에 끼어 넣어 보니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열심히 써둔 A4용지에 빽빽하게 써둔 18페이지 분량을 버릴 때 가슴이
    미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버리고 나니 더 글이 좋아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지망생이지만, 제가 격고 있는 일이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 부족하지만,
    글을 올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헤븐즈
    작성일
    13.04.02 10:58
    No. 5

    저도 한 번 놓은 작품은 놓으란 말을 듣고 몇 번 작품을 포기했었죠. 하지만 저도 몇 번이고 다시 고쳐 써보기도 하고 어느새 그 소설만 생각하게 될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작품은 공부와 같이 쓰면 쓸수록 상상하면 상상할수록 단련되는 겁니다. 즉 쓰고 보자는 말을 믿고 그 글에 흥이 간다면 그것에 맞춰서 흘러보는 것이 성장에 가장 좋을 거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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