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7 秘想
작성
13.04.14 21:10
조회
4,153

 

오래 전 소설 하나를 연재하다가 대학 재수 관계로 글을 접었던 학생입니다.

 

이제 다시 새로운 소설을 새로운 마음으로 써가던 와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제 글을 읽는 독자분들의 생각을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고 어떤 작가분 처럼 몇 개월, 혹은 몇 년간 하나의 소설에 대한 설정을 준비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글이 조잡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많았습니다.

 

그런 불안감을 안고 연재한담을 보던 차에 엔띠님께서 감상평을 해주신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충동적으로 엔띠님께 쪽지를 드리게되었습니다.

 

사실 어조가 공격적이시라는 내용을 보고는 많이 맘을 졸였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것이 독자분들의 마음 그대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엔띠님의 감상을 처음 받았을 때

그동안 제가 ‘저를 위한 글’만을 써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상을 글로 옮기는 것과, 글을 읽고 상상한다는 것의 차이를 처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엔띠님은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정말 혼신을 다해 글을 읽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독자의 입장에서, 때로는 작가의 입장에서 글을 분석해 주십니다.

잘못된 점은 정말 날카롭게 지적해주시며 좋은 점 역시 이래서 좋다고 언급해주십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감상 평을 보내고 끝.이 아닌

이러한 점은 어떠하다. 아 그것은 그게 아니라 이거다. 아 그러면 그건 그러하다.

식의 상호 교류를 통한 감상을 해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엔띠님의 감상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는 제 글에 더욱 애착과 책임을 가지게 되었으며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4.14 21:13
    No. 1

    이런 또...
    아이디가 한자라서 잠시 복붙을...
    秘想님의 소설, 잃어버린 마법은 확실히 훌륭합니다.
    허나 이 소리를 이해하려면, 제가 작가님께 받은 소설 전문에 대한 플롯을 알아야 한다는 거죠.
    일반 독자들은 그것을 모르고 아직 소설의 진행이 거기까지 가지 않았기에,
    저는 감히 이 소설을 추천할 수가 없는 뼈아픈 현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秘想
    작성일
    13.04.14 21:15
    No. 2

    하핳. 마음 같아서는 고기라도 한 번 대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많이 부족한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더욱 정진하여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in하군
    작성일
    13.04.14 21:15
    No. 3

    진정한 비평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비평을 받은 상대도, 비평을 해준 사람도 서로 이렇게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秘想
    작성일
    13.04.14 21:17
    No. 4

    공감합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세류비
    작성일
    13.04.14 21:38
    No. 5

    엔띠님이 꽤나 독설가(응?) 이시지만 왠지 끝까지 책임져주시는 엄마같은 느낌이죸ㅋㅋㅋ 줄여서 엔마!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4.14 21:40
    No. 6

    엠마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秘想
    작성일
    13.04.14 21:44
    No. 7

    ㅋㅋㅋ혼자 스승님으로 모실까 생각 중입니다.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세류비
    작성일
    13.04.20 03:42
    No. 8

    엔띠+마더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0002 한담 예약으로 글을 올렸더니... +11 Lv.28 킨나이프 13.04.13 2,902 0
130001 한담 6연참 해봤습니다. +16 Lv.47 헤븐즈 13.04.13 2,182 0
130000 한담 첫 소설에 관한 질문 +7 Lv.4 레티 13.04.13 3,268 0
129999 요청 이게 여기에 쓰는건지 모르겠지만 이 책좀 꼭 알려... +4 Lv.73 운하 13.04.13 2,607 0
129998 요청 힘!힘!힘!!! +4 Lv.40 리아우스 13.04.13 3,189 0
129997 홍보 [자연/판타지] 마왕이여 회개하라. 홍보글 올립니다. Lv.4 마지막조각 13.04.13 4,873 0
129996 한담 선작만큼 +32 Personacon 렌아스틴 13.04.13 5,160 0
129995 홍보 [일반/전쟁,판타지] 조용한 소설, 무명의 용병대 +3 Lv.11 로넬리 13.04.13 3,218 0
129994 한담 저는 설정덕후입니다. +15 Lv.4 사어 13.04.13 5,421 0
129993 요청 이와 같은 소재의 글이 혹시 있나요? +27 Lv.5 Lunia 13.04.13 3,763 0
129992 한담 특정 소재 보기 싫다는 분들이 보이네요 +14 Lv.50 백린(白麟) 13.04.13 6,018 0
129991 홍보 [일반/SF게임] NPC지만 우주를 지켜주길 바래! '나... +1 Lv.11 멈춰선다 13.04.13 3,082 0
129990 한담 이거참 마음에 안들어서 비축분 다 삭제했다가... +2 Lv.1 [탈퇴계정] 13.04.13 4,352 0
129989 추천 우울함님의 <내일, 나는>을 추천합니다. +6 Lv.10 사이다켄 13.04.13 8,008 0
129988 알림 백악기 시대. 계약할 것 같습니다. +13 Lv.51 신광호 13.04.13 4,581 0
129987 홍보 성인/판타지 - 부활업자 +4 Lv.4 사어 13.04.12 7,422 0
129986 한담 연재 완료한지 3달이 다되어가는데 선작이 220이 ... +1 Personacon 통통배함장 13.04.12 5,196 0
129985 한담 선호작 300 거뜬히 돌파! +5 Lv.25 탁월한바보 13.04.12 3,829 0
129984 요청 주인공이 구르는 소설 +10 Lv.24 군내치킨 13.04.12 6,439 0
129983 한담 개인적으로는 완결 내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2 Lv.59 취룡 13.04.12 6,630 0
129982 한담 실패했던 첫소설에 대한... 정말 사족입니다. +7 Lv.12 알의생각 13.04.12 5,733 0
129981 한담 인기 있고 싶네요... +31 Personacon 니그라토o 13.04.12 6,003 0
129980 홍보 [일연/SF첩보]PROJECT V를 홍보합니다. +5 Lv.28 임피던스 13.04.12 5,430 0
129979 한담 선작이 300 넘었네요. +13 Lv.47 헤븐즈 13.04.12 5,086 0
129978 한담 첫 소설이 중요하다. +21 Lv.21 최지건 13.04.12 5,259 0
129977 홍보 (자연/겜판) 목검의 검사를 홍보합니다. +8 Lv.1 [탈퇴계정] 13.04.11 5,773 0
129976 한담 비축분에 관한 질문 +17 Lv.4 코감기 13.04.11 5,617 0
129975 한담 소설쓰는 초보작가에게 추천할 만한 것 +6 Lv.4 레티 13.04.11 4,853 0
129974 추천 [일/판] 박쥐의사 님의 재규어 여왕 추천합니다. +5 Lv.18 꿈의도서관 13.04.11 8,477 0
129973 한담 글쓰다 답답한 초보의 넋두리 +8 Lv.2 용천수 13.04.11 5,69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