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작으로는 천지인, 그리고 현재 연재 중이신 해의 그림자
두 작품 모두 추천합니다.
두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한글 창제 당시의 뜻과 과학적인 원리를 밝혀가는 가운데,
왕권과 신권의 대립, 당파싸움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천지인에서는 이미 숙종이 왕권을 강화한 상태에서,
노론과 소론의 반대진영에서 서로를 사랑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당파싸움에 휘말리고, 숙종에게는 애증을 받는 남자 주인공과 기구한 운명으로
태어난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훈민정음의 기원을 밝혀나가는
역사 소설입니다. 읽고 있으면 한글의 위대함과 동시에 당시의 당파싸움이
결국 현시대의 정치와 별반 다를게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천지인의 후속작품인 해의 그림자는 어린 숙종이 신권 중심인 정치 판도를
왕권 중심으로 돌려놓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 나위에 왕위에 올라 서인과 남인으로 이루어진 신하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숙종과 송시열, 서인과 남인, 소론과 노론을 국사책으로만 훑고 넘어가신 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되어 추천글을 남깁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ps. 다음 글이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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