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달빛변주곡
작성
13.12.04 11:45
조회
3,707

여러분들은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완성해 가시나요.

이야기 초반부를 쓰고 있는 저로서는 그저 자신이 손을 대기 시작한 글을 완성한 분들이 대단해 보일 따름입니다.

 

시작단계에서 대충 이렇게 저렇게 해서 이렇게 되면 소설이 끝난다는 어설픈 과정을 분명 염두에 두었습니다. 쓰는 도중에 에피소드별로 나누어서 핵심적인 이야기에 대하여 정리해 두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데 자꾸 이야기가 전개를 위한 사건이 아닌 사건을 위한 전개가 되어갑니다. 그런 글을 보고 있자니 쓰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내가 계획하고 있는 전개를 이어가기 위해 사건들이 나열 되어야 하는데, 사건을 드러내고자 전개되어지고 있는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뭐, 어차피 서로 비슷비슷 한 뉘앙스 이지만 분명한 차이는 인물들의 행위나 말들이 점점 어색해지는 것이 문제겠지요. 내가 생각한 전개에는 다양한 사건들이 한대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 맞는데, 쓰다보면 제 전개의 빈틈이 보이고 빈틈이 보이다 보니 자꾸 다양한 사건들로 매꾸려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라고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네. 슬픕니다.

 

꺼이꺼이.


Comment ' 16

  •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2.04 11:52
    No. 1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 좋을 텐데.. 그런 탄탄한 구성은 저에게는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그것보다 더 걱정되는건 인물 표현 하나하나에 더 신경써서 입체성을 띄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다들 너무 평면적,.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달빛변주곡
    작성일
    13.12.04 12:07
    No. 2

    저는 시점 자체를 잘 못 잡은 것 같습니다. 원래 지극히 단순한 사람인지라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 할 수 없음을 먼저 인지해야 했는데...
    큰 오류를 범했음을 깨닫고 대 후회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3.12.04 12:15
    No. 3

    결말 혹은 주인공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연재 특성상 이야기가 도중에 살짝 엇나가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결말과 주인공의 목적이 명확하다면 큰 줄기는 계속 흘러가게 됩니다. 저는 적어놓기만 하면 까먹는 경우가 많아서 주인공의 목적과 작품의 결말(주제)를 인쇄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달빛변주곡
    작성일
    13.12.04 12:34
    No. 4

    좋은 방법이네요! 하지만 저는 주인공이 원래 가야할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도 왠지 모를 불만감이 드네요. 묘사나 주인공이 하는 생각들이 자꾸 주제와 감정의 흐름을 벗어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12.04 13:26
    No. 5

    한 줄기에서 나왔다고 모든 가지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격은 같지요.
    자꾸 이렇게 쓰고만 싶은데 내용상 본능적으로 이렇게 가야 옳을 것만 같은 기분, 저도 잘 압니다. 그것은 아마 달빛변주곡 님 스스로가 자꾸 원래 길과 잘못된 방향으로 글을 서술하기 때문이 아닌지요? 글을 모두 쓰고나서 한번씩 확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달빛변주곡
    작성일
    13.12.04 13:50
    No. 6

    저도 모르게 서술의 방식이 제가 쓰고자 하는 글에 반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밤까
    작성일
    13.12.04 14:06
    No. 7

    뭐 사실 달빛변주곡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습니다만 제가 해드릴 말씀은 간단합니다. 앞으로 걷기 위해서 다리를 움직이지만 무릎은 앞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위로 움직이죠. 지금은 조금 엇나간듯 보이더라도 걷는다고 믿으면서 무릎을 움직이시면 몸은 앞으로 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달빛변주곡
    작성일
    13.12.04 14:40
    No. 8

    힘이 되는 댓글 감사들여요! 굉장히 답답했는데 파란이불님 말씀덕에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네요. 너무 조급한 마음 갖지 말고 천천히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봐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밤의꿈
    작성일
    13.12.04 14:06
    No. 9

    ...초보인 저는 그냥 제가 즐거운 방향으로 쓰고있습니다....OTL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달빛변주곡
    작성일
    13.12.04 14:41
    No. 10

    즐겁게 쓸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고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3.12.04 14:44
    No. 11

    그저 씁니다.
    결말을 먼저 정하고 파트를 나눈뒤 그 파트에 맞춰씁니다.
    그렇게 써도 어색한 부분이 나오더군요.
    이유를 찾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쓰자마자 바로바로 올려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 올리지 않고, 어느정도 쓴뒤, 수정해서 올리니. 오류가 줄어들더군요.
    제껀 오류투성이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달빛변주곡
    작성일
    13.12.05 14:02
    No. 12

    확실히 조급한 마음을 다잡아야할 필요가 있겠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2.04 19:05
    No. 13

    일단 전부 써놓고 주제와 관련없는 사건은 전부 삭제하면 되더군요. 분량이 아깝긴 하지만 그냥 활자모음일 뿐 알맹이 없는 껍데기라는 생각을 하니 아까워지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달빛변주곡
    작성일
    13.12.05 14:03
    No. 14

    아.. 저는 관계 없는 부분들을 잘 추려내지 못하는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05 00:05
    No. 15

    흔히 있는 주객전도 아닌가요? 아무래도 머릿속에서 쓰는 글과 실제 손가락으로 쓰는 글은 차이가 심하죠. 내 머릿속 글은 해리포터, 현실은 투드(...) 사건이 전개의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다면, '그 사건이 왜 필요한가'를 다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좀 더 글을 쓰기가 쉬워지지 않을까요?^^ ...물론 초보가 할 만한 말은 아닙니다만...네. 그냥 저부터 열심히 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달빛변주곡
    작성일
    13.12.05 14:03
    No. 16

    좋은 생각인 것 같은데요!! 잘 될지는 의문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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