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
13.12.06 12:47
조회
4,016

세계관 설정과 필력. 이것을 구분하지만 사실상 비교하기란 너무나 힘듭니다.

설정과 필력 어느 것이 중요한가에 대한 글도 보입니다만

상당히 이 두 개는 비교하기가 애매합니다.

머리와 손가락을 비교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비교하시겠습니까?


설정은 창의성입니다. 어떠한 것을 설정했느냐. 캐릭터, 배경, 세계, 국가 등등이죠

필력은 기교로, 설정된 내용을 작품에 녹여 독자들에게끔 상상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입니다.


이 두 개 모두 잘 하시는 분은 거의 대부분 유명하시고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두 부분에서 획기적이지는 않습니다.

창의성이 뛰어나지만 필력은 범인이신 분도 계시며,

창의성은 범인이지만 필력이 유려하신 분도 계십니다.

이들은 인기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필력이 평범하지만 뛰어난 소재로 인기를 끄시는 분도 있습니다.

창의성이 평범하여 양판소나 다름없는 설정으로도 높은 필력으로 그 허물을 덮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기에 사실 이것이 중요하다 저것이 중요하다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두 개 모두 높게 가치를 매겨야 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작가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자 하는 글쟁이들의 당금과제가 아닐까요.


이렇게 연담란에 적기보단 조금만 더 세계관을 다듬고(획기적일 필요가 없습니다. 캐릭터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알맞는 공간이면 그것이 바로 조화입니다). 문장을 가다듬으면 됩니다.
필력은 천성이 아닙니다. 창의력과는 달리 스스로도 고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조악하기 그지없는 이래저래 설명도 되지 않을 듯한 문장을 적으면서 수없이 많은 작품을 습작하고 버려야 했습니다.
그것이 3년이 되어, 지금은 출판작가 분들에 비하면 조악하기 그지없지만, 나름대로의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담란에서 중요도를 따지기보다는 스스로 단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글들에 덧붙여 이렇게 긴 사설을 남겼습니다.
(그저 그 분들의 말을 일부분 배껴 적은 거죠.)
-초보 글쟁이가 예의없이 올림.

Comment ' 5

  •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2.06 13:06
    No. 1

    저는 개인적으로는 설정보다 필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환상회랑
    작성일
    13.12.06 13:30
    No. 2

    다른 장르는 몰라도 판타지만큼은 필력보다 설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3.12.06 14:24
    No. 3

    공감가는 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푸르샤
    작성일
    13.12.06 15:09
    No. 4

    불필요한 이야기들......
    설정과 필력--- 하나가 빠지면 불완전해지는데...
    글구 설정과 필력을 칼로 무우짜르듯 잘라지던가요?

    필력속에 설정이 들어있구, 설정속에 필력이 가감되어야,
    오롯이 작품이 제데로 되는데---

    왜이리 필력과 설정을 따로 떼어내어 우선순위를 매기려 하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07 11:32
    No. 5

    아홈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필력이 절대적인 위치를 따로 갖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특히 문장 길이 조절이나 엔터를 통한 여백 만들기가 중요하더군요. 독자가 글을 접하자마자 '힘들다' 라는 느낌을 받는 순간부터 아웃되기 마련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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