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 모나미159
작성
14.01.17 12:47
조회
4,762

이야기속에서 한 사건을 다룰 때의 시점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이런거 생각조차 하지 않고 주르륵 써내려 갔는데... 요즘 이것이 발목을 잡네요.

 

제가 말하는 시점이라는 것은 1인칭 시점 3인칭 시점 전지적 작가시점 이런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산 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호랑이와 늑대가 싸웁니다. 이 광경을 사냥꾼은 지켜봅니다.

이 셋 중에 가장 강한 사람은 사냥꾼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늑대입니다.

 

예전 같으면 늑대가 보는 눈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는데... 요즘은 호랑이의 눈으로도 풀어가고 사냥꾼의 눈으로도 풀어가고자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절묘한 타이밍이란게 있는 것 같단말이지요. 전체적 이야기의 흐름상 주인공 늑대가 아닌 사냥꾼의 시선이나 호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야 더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루어지는 타이밍...

 

요 타이밍을 잡기가 참 힘드네요^^;;

 

‘이거 무슨 헛소리인가?’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으신 분들 중 조언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1.17 12:51
    No. 1

    시점... 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고. 서술되는 대상의 초점 정도를 돌리면 되겠죠. 저는 그렇게 하니까요.

    산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에 불과하지만, 호랑이는 자기보다 약한 늑대를 놔둘 생각이 없었다. 반면 늑대의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강한 호랑이와 싸우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사냥꾼은 둘이 싸워서 하나가 죽고 하나가 지치면 손쉽게 둘을 모두 잡을 생각이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계귀환
    작성일
    14.01.17 13:08
    No. 2

    화자로서 시점의 변화를 말하는 건데 이게 상당히 어렵죠. 이건 배운다고 딱히 되는 것도 아니고 그 느낌을 작가 스스로 많이 써보면서 익숙해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예전에 토론동아리의 선생님으로 부터 들었지요.
    저도 막상 글을 써보니 그때 선생님의 말씀이 이해가 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1.17 13:15
    No. 3

    글의 분위기나 작가 의도에 따라서 그때그때...
    코메디라면 초점이 그때그때 이동하면서 인물의 심리를 보여주는 게 좋을 테고,
    스릴러라면 수수께끼를 가진 인물은 철저히 관찰 대상으로,
    연애, 공포물이라면 독자 감정이입을 위해 초점자를 길게 유지하는 게 낫겠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적어도 한 문단 정도는 초점자가 1인으로 유지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왔다갔다 하면 혼란스럽고 유치해보여서...
    그리고 초점자가 바뀔 때는 누구의 시선인지 확실히 드러나도록 해주시고요. 특히 따옴표 들어가야 할 때...
    쓰는 작가는 '당연히 이 정도는 알아보겠지.' 하지만, 독자는 그거 파악하느라 신경쓰고 싶지 않거든요. 제가 자주하는 실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4.01.17 15:01
    No. 4

    제가 쓰는 스타일은 그다지 권고하고 싶진 않지만 세 인물(동물이든)의 생각을
    각각 행간을 두고서 각자 심리적 묘사를 표현 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일
    14.01.17 23:02
    No. 5

    한장면 안에서 등장인물의 시점이 바뀌는건 진짜 감각입니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서 굉장히 중요한 기법이지만, 그건 당장 묘사보다는 장면 연출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 셋이 서있는 배경이 독자들에게 확실하게 윤곽에 그려질 것인가?
    셋의 움직임이 그 배경안에서 독자들의 이해가 잘 갈 것인가 혹은 그려질정도 인가 하는 부분.
    그 틀이 확고하다면 언제 어떻게 변화시키든 문제는 없습니다.
    단지 그정도 까지 서술하자면 꽤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모나미159
    작성일
    14.01.18 08:09
    No. 6

    ^^조언을 듣고 나니 뭔가 알것같습니다. 역시 마음에 내킬때까지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귀중한 말씀 내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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