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이책을 좋아합니다. 이곳에 글을 연재했지만, 저는 사실 게시판으로 글 읽는 것이 아직도 쉽지 않습니다. 눈으로는 계속 읽어도 머리에 잘 안 들어와요~^^
그래서인지 저는 오래전부터 책 만드는 것을 즐겼습니다. 개인 일러스트집, 여행집, 사진집, 소설집... 등등. 이곳 문피아에 연재했던 소설 역시 완결한 후에 소장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소장본이라 함은 극소량 출판이다 보니, 유명한 작가의 고급 양장판 보다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지요.
대부분 출판사가 인쇄 비용과 재고 관리가 부담스러운 종이책 출판은 꺼리고, 상대적으로 이윤이 좋고 제작이 쉬운 이북만 열심히 만들려고 합니다. 종이책은 초판 제작 비용이 많이 들어서 시장 논리상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게다가 종이책 시장 중에서 장르소설 분야는 책 대여점에 덜미를 잡힌 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조차 상실해 버렸습니다.
앞으로는 종이책이 점점 더 줄어들겠지요. 그래도 책은 종이에 활자로 읽는 맛이 있는데...^^
그래도 저는 종이책이 좋아서 소장본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장본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소장본 제작이 소량이다 보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부담을 많이 느낍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지만, 비용이 만만찮아서 고민은 되고...
어떻게든 종이책을 많이 만들고 싶어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적은 분량을 싸게 만드는 것이 참..., 쉽지 않네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책 적정 가격은 어느 정도인가요?
2. 품질에 상관없이 최대한 저렴한 책 vs 그래도 소장용인데 비싸고 고급스러운 책
3. 인터넷 연재로 재미있게 본 작품은, 소장본으로 구매한다.
4. 책 대여점에서 빌려서 재미있게 본 작품은, 다시 정식으로 구매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 나는 아직도 이북 보다는 종이책을 사서 보는것이 더 좋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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