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신록대전 5일차 중계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
14.05.17 00:43
조회
4,876

연참5일차.jpg


4

 

정리하자면 피 대협과 소저, 그리고 소저의 모친을 제외한 피씨방(皮氏幇)의 전 식솔들이 독에 중독되었다 이거졈? 독을 쓴 것으로 짐작되는 암중 신비인은 피 대협에게 신록마관에 들어 두 사람을 제거하라 강요했고. 헌데 피 대협이 피씨방을 떠나면 그의 공력에 의존해 연명하는 소저의 모친이 죽는다. 그래서 소저가 부친의 면구를 쓰고 대신 마관에 들었고. 맞나염?”

그래요.”

좋아요. 그렇다 치죠. 헌데 피 소저는 여기서 어떻게 사흘이나 버텼졈? 보아하니 아직 절정에도 이르지 못한 듯한데.”

아버님이 피씨방을 세우시기 전, 그러니까 연무신교(戀懋神敎)의 멸문지겁에 가담하시기 전…”

잠깐!”

 

수면선인이 급히 피아노의 말허리를 끊었다. 그의 표정이 모처럼 진지하다.

 

피 대협이 연무신교의 멸겁에 참여했다고요?”

, 왜 그러시죠?”

아니, 아니에염. 계속 말씀하세요.”

 

수면선인이 어둡게 가라앉은 낯빛으로 손을 내젓자 피아노가 고개를 갸웃해 보이고는 말문을 이어갔다.

 

연무신교의 멸겁 전, 아버님은 문낙원의 공상(工相)으로 계셨고 그때 이 신록마관이 만들어졌죠. 실질적으로 마관을 만드신 분이니, 이십관문을 파하는 방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실 수밖에요. 또한 제가 지닌 피아노의 물엔 잠재내력을 일순간 극성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공능이 있어요. 물론 거기에 더해 두 분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 두 분은 또 누구졈?”

 

수면선인이 갈수록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채근하는데, 그에 대한 답은 피아노가 아니라 등 뒤에서 들려왔다.

 

우리들일세.”

 

통로가 꺾이는 모퉁이 그늘에서 건장한 체구의 두 사내가 걸어나왔다.

미처 그들의 기척을 의식하지 못했던 수면선인이 마른 침을 살짝 삼킨 뒤 가벼운 웃음으로 태연을 가장했다.

 

흑사백(黑獅伯) 인두어 뒤에 분은 동토(凍土)의 술사 반맥진인 같군염. 피 소저, 유명하신 분들을 뒷배로 두었네염. 큭큭.”

 

성숙해(星宿海)의 초고수인 인두어(寅杜御, Endure)는 서역인임에도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지녔고 거기에 더해 검과 방패, 갑옷까지 칠흑 같은 검은색으로 치장해 흑사백, 검은 사자 백작이란 별호에 정말 잘 어울리는 무인이었다.

한편 반맥진인은 무인이라기보다 술사로서 더 유명한 이였다. 겨울이 계속되는 동토의 세계에서 오로지 술법 하나만 파고들어 마녀의 새장이란 희대의 마법구(魔法區)를 만들어낸 인물로, 한때 타의에 의해 걷고 싶지 않은 패권의 길에 떠밀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이제 알겠군염. 소저가 아직 살아남은 연유를. 흑사백의 흑사보갑(黑獅寶甲), 그리고 반맥진인의 마녀의 새장을 빌렸던 거군염.”

 

이번에도 대답은 인두어에게서 나왔다.

 

그러하네. 허나 그것들만으론 여기까지가 한계지. 그래서 자넬 찾았네.”

호루스의 반지….”

맞아.”

곤란한 말씀을 하시는군염. 그 전에 하나만 묻죠. 혹시 두 분도 연무신교의 멸겁에 가담하셨습니까?”

 

수면선인의 물음에 두 사람이 당혹스런 얼굴로 서로를 마주봤다. 안 들어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수면선인의 분위기가 심상찮았다.

 

됐습니다. 대답하지 않으셔도 되염. 그나저나 미안한 말이지만, 호루스의 반지만큼은 내드릴 수 없겠네염.”

 

고대의 신룡이 만들었다는 호루스의 반지엔 부활(復活)의 마법이 담긴 터. 인두어와 반맥진인은 피아노의 안위를 위해 반지를 노리고 있음이다.

허나 반지에 담긴 부활의 공능은 단 세 번. 과거에 이미 두 차례 쓰여지고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았다. 그리고 수면선인은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수 없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녀를 위해, 그녀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마관에 든 것도 바로 그녀를 만나기 위함일지니.


* 연참하시는 분들 위해 중계에 조회수 1이라도 더 올려볼 요량으로 시작한 글입니다. 주객이 전도되지 않게 1,500자 이상 쓰지 하되, 노고에 보탬이 되도록 짧아도 소설다운 장치를 넣으려다 보니 오늘도 두 분 밖에 홍보를 못해드렸네요. 매산님, 광필자님, 명마님, 타라니님, 그리고 칠우님.. 최대한 빨리 넣어 드릴테니 절대 그 전에 떨어지지 마세요. ^^;;

* 링크 걸린 파란색 부분은 작가님들이 직접 보내주신 내용을 기반으로 쓰여집니다. 그러니 명마님과 타라니님은 간단하게라도 넣고 싶은 내용을 추가로 보내주셨으면 싶네요. 

* 이거 써넣고 그 와중에 조회수, 댓글 살피는 중계자... 아! 글쟁이란 정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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