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권?

아래 백린님도 쓰신 것처럼, 불가능한 수치 아닙니다.

제가 한참 때는 장르와 일반서, 전문서적 가리지 않고... 정말 닥치는대로 읽었거든요.

당시는 장르라고 해봐야 무협이나 추리소설 정도였고...

그외에는 대개 명작이라고 하는 일반문학 책들.

그걸 빼면 많이들 이야기하는 정신분석입문에서 시작해서... 가는 그런 코스지요.

하루 2~4권이상은 기본으로 본 거 같습니다.

20년 정도는 그랬던 것 같고, 나이가 좀 들고 바빠지면서는 하루 1권이상으로...

지금은 하루 1권이상 읽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몰아서 3~4권 볼 때도 있긴 합니다.

제가 글쓰기 전까지 본 것만 해도 거의 만권 수준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세월이 문제지, 시간만 되면 크게 어려운 수치는 아닙니다.

제가 쓰고 싶은 말은 ...

(독자분들은 그냥 편하게 보시면 되는 일이라 논란의 여지가 없겠지요.)

1만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끊임없는, 꾸준한 다독이 중요하다. 라는 말을 드리고 싶고

내가 글쓰는데, 방해가 될까봐, 닮아갈까봐. 안 본다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그 경우는 제가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글쓰기를 그만두도록 권합니다.

절대로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그냥 흥미로, 재미로 글쓰는 분들은 상관없습니다. 평생 업으로 삼고픈 분에게만 해당됩니다.)

다독.다작.다사의 3요소에서 다독이 제일 앞에 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알지 못하면 쓸 수도 없으니까요.

너무 한 쪽을 보시지 않기를 권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측면이 존재하니까요.

[갑주거미]

옛 시대에서 말하는 만이란 수자는 수치적인 게 아니라 그저 억수로 많다는 뜻을 가질 때가 많으니까요. 굳이 수치에 연관하지 않고 자기가 얻는 것이 있을 때까지 읽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주(丁柱)]

흠칫.

[별소나기]

1주일에 세 권 정도만 읽어도, 1년이면 156권이죠. 그 정로 60년이면 9390권입니다. 저도 제가 몇 권이나 읽었는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오래 산다면, 누구나 바라 볼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한 천 권 쯤 읽었다면, 그 때는 좀 넓고, 균형 잡힌 독서를 할 필요가 있겠죠.

[Scintill..]

시작점이 다른 것도 아니고 틀렸다고 봅니다.
아래에서 시작된 부분에서는 [글을 쓰기 위해 만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으니까요. 그 부분은 공감하기 힘들죠.

다만 글을 이해하기 위해 일생 만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뉘앙스였다면 모두가 결코 허세라고 치부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창용]

오랜만에 만나면 오만년만이다 라고 하는것과 비슷한개념으로 생각하는데

[편광(片光)]

누구 한테 이야기 할 때 만권쯤 읽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 만권이 아니라 억수로 많이 읽었다는 관습적 표현 이지요! ^^;;

[[탈퇴계정]]

나이들어 취향이 굳건해지면 만권 읽는 것은 상당히 힘든일이지만.... 어릴 때 취향 따지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는다면 만권 읽기 어렵지 않습니다. 하루 평균 3권 읽고 그 짓을 10년만 하면 됩니다. 몸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책을 아주 좋아라하시는 분들이라면 서른 이전에 만권쯤 읽었을 걸요?

[[탈퇴계정]]

생각해보니 시대가 달라서 그런듯 합니다. 저게 가능하고 쉬웠던 것은 조용히 혼자 노는 것이 책 밖에 없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아니니까요.

[묵의신부]

7년? 8년?전에 계산해보니 만권을 훌쩍 넘겨있었죠.. 그게 책본지 사년차였죠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