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2 필로스
작성
14.09.06 19:25
조회
3,314

다른 작가님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성격이 저와 완전 반대일 경우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원래 장르 문학이라는 게 대리만족을 위해 쓰고 읽는 글이라서, 저 역시 주인공 캐릭터를 만들 때 저의 단점을 극복한 인물을 설정해서 글을 썼습니다.

처음에야 그런 설정들이 흔들리지 않고 쭉 가지만, 나중에는 가금 제 성격이 주인공에게 묻어나곤 합니다.

저도 읽는 독자입장이라서, 사실 호구, 찌질한 주인공, 휘둘리는 메인 캐릭터 등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가끔 저도 모르게 그런 면을 서술했다가 고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원래 사람 성격이라는 것이 쉽게 변하는 것도 아닌데, 처음 설정해 놓은 주인공이 가끔  글 쓴 사람의 성격이 반영이 되니 지적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성격의 초지일관은 참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9.06 19:27
    No. 1

    당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 성격과 다른 가상의 성격을 만들어놓는다는 가정 하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성격의 모든 성향을 미리 다 설정해놓지 않는 한 일관성을 유지하기란 어렵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4.09.06 20:19
    No. 2

    처음에 성격을 '평범한 인간'으로 잡았는데, 평범한 인간이란 기준이 자판을 두드리는 '나'이다 보니 결국 찌질이에 찐따가 되어가더군요. 그런걸 보면 확실히 제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모자람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리 나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작은 이익 앞에서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고, 성공하려고 타인을 배신하고 짓밟고.... 이야기 속에서 그런 인간이 날뛰지 않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아마츄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09.06 21:45
    No. 3

    저는 일부러 상상을 해서 주인공의 심정을 느껴보려고 애를 씁니다만..... 현실은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9.06 21:49
    No. 4

    저는 현재 하드 SF 전쟁물을 쓰고 있는데 주인공이 여러 명이고 누구는 개인주의자, 누구는 혁명적인 인물, 누구는 싸이코, 누구는 피해자 등등 이다보니 어려움이 좀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Drencia
    작성일
    14.09.06 22:49
    No. 5

    작성 인물에 너무 빠져드시면 다중인격이 생기거나 자아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그냥 게임을 한다 생각하시고 인물에 빠져드시는 건 어떤가요?
    자기최면과 같이 게임마다 기본적인 성격이나 성향을 결정하고 진행한다 생각하시면 '게임이 끝낸다.'란 생각과 함께 자아를 유지할 수 있으면서 글의 인물을 유지할 수 있어 좋을 듯 싶습니다.
    막상 그렇게 시도하기가 어렵지만요. 성공만 한다면 제2~다중의 성격을 헤깔리지 않고 배정할 수 있겠지요.
    그럼 다들 추석을 잘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9.06 23:16
    No. 6

    이상하게도 저는 그런 어려움은 한번도 느낀 적 없는데..... 제 친구는 이걸 자아존중감 결핍이라고도 표현히더군요.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이 없다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8656 한담 한담에 인사드립니다 +2 Lv.78 하무린 14.09.06 1,586 2
138655 홍보 [일연/판타지] 니플헤임의 기사 홍보 입니다~ Lv.41 by아말하 14.09.06 4,212 0
» 한담 주인공의 성격이 글쓰는 사람과 다른 경우 +6 Lv.82 필로스 14.09.06 3,315 0
138653 한담 다시 연참대전 시즌이 왔군요 Lv.44 Nakk 14.09.06 3,569 1
138652 한담 여성 독자들도 정통 무협이나 정통 판타지를 보나요? +25 Lv.35 프롬헬 14.09.06 2,975 2
138651 한담 유료연재가 작가나 독자에게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9 Lv.99 곽일산 14.09.06 4,799 7
138650 한담 왜 좋은 글 귀들은 굶주렸을때 떠오르는걸까요 +9 Lv.8 사탕선물 14.09.06 2,553 2
138649 한담 선호작이 많으면 안좋나요? +5 Lv.81 우룡(牛龍) 14.09.06 2,077 1
138648 홍보 [자연/SF] Transzendenz 홍보합니다. +1 Lv.14 [탈퇴계정] 14.09.06 2,793 0
138647 한담 여기에서 볼만한 글 +5 Lv.29 레오프릭 14.09.06 3,075 11
138646 한담 표현력의 한계 +4 Lv.22 더마냐 14.09.06 1,755 0
138645 한담 연참대전 관련 질문 +2 Personacon 명마 14.09.06 1,189 0
138644 한담 작가분들 연세(!!!)가 궁금합니다! +45 Personacon 명마 14.09.06 4,927 1
138643 한담 오타 지적에 대한 작가의 자세 +21 Lv.43 피카대장 14.09.06 4,671 9
138642 요청 소설 제목좀 알려주세요 +2 Lv.89 뽕밭나그네 14.09.06 1,885 0
138641 홍보 (일연/전쟁역사) 도산성의 겨울 홍보합니다.^^ +3 Lv.7 송문리 14.09.06 2,498 1
138640 한담 멘토 작가님이 저에게 해주신 조언 3가지 +5 Lv.43 피카대장 14.09.06 2,541 2
138639 한담 띄어쓰기가 가장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3 Lv.6 월하량 14.09.06 1,356 0
138638 추천 박스오피스 님의 웰컴 투 좀비월드 추천합니다. +5 Lv.66 킹칼라 14.09.06 2,296 6
138637 추천 소설 '룰 브레이커'를 추천합니다. +3 Personacon 네모리노 14.09.05 4,382 2
138636 홍보 일반연재 정통 판타지 트리니티 칠드런 +8 Lv.35 프롬헬 14.09.05 2,335 2
138635 한담 쓸쓸한 일.. +47 Lv.51 감자2021 14.09.05 2,908 2
138634 추천 [판타지,게임]모험가 배인 추천합니다. +11 Lv.66 냉장고1 14.09.05 6,470 6
138633 한담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법 검사기 +3 Lv.24 인도리 14.09.05 2,374 1
138632 추천 민간군사기업 BLACK ANGEL +4 Lv.29 레오프릭 14.09.05 2,635 1
138631 한담 추석이라 그런지 글들의 리젠이 느립니다. +4 Personacon 김정안 14.09.05 1,616 0
138630 홍보 [자연/퓨전] 던전 지키는 플레이어 소개합니다. +3 Lv.19 유헌화 14.09.05 2,979 3
138629 추천 강철의열제!!2부 +13 Lv.85 화끈한 14.09.05 6,748 0
138628 한담 여자와 남주에 관한 이기적인 관점? +8 Lv.99 졸린하루 14.09.05 2,097 4
138627 한담 글을 잘 쓰려면 장편보다는 단편이 좋지않나 싶습... +8 Lv.64 Greed한 14.09.05 1,88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