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1 친자노
작성
14.10.28 08:45
조회
2,724


 오늘은 글을 빨리 쓰기 위해 듣던 랩들을 치우고, 

 

이 노래만 들으려고 합니다. 

 

신해철 - 민물장어의 꿈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2012년도 라이브에서 이 곡을 부르고 마지막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끝장을 볼 때까지, 끝까지.

그러면서 저도 끝까지 글을 쓰려고 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49 미깜
    작성일
    14.10.28 08:49
    No. 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단 정담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예전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정담에 추모글 올렸다가 사람들이 둘로 나누어져 대립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추모는 할 수 있으나 게시판의 성격에 맞게 써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깜
    작성일
    14.10.28 08:52
    No. 2

    수정하겠습니다.. 정담이 아니라 연재한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친자노
    작성일
    14.10.28 08:53
    No. 3

    아 강호정담에 올리면 되는군요. 정담으로 옮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Thursday
    작성일
    14.10.28 10:13
    No. 4

    글쎄요. 연담란에 어울리는 글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적어도 저는 연담에 어울려 보이는 글입니다.
    연담은 독자와의 소통이 중요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소통이란 단순히 글에 관해서일 뿐일까요?

    마왕 신해철의 죽음은 그를 사랑하는 이들 모두에게 충격이고 또 글을 쓰는 사람이나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이나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종류의 것입니다만, 이 한 지점에만 집중해야하니 연담에 나눌 이야기 거리는 아니다. 라고 하는 건 우스운 일이지요.

    게시자의 글은 게시자의 일종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내용도 단순 추모글이 아닙니다. 애도를 표한다로 딱 끝나는 글이 아니었어요. 독자가 보고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글을 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거까지 설명해야하다니...)

    팍팍하고 깐깐하게 굴 지점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지점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호의에서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괜한 지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게시자도 단순히 '추모합니다.' '애도합니다.' 의 글이 아닌 이상. 당당해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물장어의 꿈이라는 곡의 메시지와 마왕의 말처럼 말이에요. 마왕에 대한 추모에 대한 마음과 그가 당시에 한 말 속의 의미를 가슴 속에 새기는 이야기는 연담에도 충분히 어울리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깜
    작성일
    14.10.28 10:57
    No. 5

    하얀글님이 수정한 글을 보고 저도 이 댓글이 달릴꺼라 생각했네요..
    정확히 말을 하면 하얀글님이 쓴 원본글은 다릅니다..
    그리고 제 댓글을 보시고 수정하신 것이고요..
    그 후 제 댓글을 지우려고 했는데.. 지울수가 없더군요..^^
    더 이상은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친자노
    작성일
    14.10.28 11:00
    No. 6

    원본은 강호정담에 올렸습니다 미깜님께 오해가 생길 뻔했군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Thursday
    작성일
    14.10.28 11:01
    No. 7

    그런것이라면 제가 사과 드려야겠군요. 껄껄
    미안합니다.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미깜
    작성일
    14.10.28 11:47
    No. 8

    예전 사건때 맘을 많이 써서 똑같은 일이 혹시 벌어져서 여러 분이 맘상하지 않을까싶어 빨리 댓글을 달았네요..
    약간 서운했으나 충분히 오해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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