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멘붕옵니다.
넋두리 좀 할게요.
한 때, ‘검술학자’라는 작품으로 2,3주 정도만에 선작 500을 찍으면서 이 일에 자신이 붙었었습니다. 심지어 그게 제 첫글이었으니 자신감이 장난없었습죠... 씁쓸.
그리고... 출판사랑 싸우면서 제가 제글을 지우는 슬픈 일을... 감행했었죠.
사실 그 때 검술학자를 연재할 때는 딱 하나의 목표가 있었는데요.
‘무조건 남들이 좋아할만한 글을 쓰자, 그래서 독자들에게, 그리고 부모님께 인정을 받자.’
그래서 부모님께 인정도 받고 출판 제의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후에... 출판사와 어긋나면서 제 글을 지우고, 새롭게 다짐했습니다.
‘당장 지금 인기가 없어도 좋다. 대작이라고 불릴만한 글을 써보자. 엄청난 세계관을 만들어보자. 내 스스로 만족할 만한 글을 써보자.’
그리고 나서 연재를 시작한지 한달.
정말 솔직히 선작수, 추천수, 다 필요없었습니다. (오히려 선작해주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습니다.)
그냥 제가 다시 읽었을 때 재밌으면 됐는데...
진심으로 화가 나네요. 자신감이 떨어지고 제가 하찮게 느껴집니다.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정주행하면서 전체적인 수정을 해보고... 멘탈을 수습해보긴 할테지만... 용기가 많이 없어지네요.
이런 걸 글이라고 올리다니 제가 쓰레기 같네요.
앞서 한담에 올라온 글마따나 작가부터 자신감이 없는 글은 자격이 없는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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