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
15.04.05 22:14
조회
1,259

제목 그대로입니다. 지금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제 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모전 베스트에서 3,4위권을 늘 지키는 네개의 작품이 맥시멈으로 2,000정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 밑으로는 30위권 안에서도 백대, 이백대가 수두룩하고요. 

하지만 동시간에서 투데이 베스트를 보면 1,2,3위가 6,000대가 넘습니다. 30위권에 들려면 적어도 2,000가까이는 조회수가 나와줘야 하죠. 


뭐가 문제일까요? 

공모전 작품 전체의 질이 낮은 걸까요? 

아니면 공모전 작품 전체가 작가주의적인 작품일까요? 대중적 인기를 도외시하는 걸까요?

저도 한사람의 독자로서 많은 글을 읽고 있습니다만, 공모전 작품들 중에서도 재미있고 잘 쓴 글들은 많습니다. 그런데도 조회수가 절대적으로 차이가 나는 이 상황이 조금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omment ' 13

  • 작성자
    Lv.99 管産
    작성일
    15.04.05 22:35
    No. 1

    기준을 달리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투베 중 공모전과 비슷한 시기부터 연재하던 작품과 비교해야 공모전의 조회수가 하향평준화인지 비교할 수 있겠죠.
    대충 보니 투베에 있는 작품 중 공모전과 비슷한 시기부터 연재했는데 공모전 1위보다 조회수가 높은 작품이 여섯 작품 정도 되네요.
    이 중 유료연재 등으로 인지도 높은 작가분들의 작품도 있으니 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5.04.05 22:48
    No. 2

    그렇군요.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4.05 22:41
    No. 3

    이번 공모전의 태생적 한계를 몇 가지 짚어보자면...

    1. 거액의 상금은 작가들을 끌어올 순 있어도 독자를 끌어올 순 없습니다. 왜냐면 공모전 작품 많이 읽는다고 해서 독자들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죠. 작가들은 공모전 당선을 위해 피땀을 흘리지만, 독자들은 기존에 검증된 글을 읽어도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공모전 작품을 볼 메리트가 없습니다(필력이 정말 대단하다거나 선,추,조가 높아서 유입이 쉬운 글은 제외입니다). 즉, 문피아가 정말 생각이 있었다면 그 어마어마한 거금의 상금을 모조리 작가들에게 뿌릴 게 아니라 당첨이든 뭐든 걸어서 독자들에게도 뭔가 메리트를 줬어야 했습니다. 찍신 이벤트, 이런 거 솔직히 별로 재미도 없어요.

    2. 공모전의 광고 부족. 스케일 크긴 한데 상대적으로 홍보가 매우 부족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뭐라도 띄우던가 했어야 했는데 결국 '아는 사람만 몰려오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신규 독자 유입이 예상보다 적은 탓에, 공모전 조회수는 결국 '기존 문피아 유저'들이 메꿔 나가는 판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3. 완전 공개 자체의 문제점. 제가 공모전 시작하던 초반부터 줄창 말해왔는데, 본래 공모전이란 것은 익명 투고를 원칙으로 합니다. 작가명, 선작, 조회, 추천을 오픈하게 되면 결국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하고 문피아 유저들은 선,조,추가 높은, 일명 '검증된 글'에만 쏠리게 됩니다. 30위권 갈 필요도 없이 대략 10위권 내에서만 독자들의 관심도가 쏠리는 거죠. 독자 입장에선 30위권 밖의 글을 읽을 이유가 없습니다. 즉 선조추 자체가 작가들 간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되는 것이고, 이는 베스트 10위 20위권 밖의 작가들의 광탈을 부추키는 요소가 되는 것이죠. 이것이 이번 공모전의 태생적 한계입니다.

    저는 웃었습니다. 후발주자들이 선두주자들과의 간격을 어떻게 좁히느냐면서 사람들이 떠들 때 말이죠. 절대 못 따라잡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반에 확 치고 나간 부류들은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고, 뒤쳐진 후발주자들은 공모전이 아니라 그냥 일반 연재하던 때보다 더 심한 박탈감과 탈력감을 느끼며 하나 둘씩 GG를 선언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4.05 22:43
    No. 4

    이번 공모전에 정말 입상할 자신이 있어서 출사표를 내민 작가들 말고, 기타 수백 명의 작가들은 오히려 공모전 참여가 독입니다. 왼쪽의 작품 목록은 온동 풀밭이라서 오히려 비참가작이 더 눈에 띌 정도이고, 공모전 홍보란도 독립되어서 한담에다 홍보 하는 게 훨씬 더 이득입니다. 왜냐? 공모전 홍보게시판은 온통 홍보글이지만 한담은 홍보글 정말 적어졌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5.04.05 22:52
    No. 5

    그렇군요. 정말 공모전 홍보 게시판에 가보면 눈물이 앞을 가리긴 합니다.
    문득 옛날 영화가 떠오릅니다. 지나 데이비스와 마돈나가 미모경쟁을 벌였던 감동적인 야구영화.
    "그들만의 리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태월영
    작성일
    15.04.05 23:41
    No. 6

    참가한 사람 입장으로서 이미 인식하고 있던 문제점입니다. 또 다시
    보게되니 통탄할 노릇이군요.

    어쩌면 애초 공정함을 바랐다는게 바보같은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05 23:46
    No. 7

    가디록님 댓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오해없으시길..^^

    가디록님!
    제가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말씀드릴께요.
    *네버, 진짜, 절대로 제 자랑은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구요.*

    저는 어제부터 공모전에 참가했거든요.
    진짜로 수상에 대한 욕심이나 기대 따위는 손톱만큼도 없었어요.
    그동안 써놓은 것 12편을 한 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올리게 됐죠.
    원래는 한 번에 쫙~ 올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막상 등록 하려고 하니까, 손을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구요.
    암튼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자고 일어나 보니까, 제 글이 30위권 안에 있더라구요.
    ‘조회수는 얼마 안되는데.. 이 현상이 뭐지?’
    저도 깜짝 놀랐어요.

    곰곰이 원인 분석에 들어갔죠.
    생각해 보니까 글을 등록하면 순서대로 맨 위부터 제목이 노출 되잖아요.
    그 후에 다른 글이 등록 되면 차차 아래로 내려가구요.
    그러니까 제 글의 제목이 하루 종일 등록글의 윗자리에 노출돼 있었던 게
    그 사태의 원인인 것 같았어요.
    제목을 자꾸 보게 되니까. 독자분들이 클릭하게 된 게 아닐까하고 추측해요.
    아직 공모에 참가하지 않은 분이 계시면 한 번 해보세요.
    원체 평균적인 조회수가 낮아서 효과가 있을 거에요.

    그리고 지금 진지하게 공모전 참가 취소를 고민하고 있어요.
    공모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읽었거든요.
    모두 재밌고 훌륭한 작품인데 그 중에 딱 한 작품이 무척 거슬려서요.
    내가 볼 때 그 작품은 절대로 상위권에 들 수 없는 작품이었거든요.
    ‘내가 작품을 보는 눈이 이상한 건가?’ 고민하고,
    다시 한 번 도전했지만 도저히 20편 이상을 넘어가지 못하겠더라구요.
    내가 잡식성이라 엔간하면 소화시키고 넘어가는데..이건 뭐?.. 어휴~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공모전에서 이런 작품하고 경쟁해야 하나’하는 자괴감이요.
    다른 작품들은 진짜 감탄하면서 재밌게 읽었거든요.
    문제의 그 작품 하나만 빼구요.
    암튼 아직 결정한 건 아니지만 진지하게 고민중이에요.

    근데 이거 댓글로 등록했다가 몰매 맞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태월영
    작성일
    15.04.06 00:05
    No. 8

    심사위원분들이 과연 예상을 뒤엎는 판정을 해서 뽑을지...
    아니면 예상안에서 그냥 그렇게 뽑을지..

    뚜껑 열려봐야 알겠군요... 아니 열려봐야 아는 공모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06 12:03
    No. 9

    1, 2, 3 모두 100% 공감입니다. 특히 3번에 대해서 운영자 측의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점이 심히 우려됩니다. 공모전의 의의가 메롱이 되어가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05 22:43
    No. 10

    공감 합니다. 그리고 장르 및 추천이나 선작..상관없이(높지않음) 괜찮은 신작품은 분명 있더군요. 그러한 작품을 찾으려 공모전을 하는거라 믿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오븐구이
    작성일
    15.04.06 01:20
    No. 11

    전 공모전 이렇게 느꼈는데 몇몇 양판소를 위한 나머지는 죄다 병풍작품
    필력도 없으면서 공모전 순위권에 드는거보고 깔끔하게 접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5.04.06 06:50
    No. 12

    투데이 베스트와 접근성이 다르기도 합니다...
    투데이 베스트 들어가면 해당화수로 바로 들어가죠?
    그리고 지금 메인에 투데이 베스트가 ㅇ있는데 초반부에는 없었거든요.
    더군다나 많은 분들이 애용하시는 '골든 베스트'도 있습니다.
    좀 접근성 자체가 다르기도 하죠. 지금 당장으로는 뭔가 별개의 작품들 보는거 같기도 하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5.04.06 17:29
    No. 13

    시간이 덜지났습니다.
    산호초님의 신작, 레이드 커맨드도 보름 무렵의 조회수는 전작의 명성에 비해 높지 않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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