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
15.04.11 21:14
조회
891

ㅏ아아아아아아아아ㅇ



저는 글을 못씁니다.

맞춤법도 종종 틀리고 띄어쓰기도 틀립니다.

게다가 단어 선택도 미흡하고 문장도 매끄럽지 못합니다.

때문에 못하더라도 반복해서 쓰며 스스로에게 불만을 가지면서 조금씩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드도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이니 남은 불만족의 찌꺼기를 타인의 훌륭한 작품을 보고 만족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정 억지와 미스에 역겨움을 느끼고 그냥 눈을 감고 울분을 표출합니다.

특히 즐겨보던 소설이 이러면 정말 뒤통수를 맞은 느낌에 속이 뒤집어 집니다.


하지만 소설은 소설이고, 작가와 독자는 남입니다.

화를 내도 안보면 되는데 왜 화를 내냐. 라는 말을 들으면 할 말이 없어지죠.

하지만 이건 아니죠.


라이트노벨, 가벼운 소설이란 이름답게 설정이 붕 뜨고 이야기가 산으로 가며 기승전결이여도 상관이 없는 소설이라지만, 적당한 이기주의의 10대 후반의 주인공이 이계로 넘어가서 마물 사냥을 하며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생명체에 괴리감을 느끼면서 하는 말이 나는 돌아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꺼야! 라며 자기 능력 발현 실험용으로 태워죽이고, 칼로 찔러죽이고(무력 차이가 심합니다.) 하는 식으로 가지고 놉니다. 뭐, 여기까지는 주인공이 게임 세상이라는, 현실 감각이 없다고 보면 되니 넘어가더라도, 분명 2화쯤이 모래를 콘크리트 바닥처럼 굳게 만드는 힘이 2분 유지됬는데, 7화에서는 평생 유지라고 바뀌고, 고1? 고2의 10대 후반 소년이 악행을 벌이는 모험자 2명을 칼로 찌르고 베고 불에 태워버리고(인간과 비슷하고 지능이 낮은 고블린을 잡는데 그렇게 변명어린 독백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없음) 아무렇지 않게 비명을 들으며 퉁명스럽게 질문에 대답합니다. 그리고 8화에서 길을 가다가 배가 고파서 생선이 모닥불에 구워지는 모습에 무전취식을 하다가 원주인에게 걸렸는데, 미안하다는 말 없이 뻔뻔하게 먹는다고 대답하고 어른임에도 반말하고 말을 자르며 화를 부추기고 결국 칼을 뽑자 농락하지요. 그리고 아마(프롤로그로 짐작하면) 일행이 됩니다.

이게 500화를 넘겼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이라 이럴지는 모르지만 일단 시작부터 잘못 들어갔는데 후반부가 멀쩡하다고는 보기 힘들고, 이 초반부에 이미 인기가 많았다는 말에 허탈했습니다.


도대체 왜 오류를 지적하지 않지? 왜 이런 막장 전개를 무시하고 열광하지? 어디에 모에 요소가 있는거지? 등이 한번에 떠오르니 속이 답답하고 위액이 역류하는 기분이 듭니다.


도대체 원인이 뭐죠?

귀는 그렇개 돌고래 마냥 예민하면서 눈은 왜그러죠?


Comment ' 13

  • 작성자
    Lv.28 호뿌2호
    작성일
    15.04.11 21:20
    No. 1

    이유라...글쎄요.
    아마도 자극적이기 때문이 않을까요?
    최근 주부님들이 자극스러운 막장드라마에 열광하듯, 독자님들도 자극적인 초반부에 열광한 게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11 22:05
    No. 2

    취향이죠.
    판무 안보는 사람들이 판무보는 사람들한테 하는 소리도 거의 비슷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5.04.11 22:35
    No. 3

    딱히 일본 라노벨로 한정할 필요가 없는 문제같은데요. 한국 판무계에도 그런 소설들은 넘쳐나죠. 모에요소 그런거 이전에 그냥 애초에 신경 안쓰시고 읽는 분들 많으니까 뭐... 따지고 보는 쪽에서 그런건 안좋으니까 보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니까요. 개인 취향이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5.04.11 23:08
    No. 4

    남의 취향은 어지간하면 존중해줘야죠 뭐. 굳이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엔트러피
    작성일
    15.04.11 21:28
    No. 5

    라노벨은 기본적으로 캐릭의 매력으로 보는 소설입니다..
    특정속성을 가지는 캐릭의 이야기로 보는 소설이지요
    그 외 소설속 세계관이나 전후의 개연성과 갈등구조등은
    부과적요소로 취급되죠...
    그래서 라노벨은 걍 읽고 버리는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뚠뚠한고냥
    작성일
    15.04.11 23:26
    No. 6

    뭔 소설인 줄은 알겠네요. 그 소설자체가 인터넷 라이트 노벨로 정말 가벼운 소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소설리치면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이모티콘 천지인 인터넷 소설 그런겁니다. 그런걸 지적한다고 해서 뭐 달라지는 것도 없고 나아 질 것도 없으며, 굳이 지적해봐야 다들 와와 거리는데 찬물만 끼얻는 것이 되죠.
    그리고 그렇게 보다보며 없던 매력도 보이기도 하니 다들 보는 거겠구요.
    라이트 노벨의 성공은 가벼움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아무생각 없이 만화책을 본 것처럼 정말 별 생각없이 즐기기만 하면 되는 소설이죠.
    지금 글쓴이 분이 이야기한 오류에 대한 지적은 글쓴이 분이 작가를 준비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생기는 의문일겁니다.
    이야기 하신 소설을 보는 대부분은 정말 즐기기만 하는 독자들이며, 글쓴이 분이 이야기하신 글의 오류와 모순을 생각하기보단 그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들이기에 사소한 문제이기 때문에 별다른 지적은 없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11 23:54
    No. 7

    막장드라마.
    설정도 막장이고, 기승전결도 없이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자극적이기만 하다.

    과연 그럴까요?

    그런데 사람은 왜 보는걸까요?

    참 이해가 안갔는데...

    이해를 하다보니...

    글 쓰는것도 그와 유사할 겁니다.

    막장 드라마를 보십시오.

    보고 즐기지 마시고, 냉철하게 분석해보십시오.

    그것이 독자, 아니 일반 사람들의 보편적인 마음, 혹은 최소한 어떤 취향의 사람들에게는 먹히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5.04.12 00:32
    No. 8

    그러한 이세계판타지의 인기 요인은 기존 라이트노벨 인기요인과는 다릅니다. 대상층도 원래는 꽤 달랐고요. 한국의 연재형 판타지/무협과 인기 요인이 비슷해요. 요즘에는 그런 작품들이 서적으로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오늘도요
    작성일
    15.04.11 23:11
    No. 9

    일반화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제가 본 유일한 라노벨이 \"어떤 마법의 금서목록\"인데.... 무지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군대 말년을 버티게 해준 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발리에르
    작성일
    15.04.11 23:50
    No. 10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건 치밀한 스토리나 복선 캐릭터가 있는 명작이아님 걍 뇌 비우고 대리만족 하고싶은 거임 ㅇ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04.12 03:50
    No. 11

    글쎄요. 그 해답은 작가적 입장으로 분석 하는 것보다 생각을 내려 놓고 가볍고 편하게
    현실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잠시나마 동화 되어 정신의 피로감을 낮추려는 독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신경 쓸 일 많고 팍팍하고 모든 것을 분석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바쁜 현대인에게 가볍고
    접근이 쉬운 글은 필요악 같은 게 아닐까요?
    개연성이나 현실성을 무시한 채 정신을 쉬고 싶다.
    아니. 소설에서까지 개연성, 현실성을 따져야 하나? 머리 아픈데.....

    이런 마음도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04.12 03:57
    No. 12

    궁금하시다면 작가적 입장으로 분석은 잠시 내려놓고 내가 정신적 피로감이 많고 작품의 개연성 같은 건 무시한 채 즐기고 싶은 독자 입장으로 시선을 달리 하시면 됩니다. 그거야 주 타겟층이 각각
    다르고 취향이 다른 사람들의 문제니까요. 하지만 작가가 꿈이라면 생각 해 볼 문제로 보입니다.


    그 글이 존재하고 독자층의 지지를 받는 이유를 누구보다 독자 다운 시선으로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L.O.B
    작성일
    15.04.14 21:58
    No. 13

    라이트노벨 태생부터 지금까지 애초에 고려하고 있는 대상 연령층이 10대인데다가 서브컬쳐쪽에 특화된 것이니 그런 면도 있을것이고 무엇보다도 왠만한 장르소설을 보더라도 8할은 별로거나 개개인의 취향에 맞지 않습니다. 2할정도 취향에 맞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파레트의 법칙은 어디서나 통용되는 법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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