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이 지금 가슴에 무진장 와닿는다.
집필을 안하더라도 작가는 하루에 한줄은 꼭 써야한다.
대충 이런 말이었다. 정확한 문구는 다 기억이 안나네요.
실력이 떨어졌네요, 아니 사라졌어요.
ㅠ..ㅠ
몇년간 손 놓았더니, 제가 처음 글쓰기로 마음 먹은 것은 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일겁니다. 물론 실행에 옮긴것은 스무살 때고요. 단편으로 몇개월 간격으로 습작 몇번 쓰고 군대 갔다가 전역했는데도 퇴보 한줄 알았는데
주관적 기준이지만 전보다 실력이 더 늘었습니다. 그 후로 몇번 중간 중간 반년에서 일년 정도 텀이 있었지만 유지되던가 더 늘어났지요.
그런데 지금은... 개병찐... 제가 원래 스토리보다는 설정과 묘사에 치중하는(어차피 습작이고 나혼자 재미질려고 한 것이니깐)스타일인데... 헐 왠걸 그렇게 텀이 지나도 최소 유지, 혹은 발전했던 제 글빨이...
퇴화되었어요. 몇년 안쓰고 다시 쓰니, 글쓰는 것도 느려지고 단어가 문체가 되고 문단이 되는 과정이 제대로 이어지지도 않고 머릿속에 이미지가 과거에는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손가락이 갔어요. 그리고 중간 중간 퇴고해서 이음새부분 정돈했는데.
지금은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손가락이 키보드를 두들기지 못하네요.
망했어. 개망했어.
뭔가 허탈해요. 내몸의 소중한 무언가가 없어진 느낌이에요.
ㅠ..ㅠ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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