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9 오늘도요
작성
15.11.15 16:30
조회
879

  한담에서 감평으로 인한 작가들의 좌절과 멘탈붕괴에 대한 말들이 많이 올라오는걸 봤습니다. 방금 전에도 '감평이 꼭 좋은 효과만을 가져오진 않더라' 하는 글을 보고 공감을 느껴 몇자 적어봅니다.


  이 글의 요점은, 감평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감평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봅니다.

 (저는 동화작가지망생이고 동화 합평을 2년 가량해왔습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도 하고 있습니다. 정작 문피아에선 감평을 제대로 받아본 적은 없지만요.)

  

 감평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보입니다.

 1. 지적되는 문제가 너무 많다.

 2. 그 중에 뭐가 중요한 건지 모르겠다


 지적되는 문제가 너무 많으니 암담하기만 하고 자신감만 잃게 됩니다.

 의지가 강해서 고치려고 해도 문제입니다.

 그 중에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으니, 자꾸만 글이 산으로 가고, 내글이 내 글이 아닌 것 같은 기분만 느낍니다.


 저 역시 그런 암담함을 느꼈었고 그때 제가 고민 끝에 취한 전략은

 '한놈만 잡자' 였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공통적으로 지적받는 문제 중에 스스로 공감되는 것을 딱 하나만 선택합니다.

 2. 그것만을 생각하며 다음 글을 써봅니다. 다른 지적은 무시합니다.    

 3. 글 한 편(5,000자 분량)을 쓸 때마다, 하나씩만 정해서 고치는 걸 반복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걸 여러차례 시도해 봅니다.

 4. 그러다보면 어느 틈엔가 많은 게 고쳐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씩만 생각하면 그다지 암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훨씬 재밌습니다. 목표가 명확하니 도전의식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하나를 바꾸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관찰하다보면, 글의 구성요소들 각각의 효과에 대해 통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며 차차 뭐가 중요한 건지. 나의 스타일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뭐... 등단도 못하고 하는 소리라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등단한 동료분들에게도 글이 점점 나아진다는 이야기를 듣는 요즘이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려봅니다.


 혹시나 감평 사항을 어찌 받아들여야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딱 한 놈만' 전략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무엇보다 활력을 잃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는 비결이라고 자신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51 미스터H
    작성일
    15.11.15 17:16
    No. 1

    말씀 감사드립니다. 깊이 새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구멍난위장
    작성일
    15.11.15 18:22
    No. 2

    그런데 판무에 비평을 하는 분들은 시간낭비가 심할거 같습니다.
    대충적면 "이딴 허접글로 비난하다니 너는 죽어마땅하다"면서 까고
    열심히 적어봐야 "내 생각은 다릅니다. 님이 제대로 이해못했네요"라면서 까는게 문피아죠.

    솔직히 100원짜리 싸구려 글에 감상 & 비평하면서 시간낭비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시간낭비입니다.

    감상이나 비평해봐야 받아들일 생각도 없는 사람이 98%이고 1%는 과대망상이 심해서 "어디 존엄한 작가님에게 비평을"하면서 물으뜨는 사람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orMyo
    작성일
    15.11.15 18:39
    No. 3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알겠는데, 조금 문제여지가 있는 표현이 보이네요. 싸구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1.15 19:17
    No. 4

    소설에 비평하는 건 OK.
    비평에 반박하는 건 NG?
    나는 남 소설에 태글 달지만, 니들은 내 비평에 태클 달지마?
    난 때리는 사람이지 맞는 사람 아니야?
    저도 작품에 지적했다가 거기 막무가내식 실드치는 독자 겪어 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핀트 잘못 짚고 지적글 올렸다가, 제대로 된 반박에 깨갱했던 적도 있죠.
    어차피 비평글도 남 읽으라고 쓴 글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잘 모르고 쓰면 반박당하는 게 당연해요. 그거 받아들이지 못할 바엔 잠자코 있는 게 낫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5.11.15 19:35
    No. 5

    40여 작품 이상을 비평해봤지만, 그 98%라는 사람들은 본 적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자전(紫電)
    작성일
    15.11.15 19:58
    No. 6

    100원짜리 싸구려글에 감상, 비평글 적는 사람 없습니다.
    따로 부탁 받아서 비평글을 적을 경우, 비평하는 사람은 그 글이 100원짜리 싸구려글이라 생각할지는 몰라도 적어도 그 글 적는 사람도 자기 글을 100원짜리라 생각하고 비평 부탁하진 않았을 겁니다.
    구멍난위장님 혹시 글씁니까? 자신의 글은 100원짜리 싸구려 글입니까?
    구멍난위장님 글 안 쓰면 혹시 직장인입니까? 무슨 일하는지 제가 모르니까 평범하게 회사원이라치면 보고서 쓰고 하겠지요. 그 보고서 100원짜리 싸구려 보고서입니까?

    뭐 물론 내글은 100원짜리 싸구려글이다. 내가 쓴 보고서는 100원짜리 싸구려 보고서다 그렇게 말하면 할말 없네요. 하지만 그럴 경우, 그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비판받고, 잘못 썼다고 한소리 듣는다면 "내 생각은 다릅니다. 님이 제대로 이해못했네요"라고 반박하진 않으시겠죠? 뭐 '난 한다!'하시면 저랑 기본 생각이 다른 분이니 어쩔 도리가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라라.
    작성일
    15.11.15 20:17
    No. 7

    100원짜리 싸구려요?100원 우습게 보시네.적어도 저한테는 비싸고요.작가님들 한테도 싼게 아니고요.한편한편 백원백원 모여서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 되는겁니다.100원이 아깝지 않은 소설,아까운 소설은 있어도 싸구려 소설은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5.11.15 23:40
    No. 8

    혹시 매번 이런 말하고 다니셔서 물어뜯기시는것 아니신지?
    당신의 댓글이 여러군데가 무조건 잘못된것 같습니다.
    이건 비평이 아니라 떽떽거리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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