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래요. 가끔 친구들에게 지적 받는 것중 하나는
“왜 이야기하다 딴 애기 하냐?”
저는 뭐든 연관 지어서 상상 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야기 도중 다른 쪽으로 이야기가 빠집니다.
근데 어쩌겠어요. 여태 이렇게 살아왔으니 ㅜㅜ
그런데 이게 소설에도 나타납니다.
“글이란 분명 말을 문자로 적은 것이다. 그러므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일단 '말을 글로 옮겨' 놓으면 된다.”
이태준이 한 말입니다.
그래요. 말을 중구난방하게 하니, 소설도 중구 난방이 되어버립니다.
A가 진행 도중 B 랑 C 이야기가 갑자기 툭 튀어 나온다거나 하다보니...
“라이벌이 주인공이냐? 주인공보다 라이벌이 주인공 같다.”
라는 말도 들어 봤습니다.
당연하게도 일반(?) 독자들은 이야기도중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일단 이해가 안 되거든요. 왜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하고 말이죠. 물론 작가는 앞뒤, 전후 사정에 숨겨진 사연까지 머릿속에 있으니 별탈 없겠지만, 독자는 뭔 이야기 하는지 모르는 겁니다.
이게 마치 ‘숨겨진 설정’ 의 복선인 듯 작가가 받아 들이면, 그냥 남이 보기에는 뭔 말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 뿐이 됩니다.
.... 그런데 요즘은 단점처럼 보이는걸 극대화 시켜서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면 좋다는데...
이참에 ABCDEFGHIJK... 아주 혼돈의 카오스 이야기를 써버릴까요?
천하 제일 마법 대회 개최!
A 팀 고전중에 B팀 C 팀과 싸우는데 B팀에 B-1 인물이 마법 카운터! 그런데 여기에 H 난입! 그런데 K 에게 숨겨진 아들이...
음! 이 난장판은 뭐죠?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