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현판, 겜판은 세계관이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 거 같습니다.
현대인을 주인공으로 할 경우, 학생이든 회사원이든 공무원이든,
현대의 직업은 세부적인 걸 빼면 비슷한 게 많죠.
주인공에게 특이한 직업을 줄 수도 있으나
고증이 어렵단 이유로 많은 작가들이 기피하곤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독자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도
주인공은 평범한 직장으로 시작하는 편이 좋겠지요.
현판, 겜판, 회귀물, 레이드물은
주인공이 어떤 계기를 통해 회귀를 하거나
세상이 종말에 가까워지자 게임 시스템이 나타나거나
다 비슷비슷한 출발을 하는데 이 부분까지는 표절이 아니죠.
하지만 이야기 구조, 문장, 세부 설정까지 따라쓰는 건
원 작가나, 표절 작가나, 그걸 속아 본 독자나
모두에게 속상한 일일 수 밖에 없어요.
딱 보면 각이 보이잖아요. 이게 표절인지 아닌지.
그런데도 아니라고 하면 원 작가님은 마음이 쓰리고
표절 작가님은 문제가 커질까봐 조마조마해지고
자신이 속았단 걸 알게된 독자는 시간을 버린 거 같아 속상할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고전 판타지 계열이 부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전 문학은 문학의 거울이자 교과서잖아요?
저는 국내 최초 회귀물 판타지가 구운몽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고전 판타지가 다시 떠오른다면 작가들은 세계관과 설정 작업에 매진을 할 것이고
그 과정을 거친 작품들은 독창적인 느낌을 전달할 테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표절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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