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
16.05.16 01:13
조회
1,481

까먹을 만하면 연재한담에 읽을 만한 글이 없다는 한담 글이 올라오곤 합니다. 최근에 올라온 글만 해도 아래에 네 개의 연재한담이 이런 부류의 글로 보입니다.

 

1. 약수산(참고 1)의 '백만 원어치 글을 읽었는데 돈만 날리고 거북하고 짜증 나더라."라는 한담.

2. 유현 님(참고 2)의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은 회귀자고, 나머지 절반은 게임시스템으로 능력 올리는 사람인 것 같네요.'라는 한담.

3. Arkadas(참고 3) 님의 '말이야 바른 말이지, 퓨판 일판 현판 세계관 따져보면 8할이 거기서 거기인 세계관이더군요.'라는 한담.

4. 저를 가장 놀라게 만든 한담은 어이가 없어 화가 나고 부들부들 떨린다는 diekrise(참고 4) 님의 한담.

 

저는 돈도 안 들고 회귀물이나 게임물 그리고 이름만 다른 온갖 판타지 소설이 아니면서 화도 안 나고 부들부들 떨리지 않는 소설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추천과 관련해서 하도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서 망설였으나 저는 문피아에 가입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처음으로 하는 추천입니다. 또한, 제 소설은 한 번도 추천조차 받아보지 못한 회원입니다. 그러니 제가 추천하는 소설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소설은 '이웃별' 회원님의 '잃어버린 고리'니다. 필력, 세계관, 작가의 창조적 시각 등등 이 소설의 장점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는 독자 제현께서 직접 읽어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공짜이니 돈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도 없고 화도 안 나고 부들부들 떨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웃별 작가님께서 소설의 분류를 일반소설과 퓨전이라고 해 놓았으나 저는 일반소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판타지에 식상한 회원님들이나 회귀물과 게임물에 염증이 난 회원님들께서 읽어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저 개인적인 소감을 물으신다면 '문피아에 들어와서 읽어본 소설 중에 베스트 소설입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간단히 추천의 말씀 올립니다. 

 

 

(참고 1) 2016년 1월 14일 '약수산' 회원님의 한담(제목: 문피아와 나의 소감. 연재번호 148215)

"내가 문피아에 들어와 백만 원 가까이 지출하면서 소설을 본 느낌은 여자친구는 이기적이고 남자친구는 뒤통수에 배신 잘하고 직장상사는 무능력하고 조직의 오너는 욕망 덩어리에 인정이라곤 눈만치도 없는 냉혈한이며 국가는 개인의 발전과 행복을 가로막는 존재. 미국은 나쁜 놈. 일본은 더 나쁜놈. 중국은 그저 그런 나라. 북한은 일관성 있고 주관이 있는 나라로 대부분 묘사해놨더라. 솔직히 한두 번 그러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너무 지나치니 이젠 읽기가 거북스럽다. 짜증도 나고. 그래서 그런 소설 전부 선호작에서 빼고 나니 읽을 얼마 없더라. 그래도 그런 소설 정리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돈도 세이브되고."

 

(참고 2)

2015년 10월 24일 유현 님의 연재한담(제목: 요즘 문피아 소설을 보다보면. 연재번호: 146823)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은 회귀자고, 나머지 절반은 게임시스템으로 능력 올리는 사람인 것 같네요. 하도 당연하게 이런 글이 많으니까 이젠 소설 내에서 주인공이 과거로 간다거나 이상한 게임 문구가 보여도 주인공이 당황하는 시간도 짧고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유도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돈 되는 방향으로 글 쓰는 거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참고 3)

2016년 1월 25일 Arkadas님의 연재한담(제목: 솔직히 까고 말해 거기서 거기인 글이 넘쳐나는 건. 연재번호: 148521)

판타지만 해도 하나같이 D&D 기반 몬스터에 톨킨 중간계 기반 종족설정의 아류로 하는데 당연히 넘쳐나죠. 솔직히 말해 굉장히 개성 없는 세계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가도 중요하지만, 정형화된 세계관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의 틀은 한정적이지 않을까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 퓨판 일판 현판 세계관 따져보면 8할이 거기서 거기인 세계관이더군요.

 

(참고 4)

2016년 3월 8일 diekrise 님의 한담(제목" 어이 없는 상황 아닌가요? 연재번호: 149071)

"그리 높은 조회수는 아닌데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어서 쭉 봐오던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1월 말쯤 사고를 당하셔서 당분간 연재가 힘들다고 공지를 올리셨길래 안타깝지만, 쾌차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호작으로 남겨둔 채 새 글이 업데이트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쾌유의 소식이든 뭐든 이렇다 할 근황조차 올라오지 않기에 작가명을 검색해보니 나름대로 높은 조회수의 유료작품이 최근까지도 연재되고 있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 순간에는 화도 안 나더라구요. 돈이 되는 작품은 연재하고 돈이 안 되는 작품은 말없이 무기한 연중이라고 밖에 해석이 안 되는걸요. 더 웃긴 건 계속 연재를 이어가는 품에서 연중된 기존 작품의 독자들이 한탄을 몇 달째 늘어놔도 꼼짝도 안 한다는 겁니다. (계속 연재하고 있는 작품은 제가 구독을 하지 않아서 코멘트 형식으로 남겨 놨다면 못 봤을 수도 있겠지만 그 확률은 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독자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사실 누군가의 생각을 듣기보다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들."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8137 요청 처음 시작하는 작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22 Lv.7 이모티온 16.05.16 1,309 0
148136 요청 책 재목좀 알려주세요 Lv.19 보초 16.05.16 772 0
148135 추천 강추-수면선인 작가의 '나는 군단이다' +2 Lv.81 크림발츠 16.05.16 2,919 3
148134 요청 출판 제의를 받았습니다. 고수분들의 조언 부탁드... +18 Lv.14 구작가 16.05.16 1,354 0
148133 홍보 [일반/현판] 암흑기 홍보합니다. Lv.99 역전승 16.05.16 1,042 0
148132 한담 오타 정정 댓글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Lv.64 라셰느 16.05.16 1,277 3
148131 한담 이전화보다 조회수가 더 높은 다음화는 무슨경우일... +9 Lv.45 돼만보 16.05.16 885 0
» 추천 이웃별 님의 '잃어버린 고리'를 추천합니다. +9 Lv.23 tulip642.. 16.05.16 1,481 4
148129 한담 대채역사? 소설 추천점 부탁드립니다 +7 Lv.85 키작은히야 16.05.15 1,525 0
148128 한담 연재 시간은 몇시로 하는 게 +2 Lv.40 [루살카] 16.05.15 1,481 0
148127 한담 이런 댓글은 무슨 댓글인가요? +7 Lv.33 아이언강 16.05.15 1,044 0
148126 추천 아이작 추천합니다. +1 Lv.68 비구름 16.05.15 1,477 1
148125 한담 배고파요.... +1 Personacon 페퍼솔트 16.05.15 855 0
148124 한담 입에 걸레 문 악성 독자 접근 차단하는 방법 있나요? +6 Lv.10 읍내작가 16.05.15 1,505 0
148123 한담 억지로 쓴 글은 재미가 없을까요? +10 Lv.27 독자01093 16.05.14 1,155 1
148122 한담 2주 휴식한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3 Lv.17 꿈꿀소금 16.05.14 1,231 1
148121 한담 베스트 노출에 대해 불만점 +9 Lv.59 No.하늘 16.05.14 1,336 6
148120 홍보 [퓨전, 판타지][천상의 황룡] 홍보합니다. +1 Lv.27 술하람 16.05.14 820 0
148119 한담 연재하다가 댓글이 하나 달렸는데 +19 Lv.25 ROHRAN노란 16.05.14 1,300 5
148118 한담 법 공부를 조금했다고 생각했는데도, 계약은 어렵... +9 Lv.8 미스냥 16.05.13 1,340 0
148117 홍보 [일연/현대판타지]노오력헌터 홍보입니다. +6 Personacon 묘엽 16.05.13 1,044 2
148116 한담 연재를 몇시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5 Personacon 최적. 16.05.13 1,098 0
148115 한담 드디어 4개월간 쓰던 글을 완결지었습니다 +14 Lv.29 da***** 16.05.13 1,017 4
148114 요청 모바일로는 대여가 불가능 한가요? +5 Lv.99 오백 16.05.13 758 0
148113 추천 역전거지님이 쓰시는 시메트리 Lv.85 담적산 16.05.13 1,062 0
148112 요청 초인 백도진을 찾습니다 Lv.71 부목 16.05.13 879 0
148111 한담 사이다라는 표현에대해 +15 Lv.59 No.하늘 16.05.13 1,320 0
148110 홍보 [현대/퓨전] 군주의 재림 Lv.35 우선(雨仙) 16.05.12 597 0
148109 한담 하차하겠다! 결론 짓습니다. +19 Lv.13 옥상유령 16.05.12 1,220 3
148108 추천 불과 2만자로 매료시긴 명작 예감, 혁련행(赫連行) +6 Lv.51 한혈 16.05.12 1,704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