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엉감입니다. 다들 월요병은 잘 견뎌내고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번에 5월 1일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제 글을 보고 예*북스라는 곳에서 쪽지가 왔습니다. 쓰다 지운 글을 제외하면 이번이 세 번째 글이고, 10화 정도 연재를 한 상태에서 쪽지가 와서 조금 놀랍기도 하네요.
이런 경험이 많으신 선배분들께서 좋은 조언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야 아직 이곳 현황을 잘 모르니 궁금하기도 하고 약간 의구심이 들기도 하네요.
선배로서 후배에게 뼈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묘엽
먼저 제의가 들어오면 네이버나 리디, 카카오 같은 대형 마켓에서 출판사 검색을 해보세요.
등록된 작품은 어떤 성향들이고, 표지 퀄리티는 어떠하며, 어떤 분위기들인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성적은 얼마나 되는지.
이북은 무조건 노출도와 판매성적이 정비례 합니다.
판매성적이 낮으면 그만큼 프로모션이나 판매 활동이 활발하지 않단 것이거든요. 이북 계약에서 제일 중요한 게 얼마나 프로모션 빵빵하게 넣어서 내 작품 노출해주고, 팔아주냐 하는 겁니다.
이 성적 안 좋은 업체는 웬만하면 가지 마세요.
문제 많은 업체들이 대부분 그런 식으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랑 계약해서 계약기간 동안 타이틀만 들고, 아무런 투자 없이 그걸로 수익 꿀꺽 하려는 업체들입니다.
순위권에 안 보이는 건 물론 평점이나 별점, 리뷰 갯수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노출이 안 되는지.
그리고 큰 출판사, 매니지먼트는 프로모션 쪽으로는 상대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여기도 문제가 있습니다.
업체 내에서도 티오가 돌거든요.
즉, 내가 잘 나가지 않으면 프로모션이나 푸시가 다른 작가한테 밀릴 확률이 큽니다. 그게 비단 성적이랑은 상관 없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맥사회니까요.
그러니까 계약하더라도 개인 연재처 하나 정도는 붙잡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글 쓰기도 그게 훨씬 더 편합니다. 계약해서 전속으로 넘기면 피드백 오는 게 편집자 뿐인데, 그래서 글 쓰는 속도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편집자 믿으면 안 됩니다.
헤드 편집자가 있으면 그 아래에 새끼 편집자들 있는데, 이 편집자들 전부가 경력자로 구성된 업체 거의 없습니다. 새끼 편집자들은 거의 단순 교정만 하는 겁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헤드 편집자가 작가들과 작품들 관리하는데,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작가 최소 20명 이상 관리하는 사람들이라서 제대로 된 피드백도 못해줍니다.
솔직히 말해서 감각 그렇게 좋은 사람들도 못 봤습니다.
트랜드 맞춰서 세일링 되는 작품 써라. 즉, 카피캣 써라. 결론은 이거일 겁니다.
이건 어딜가나 거의 똑같습니다. 뭐 오래 되고 전통 있어서 작품성 중시한다, 이런 거는 그냥 하는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업체에서 나도 작가출신이었다, 뭐다 하는 것도 믿지 마세요. 출신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큰 의미 없는데 거기에 혹하면 피 많이 봅니다.
막말로 작가로 잘 풀렸으면 그런 걸 할 리가 없단 게 맞는 거죠. 작가들 생각보다 돈 많이 법니다.
그리고 전직보단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제일 현장에 대해서 잘 아는 법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원활하게 작품 활동 하시려면 개인 연재처는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그래야 혹시 망하더라도 다시 돌아와서 재기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사실 그거만 하나 잡고 계약하셔도 손해 볼 일은 크게 없을 겁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찬성: 
반대: 
페퍼솔트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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