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리아 사태, 혹은 레진 탈퇴 등으로 검색하시면 현재 난리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야기가 꽤 길어질 수 있어서 설명을 다 해 드리진 못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현 상황은 이겁니다.
웹툰쪽 작가들 중 일부가 이번 사태에서 사람들에게 욕먹게 되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돈이나 가져다 바치는 노예 혹은 개돼지 수준으로 본다]라는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당연히 그동안 열심히 작가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던 웹툰 독자들은 크나큰 배신감을 느꼈고, 그 배신감을 해결하기 위해서 평점 테러, 트위터 공격, 웹툰 사이트 탈퇴 등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췄으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웹툰 작가들이 해 볼테면 해 봐라 식으로 독자들에게 도발을 계속 했다는 점입니다.
아주 제대로 화가 난 독자들이 “그래 너희들 이 정도로는 위기감이 안 온다 이거지? 한번 제대로 죽어봐라.” 이런 상황까지 왔어요.
웹툰 규제를 옹호합니다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글밥 먹고 산 작가분들은 아실 겁니다. 문화예술 쪽 규제는 한 분야에서 생기면 비슷한 다른 분야로도 금세 퍼집니다.
처음은 웹툰 규제로 시작하겠지만 이게 정치인들이 보기에 쓸만하다 싶으면 금새 장르 소설쪽에도 퍼지게 될 겁니다. 지금은 아직 정치인들이 숟가락 넣기 아쉬울 정도로 장르 소설 시장이 작지만 이런 반응이 계속 가지는 않을테니까요.
아예 처음부터 문화 예술 쪽 규제가 시작도 되지 않아야 합니다. 일단 시작되면 웹툰 하나로만 절대 안 끝날 거에요.
그런데 웹툰쪽 사람들이 독자들과 전쟁을 치를 기셉니다. 옆집에 불났다고 불구경 하다가 자칫 장르 소설쪽도 홀라당 다 타 버릴 지 모릅니다.
당장 무슨 행동을 하진 않더라도 규제를 찬성한다는 운동이 퍼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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