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에 걸처서.. 고!무림 신춘무협 당선작을 읽었습니다.
첨본게 보표무적
당연히 처음에 온라인으로 올라왔었지만,
내 취향에 안 맞는다는 생각에 접었습니다..
전 우유부단한 주인공이 싫거든요..
무공은 딥다 센 주인공이 떠나서 우울하게 점소이 하는게 싫었습니다.
그리고 히로인도 별로 안 예뻤습니다.(절때 이것 때문이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런데 요즘 하도 읽을게 없는데.. 보표무적 추천 무지하게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속는 셈치고.. 다시 읽었습니다...
원래는 좀 속독하는 편이라서 40분에서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면 한권인데
무려 1시간 반 이상을 투자하면서 읽었습니다.(책도 안 두꺼운데 말이죠)
읽다 보니 재미가 있네요..
주인공이 세긴 하지만, 조연들의 활약이 좋습니다. 첨에 시작할 때
무공은 먼치킨에 뇌용량은 치킨인줄 알았는데 .. 아니었습니다.
십대고수 두명이 합공하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적당한 수준에,
또한 무협이라면 빠질 수 없는 무공이 향상되는 장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 보표무적을 보면서 느낀 것은 따뜻함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그런데 마지막에 강호는 떠난다고 해서 쉽게 떠날 수 있는게 아니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표무적에서 무척이나 만족하고.. 그렇다면 당선작 다 봐야지 라는 생각에
혈리표를 읽었습니다. 양친의 복수를 혈리표라는 암기를 빌어 하고자 하는 자와, 그자에게 아버지를 잃은 자의 복수가 겹쳐서 진행됩니다..
이 책에서 특별히 강호의 복수란 물고 물리는데 그 인과의 수레바퀴가 끊이지 않는 다는 것을 교차하는 두명의 복수극이 얽히는 것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의 뛰어남, 적을 해치우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도 있지만 그보다 과연 진정 복수란 무엇인가? 누가 정죄받아야 하는가? 강호란 힘의 세계에서 진정한 정죄란 이루어질 수 있는가? 하는 음울한 강호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령촉루로 넘어갑니다..
제목에서 느끼져는 것처럼 이것도 복수극이지요..
위의 혈리표를 읽고 바로 연결해서 읽고 있는데 아직 1권까지 읽었네요..
역시 주인공의 복수극에 초점이 맞춰줘 있는데..
저는 그 짧은 와중에 주인공의 할아버지의 제자(삼촌)로 나오는 제세원(고아원)원장에 의해 x폭행당한 여자아이들에 대해서는 주인공이 별 자각이 없는 부분이 넘 화가 났습니다. 이 자살하는 삼촌은 유서를 남기면서 다 고백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그부분은 삭제하고 필요한 부분만 공개를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과연 그의 명예는 지켜줘야 하는것인가(바로 요즘 나오는 성폭행 신분 공개)에 고민이 되고, 그의 명예를 지킴으로 마음에는 그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부분을 보면서.. 씁슬한 인간상, 피는 물보다 진하다(?) 는 것도 느낍니다. 1권 말미에 보니 이부분을 공략해서 주인공을 쓰러뜨리려는 음모가 보이는 것으로 볼때는 의도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역시 씁쓸합니다. 아마 위령촉루니까 귀신이 된 줜공의 동생들은 위로라도 받겠지만, 살아 남은 그 아이들은 어디서 보상받을 것도 없을 테니까 말이죠.. 그들이 사부 잘 만나서 복수하기도 쉽지 않겠지요..
이렇게 지나간 당선작을 읽다 보니, 이번에 시행하는 장르대상이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얼마나 좋은 작품들이 올라올까? 하고요...
흐.. 쓰잘 때기 없는 글.. 읽느라 고생하셨네요..
이 글을 쓴 이유는 고무판에 왔는데.. 볼 연재작이 없어서 그렇답니다.
작가님들 건필(붓이 마르고 닳도록? 아니 자판에 글자가 닳아 없어지도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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