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munpia.com/treefrogjo/novel/82854
제가 쓰고 있는 『프로듀스 좀비군단』은 아포칼립스,
그리고 좀비를 길들이는 능력의 주인공이 세력을 키워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헬조선이라 부르던 대한민국이 정말로 지옥이 되어버렸습니다.
군대가 좀비들을 소탕해주길 바라지만, 바이러스가 군대로부터 퍼졌다는 게
알려지면서, 민족대이동이 시작됩니다.
모든 무기의 발사권을 쥐고 있는 군부대는 이미 좀비들의 소굴이 되어버렸고,
출퇴근을 하는 직업군인들과 군무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를
가족에게 옮기고 말죠. ㅎㅎㅎ
그덕에 인구 천만이 넘는 서울은 아비규환.
전국에 들끓는 좀비들로 인해 집안에 갇히거나, 다시 기원전으로 돌아가 유목민처럼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말 자살이라도 해서, 인생 마감해야하나 싶은 상황에!
좀비를 길들이는 사나이가 나타납니다.
그의 이름 조용기, 32세 무직. 특징 : 좀비를 길들인다.
그의 목적은 가족들이 피신한 울릉도에 가는 것
그러나 바다 생물까지 좀비가 되어버리고, 힘을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선택권이 없는 시민들은 그를 의지할 수밖에!
하지만 호구세월이 32년, 더 이상 호구짓은 하지 않는다, 라는 게 주인공의 마인드입니다.
정학하게 기브앤 테이크, 더치페이
모두의 역할은 있다, 하지만 난 좀 더 좋은 역할일 뿐이다.
소개글이 재미있었다면 부디『프로듀스 좀비군단』선작 쿡 박아주시기 바랍니다!
https://blog.munpia.com/treefrogjo/novel/82854
#프롤로그
내 나이 서른둘.
나는 지금 군대를 제대하고 10년 만에 전력 질주를 하고 있다.
갑작스레 다이어트를 하려는 건 아닐뿐더러 애초에 과체중도 아니다.
복장 역시 검은색 깔깔이와 냉장고 바지, 그리고 슬리퍼로 운동하는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젠장!”
나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편의점 알바생이다.
평소에 그녀를 귀엽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기껏해야 20대 초반. 어림잡아도 나와는 나이 차가 열 살은 돼 보인다.
내가 직접 그녀에게 추파를 던진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편의점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녀는 나를 죽이려 쫓아오고 있었다.
“꾸으으, 으어어.”
알바생이 외쳤다.
달릴 때마다 흔들리는 가슴, 귀여운 얼굴은 보기 좋다. 그러나 문제는 목이다. 목뼈가 드러나게 물어뜯긴 자국, 피가 빠져나와 보라색이 된 피부.
그렇다, 그녀는 다름 아닌 좀비.
지금 한국에는 좀비들이 들끓고 있다.
“좀비는 느린 거 아니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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