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2 IdeA™
작성
17.06.27 16:49
조회
593

공모전 시작한지 이틀.


어떤 분들께선 벌써 수천의 조회수와 수백의 선작을 찍으셨고, 꽤 많은 분들이 순조로이 순항중이시네요.


역시 작가에겐 필력도 필력이지만, 이름값이 절대적인 듯합니다. 이 수많은 작품 속에서 그저 한 편의 이름없는 글에 불과한 것을 찾아보시는 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조회수 하나, 선작 하나, 추천 하나에 목 매달아야 하는 게 싫어집니다.


부럽네요. 제 글이 저 분들만큼 재밌다면, 그래서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쌓아뒀더라면 애초에 독자의 긍정적/부정적 반응이 아닌 유입 자체에 대한 고민 따윈 안 해도 될 텐데.


항상 글은 마음을 비우고 쓰자고,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쓰고 싶은 글을 쓰자고 하는데도 이리 공모전 같은 것만 시작되면 괜시리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빈부격차? 그게 정말 심하게 느껴지니까요. 이건 꽤 공포스럽기까지 하네요. 하루 두 편, 열심히 글을 올려도 과연 무언가 되기나 할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니 사람이 비관적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른 작가 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그저 제 자신이 좀 자조스럽고 한심하다고 해야 할까요. 왜 글을 써갖고, 이 수많은 쟁쟁한 분들이 넘쳐나는 시장에 뛰어들 생각을 한 건지...... 경쟁력이 있다는 확신도 채 하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이놈의 공모전, 아예 참여하지 말 걸이라는 생각이 이틀만에 드네요. 수많은 학 속에 한 마리의 닭이 느끼는 감정이 이런 건가 봅니다. 역시 저는 경쟁과는 뭔가 안 맞나봐요. 어휴.......


써놓은 분량이 있으니 당연히 완주는 해야겠지만서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너는 글에 재능이 없다’, 라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아요. 나름 살아온 인생에 비해 꽤 책을 많이 읽고, 소설을 오래 그리고 많이 썼다고 자부했는데...... 갑자기 힘들어지는 시간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31 굉장해엄청
    작성일
    17.06.27 17:37
    No. 1

    어딜 가든지 걸어다니는 사람 위에 뛰는 사람이 있고, 뛰는 사람 위엔 비행기 타는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인기있는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나 글을 찾아서 쓰는게 더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8 외투
    작성일
    17.06.27 17:51
    No. 2

    강호정담에서도 공모전 시작점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오가더군요 ㅎㅎ
    저도 무명으로 공모전 참여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하지만, 이미 시작된 공모전이라 어쩔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보는 수밖에요.
    힘내서 좋은 성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5 여음
    작성일
    17.06.27 19:09
    No. 3

    같이 화이팅하면서 써요!!! 언젠간 누군가가 봐줄테고, 또 언젠간 실력도 조금 늘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화이팅!!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일
    17.06.27 19:10
    No. 4

    글도 마음따라 간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글을 못 쓴다고 생각하면 더욱 쓰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노력하면 분명 좋아집니다. 소설을 쓰는 방법도 공부하시는게 좋구요. 저도 여러권 책 사서 공부도하고, 써보기도 하고, 제가 쓰려는 비슷한 장르의 유명한 글 읽으면서 계속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거든요.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분명 늡니다. '소설 쓰기의 모든 것' 제가 읽어본 글 쓰기 책중에서는 가장 도움됐던 책인데 읽어 보심 도움될겁니다. 그리고 이번 공모전 분명 신인에게 불리한거 맞아요. 그래서 작년에 잠깐 참가했다 포기한 적 있는데, 그때 경험이 도움이되서 이번에는 철저히 준비하고 왔죠. 베스트 등록이 어떤식으로 이루어 지는지 미리 파악하고, 새로 생긴 동네 공모전 시험삼아 슬쩍 참가해서 공모전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조사했어요. 이건 분량이 준비되었기에 가능한거죠. 제 글에 어느정도 자신감은 있었지만 얼마나 먹힐지 모르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준비했어요. 왜냐하면 또 도전 할 수 있을지 자신할수 없었거든요. 제 나이 40입니다. 아직 결혼도 못했고, 사업하다 말아 먹어 빛도 있죠. 근데 제 작가라는 꿈은 20살때부터 가슴속에 간진만 한 채 돈번다고 아둥바둥하며 미루고미루다보니 이 나이네요. 40먹고도 저 글 쓴다고 3개월 전에 절에 들어와 외부와 단절하고 주구장창 제 작품에 대한 생각만하며, 남들이 인정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스스로는 인정 할 만한 글을 쓰자고 생각했죠. 그렇게 공모전 참석했습니다. 세상 살아가다보면 이보다 더 불합리한 일도 많습니다. 거기에 연연하면 본인한테 돌아오는건 거의 없구요. 도전해서 무언가 하나라도 얻어간다면 손해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스스로 비하하지 마세요. 세상에 첨부터 잘하는 사람 없슴다. 그럼 화이팅하시길~^^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IdeA™
    작성일
    17.06.27 19:11
    No. 5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화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공룡사육사
    작성일
    17.07.02 15:46
    No. 6

    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작가반야
    작성일
    17.07.06 14:43
    No. 7

    크..
    정말 멋진말씀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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