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근작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용대운의 군림천하라고 생각합니다. 뭐 1-14권까지 다 재미있다는 것은 아니고 7권부터 재미있어지죠. 특히 5-6권은 헤맨 흔적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무협이라는 게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을 수는 없죠.
뭐 치고받고 호쾌하게 때려부수는 건 그것 하나로 됐고,
근자에 이곳 무판에서 반짝이는 별들 중에 또 제 마음에 드는 원고 하나를 건졌습니다. 바로 걸레, 말포군단이죠. 이게 또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른 무협들처럼 궁극의 무공이 어떻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적인 휴머니즘을 기초로 끌어가는 이야기라 호감을 땡긴 것입니다.
그런데 역시 좀 재미있는 글들은 기다리는데 목이 빠집니다. 군림천하도 겨우 맛들려 놨더니 한권 나오는데 두 세달 걸립니다. (글만 잘쓰면 내가 확 써버릴텐데ㅠ.ㅠ)
하물며 말포군단은 현재 연재되는 글이니 오죽 하겠습니까?
생각같아서는 하루에 삼 연참쯤 하면 성이 찰 것 같은데...
따라서 경고받아 마땅합니다.
작가분! 각성하시고 식음을 전폐하고 팍팍 올려주세요. 다음에는 레드 카드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하지만 뭐 저처럼 성질 급한 사람 아니면 말포군단 하나 건져보세요. 다른 무협도 재미있지만 참 읽는 재미가 진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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