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치 연재분을 올리고 나니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아직 완결까진 분량이 조금 남았지만 완주에 따른 성취감이 있네요.
의도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비축을 두지 않고 써봤습니다. 하루 하루 이야기를 생각해내고 쓰고 다듬는 정신없는 일정속에서 마음의 잔근육이 조금은 붙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일 써야하기에 어떤 날은 퇴고도 못하고 올려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의 자괴감이란... 당장에 내 글에 자신감이 사라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건 균형감각인거 같습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납득할만한 결과물을 내는 것은
어쩌면 작가 본인에게도 어느 정도 포기할건 포기하는 선을 발견하는 일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자같은 초보 작가중에 자기 글을 끊임없이 다듬고 다듬어도 글이 맘에 안드는 작가들도 많죠. 그래서 조금 쓰다가 접기도 하고요. 저도 예전에 그렇게 혼자 쓰다 접은 게 몇 됩니다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것은 일종의 교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 주제에 뭘 그리 욕심내나. 그저 편안하게 읽히고 잠시나마 재미를 줄 수 있는 글을 쓰자. 라는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마인드 콘트롤을 합니다.
제 작품에 대한 조회수는 여전히 바닥을 깔지만 신기하게도 글쓰기는 점점 더 재밌어집니다.
아직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많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당장에는 다음 공모전을 겨냥한 장편에 도전해보고 싶네요.
그럼 완주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건필하시길.
찬성: 
반대: 
삼순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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