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막는거 당해보니 아주 기분 더럽네요

글에서 구리거울을 떨어트렸는데 깨지는 소리가 났다길래

구리거울이면 깨지진 않고 구부러질거같다 썼더니 댓글 삭제되고 댓글쓰는것도 막혀버렸네요

내가 무슨 욕을 하거나 치욕스러운 말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떠오르는대로 내가 좋아하던 소설에 댓들달았다고 삭제당하고 차단당하니 어처구니가 없고 화나네요..

[연람]

그런 글은 하차가 답입니다. 앞으로도 개연성 밥말아먹은 듯한 내용이 계속 나올테고, 그런 개연성 밥말아먹은 내용 수정을 요구해봤자 돌아오는 건 차단.
기본도 안 되어 있는 글은 안 보는 게 답이죠. 즐기자고 보는 글인데 혈압만 올라요.

[skyzero]

그런 지적이 한 명으로 끝나면 괜찮은데 말이죠. 작가들 입장에선 지적이 계속 쌓이다보면 정말 노이로제 수준까지 간다고 하더라고요.

거기다 아예 악의적으로 '독자'가 아닌 '라이벌' 들이 공격을 위해 지적질을 해대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그래서 실제로 글쓰다 정신상담 받는 분들이 한둘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가뜩이나 정신 예민한 직업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선의인지 악의인지 구분도 안 되는 지적으로 마음 상할 바에야.
처음부터 원천차단하고 글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종종 말하는 것 같네요.

그 지적이 정말 누굴 위한 것인지 생각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연람]

지적도 지적 나름입니다. 구리 거울이 떨어지면 깨질 것 같다보다 구부러질 것 같다는, 어딜보나 맞는 말을 차단하고 원천봉쇄하는 게 말이 된답니까? 차라리 청동거울이면 깨져도 하등 이상할 것 없겠지만요.
유리멘탈도 정도가 있죠. 글쓴분의 지적이 공격적이었다면 모를까, 말투로 봐선 별로 공격적이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전 작가 멘탈 보호를 위해서라면 차단도 작가의 권리라 생각하는 입장이고 여태 다른 분들께도 그렇게 말해왔어요. Arterlad님과 똑같은 대답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것도 작가 나름이에요. 이번처럼 누가보기에도 맞는 말을 가지고 차단한다는 건 작가쪽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겁니다. 옹호해 줄 게 따로있죠.
물론 악의적인 의도 포함 공격적인 언행으로 지적을 하는 건 맞는 말이라 해도 예외입니다. 전 그런 사람들의 경우까지 맞는 얘기라 할지라도 지적을 옳다고 말하진 않습니다. 멘탈 보호를 위한 차단은 작가의 권리이니까요.
하지만 윗 글에 쓰인 맞는 말까지 차단하는 작가는 미래가 뻔히 보이는군요.
멘탈 보호를 위해서 차단을 권리라 말하는 것이지, 전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타인의 견해에 휘말려 작품의 질이 떨어지고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끼칠 바엔 차단이 낫다는 생각이니까요. 하지만, 귀기울여야 할 얘기들을 귀담아듣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고쳐나가야 발전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런 맞는 말까지 다 차단해 버리는 작가는 발전이 없어요. 결과도 뻔하죠. 제 기준에선 볼 필요가 없는 작품입니다. 아마 글 수준도 제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게 뻔하다는 생각이군요.

[루디사]

구리거울(동경)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청동거울을 뜻하는 건데. '평생 알은 먹어본적 없고 달걀은 먹어봤어요.' 라는 말과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무슨 작품인지 모르지만 그 작품 안 찾아간 것 잘하셨어요. 말이 안통해서 작가가 차단할듯.

[프로매니아]

틀이 구리가 아니었을까요? 무슨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틀이 구리면 구리거울이죠!
틀이 돌로 만들어졌으면 돌 거울이고.
궁금 하거든요? 무슨 글인데요?

[프로매니아]

기존의 틀을 깨서 상상을 합시다. 내가 왜 다 맞다고 생각을 할까요?

[노애]

여기 댓글을 보고 청동거울을 말한다는걸 알았습니다.
동경과 구리거울을 병기해놔서 당연히 구리로된 거울인줄 알았네요.
하지만 틀린 말이라고 해도 알려주거나 무시해도 될걸 차단까지 해버린건 너무 속상하고 배신감까지 느껴집니다.

[연람]

만약 '구리거울'이 아니라 '동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 노애님이 잘못하신 것 맞습니다. '동경'은 '청동거울'도 포함하는 겁니다. 청동 거울은 취성이 높아 당연히 깨지죠.
'동경'이란 말에 그런 식으로 댓글을 달았다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고, 그래도 차단까진 좀 오바라는 생각은 들지만 작가에게도 작가 나름의 사정이 있을테니 차단이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안 듭니다.
여튼 전적으로 노애님이 잘 몰라서 다신 거니까요. 감수하셔야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작가에게도 작가 나름의 사정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트집잡은 독자들이 많았다던가 하는.
하지만 병기해놨다는 점에서 제가 보기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동경=구리거울 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는 생각이네요.
만약 그렇다면 작가가 잘못한 게 맞아요. 동판 떨어뜨렸다고 누가 깨진다고 생각하나요? 구부러진다 생각하지.
뭐 그래도 무식한 게 죄는 아니라고 몰라서 그랬다는 점에선 감안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작가에게도 작가 나름의 사정은 있으니까요.
아 절대 옳다는 건 아닙니다.
노애님이 속상하고 배신감 느끼는 것도 당연한 거고요.
하지만 독자의 옳은 의견도 귀기울여 듣지 않는 작가는 발전이 없기 마련이고, 그런 작가의 결과는 뻔합니다.
성공하는 작가들 보면 대체로 독자들의 말을 다 귀기울여 듣습니다. 즉, 독자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작가는 애초에 별 볼일 없는 작가라는 소리죠. 발전도 없고. 그런 작품은 거르는 게 시간 절약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天劉]

찬반 소름돋네..

[노애]

여기가 이렇게 독자에게 적대적일줄은 몰랐습니다.

[개미산]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Nanami]

700화 넘게 따린간 작품. 뒤에 다른 연재 시작 알림 떠서 따라갔더니 초반에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어색하네요 한 마디 했다가 그 작가 작품 전체 댓글 막혔습니다. 댓글은 더이상 소통 어쩌고 할게 아님. 그냥 보고싶으면 입 다물고 보고 아니면 칼 하차 하는게 답임

[노애]

독자의 애정을 너무 하찮게 보는것 같아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