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이 학교, S대 기공학(氣功學, Disciplines of Energy)과를 졸업한 유명호라고 합니다. 또 역학기학(力學氣學, Dynamics of Energy)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요."
"현대는 물리학과 더불어 기공학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미 전문적인 과학자들에 의해 궤도에 올라선 물리학과 다르게 기공학은 여전히 미지 속에 파묻혀 있는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이 시대의 주인이 되었을 때, 저는 기공학 분야가 보다 발전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후배님들."
무공이 일상화된 현대사회의 지식인, 유명호.
“아, 그리고 보니 아직 제 소개를 안했군요. 저는 유명호라고 합니다."
소년의 자기소개에 좌중이 순간 조용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여인은 울먹거리기 시작했고 허 의원은 허겁지겁 그에게 다가가 맥을 짚었다.
"이런, 이런! 대체 어떻게 넘어지셨길래..."
"... 저 괜찮은데..."
"본인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 괜찮다 한단 말입니까?"
"예?"
"천진운! 유명호가 아니라 천진운이 바로 도련님 이름이란 말입니다!"
그가 옛 사람의 몸으로 다시 깨어났다.
21세기의 발전된 무공이론을 머릿속에 한가득 담은 채.
찬성: 
반대: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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