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의 모티브는 '비현실 속의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너무 틀에 박힌 인물들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인물들을 그려나가려고 합니다.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고뇌. 현실에 대한 대응. 어떨때는 너무나 강하지만 또 어떨때는 너무나 약한 인간의 모습을 말이죠.
또 하나. 이 글은 한 사람의 영웅적인 일대기 혹은 그 사람의 슬픈 현실을 그려내는 등 주인공 중심의 글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 나올 주연급 조연 인물이 13명입니다. 그들 모두 자신들의 사정이 다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런 인물들과 주인공이 만나고 그 인물들이 얽힌 인연을 풀어나가는 내용이 이 글의 주 내용입니다.
이 글의 작가로서 제 글이 재미가 있다고 보장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인물들이 대처하는 모습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작은 의문을 품게 하도록 노력하는 글일겁니다.
[“젠장...”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이 둘을 죽인 것 까지는 좋다. 하지만 난 이제... 또 도망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어야 하는 건가? 이런 평범한 삶을 내가 얼마나 그려왔었는데...
이것이 깨지는 것인가?
“씨발...”
싫다고... 이런 건... 다시 그런 쫓기는 삶을 살고 싶은 맘은 없다고. 그 누구한데도 기댈 수 있는 사람 없이 나 혼자... 공포에 떨어야 한다는 것은 싫다고...
-댕~ 댕~
이제 종소리가 몇 번 더 울리면 12시가 지나서 다음날이 찾아 올 것이다. 그리고 해가 뜨면 난 뭔가를 해야겠지. 도망가거나 말이다.
이게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 본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겠지만...
이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아무도 없는 나에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기댈 수 있는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있고 내가 지켜줘야 할 귀여운 여동생 같은 루나도 있는... 쳇바퀴 도는 평범한 삶일 지라도 아무도 없는 그런 삶보다는 나을 거라고...]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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