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걸 바라는 것은 아니고 주인공과 더불어 히로인들이나 조연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소설 어디 없을까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많은 쥔공들이 사랑에 빠졌다하면 간이고 쓸개고 다 줄려고 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공감 가지 않는 대처도 많이 보여 주더라고요. 해바라기가 싫다는 건 아니지만 집착이나 애증이 너무 깊은 건 사양하는 성격이라서요. 그리고 조연들이나 히로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을 포기하려고 하거나 자신의 신념이나 뭐를 위해 억제하고 있는데 주변인물이 강제로 쥔공과 엮어 줄려고 하거나 다른 인물과 엮어 버리는 것도 좀 있더군요. 사람들이 사랑에 빠졌다고 무조건 이어지고 결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슨 만능 해결사도 아니고 말이죠.
그러니 결론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감정만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쥔공을 보고 싶다 이겁니다. 그렇다고 히로인 없는 소설은 그닥 보고 싶지는 않군요.
끝까지 이어지지도 않을 건데 하렘을 형성하고 나중에 한 사람만 고르는 것도 싫습니다. 그럴려면 처음부터 한 사람이랑만 엮였으면 하네요. 뜬금 없는 하렘이라거나(한사람이랑 신나게 엮이다가 갑자기 납득할 수 없는 하렘을 형성) 집착하고 매달리거나 하는 짜증나는 해바라기는 사양입니다. NTR등과 개념 없는 글들도 사양입니다.
사랑 얘기만 꺼내긴 했는데 그렇다고 로멘스 소설을 추천해 주지는 마세요. 제가 입문한 게 로멘스 소설들이라 더 이상 보고 싶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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