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추수님이 너무 추천 글을 아름답게 써주셔서, 이렇게 추천 글을 올리는 것이 도리어 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독자제현 여러분들께서 도폐전쟁을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어렵사리 추천 글을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니 나름대로 아릅답고 재밌게 써보려 한 추천 글에 대해 너무 타박하지 마시기를 ^^.
드라마 혹은 영화를 보면 주식 혹은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른 내용들이 많이 나오죠. 그리고 그것들에 기반을 두는 대개의 스토리는 주인공이 돈 때문에 세상에 가진 억울함, 분노 등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대부분의 주인공이 돈으로 인해 가슴 아픈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돈을 지배해 가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전의 안방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었던 쩐의 전쟁도 비슷한 논리죠. 카드 값에 아팠던 분들이 충분히 공감 하실 만한 스토리 전개였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도폐전쟁은 무협이 가진 장점을 현대의 감각으로 새롭게 묶은 시도로 보여 집니다. 주인공 백리건이 모종의 연유로 돈의 더러움을 겪고 돈을 지배하겠다고 생각한 의도가 무척이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백리건이 상업에 뛰어들게 되는 이유를 아름다운 비극의 비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보시면 압니다) 백리건이 비로소 스스로를 자각하고 강호를 향해 비상하는 데 하나의 비극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하니 말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플롯을 짜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발견’ 즉, 주인공의 자각 부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무장님은 한 사람의 자각을 아주 가슴 절절하게 그려주셨거든요. 또한 최근 우리가 사는 현실의 거래 방식을 무협 안에서 풀어냈다는 점도 충분히 높게 살만하다고 보여 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주인공 백리건이 스스로 돈을 지배하겠다고 자각하던 중대한 비극의 장면은, 비극이 가져야 할 요소들을 충분히 잘 살려 포함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둘째, 무협에서 빠질 수 없는 격렬한 전투 씬을 적절한 장면 전환의 기회로 살렸다는 점입니다. 사실 여타 무협에서 상업에 관한 소재를 쓰게 되면 대개 머리를 적당히 굴리다 주인공 혹은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가진 무력으로 소재 자체를 헝클어트리고 다시 본래의 무협이 추구하는 강자존의 법칙으로만 돌아가는 경우가 더러 있죠.
그만큼 피가 튀는 강자존의 시대 속에서 상업 소재를 이끌어나간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도폐전쟁은 무협 전투씬을 적절히 살리는 장면들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무협의 장점을 살리면서 충분히 처음 소재로 사용한 상업이 주가 됐다고 보여 집니다. 각자의 인물이 가진 돈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유들이 부드럽게 잘 섞였다고 생각하거든요. ^^
사실 이 밖의 이유들을 포함해서 도폐전쟁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켜드리고 싶기는 하나, 자세한 것은 직접 글을 보시면서 판단하시는 것이 옳으리라 생각해봅니다. 그럼 부족한 추천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저도 부족한 글을 쓰러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컴맹이라 포탈 모릅니다.
부끄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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