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관평은 가던 걸음이 멈추어졌다.
속이 거북해진다.
'니미럴, 세상이란 이런 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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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수련의 말에 관평의 눈빛이 딱 멈추어졌다.
"나보고...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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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찬 것이 많았던지 고래고래 누런 고함을 질러대었다.
"이놈아!! 너무 설치고 다니면 제 명에 못 죽어!! 저런...,썩을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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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맹자 소리하지 말랬지? 그리고, 내가 언제 너 보고 따라
오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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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니미럴! 너도 꼴에 여자라고 질투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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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수련의 나지막한 호흡이 관평의 귓전에서
느껴졌다.
"인사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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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험하게 굳어져 벼렸다.
"근데, 이 새낀. 누구보고 자꾸 참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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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곳에서 자고 밥만 잘 먹으면
소원이 없던 거지 출신의 주인공.
재수 없게 청년을 만나 재수 없는 노인네에게
재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재수 없는 말투를배워
재수 없는 사저를 만나 재수 없는 대사형에게
재수 없게 개기다 맞은, 재수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아직까지는 뭔가 시작되려는 준비만 된 상태지만,
그 준비 과정이 탄탄하네요. 뭣보다 7~8kb를 쓰시고
힘들다고 투정하시는 작가분과는 다르게 대부분이
10kb 넘어선 용량을 볼 때마다 안습입니다 -_-...
하지만 '갈우산' 님의 '사천수사'는 2연참 이상이
없다는 거...
뭐랄까,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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