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이 그 동안 무협같은 장르 소설을 무시했었습니다.
읽어 봐야 남는 것이 없으니까요...
당연히 장르라는 것들을 외면했었습니다.
친구와 자연스럽게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장르소설에 관해서...
무협도 문학적 가치가 있는 글이 있다고 우기더군요...
그러다 친구의 소개로 무협을 한편 읽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읽었죠...
처음에는 구성이 어색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이 있어 접으려 했습니다. 좀 실망스러웠던 겁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 보라고 하더군요... 만약 끝까지 읽어도 후회한다면 책임을 진다고요...
그 후, 어느덧 마지막 편을 보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무협에 이런 감동이... 순수 문학의 감동이 녹아 있었습니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읽은 다음 잔잔한 감동이 있는, 친구나 동생 심지어는 아는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글입니다.
다만, 부수고, 죽이는 내용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독을 금하십시오.
전혀 새로운 개념의 무협의 탈을 쓴 감성소설이니까요...
무엇인가를 기대하지 마시고 편하게 일독해 보십시오.
그렇게 다 읽으시면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함이, 웅장한 산맥의 용트림이 느껴질 것입니다.
지금 너무나 흐뭇합니다. 정말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비록 친구에게 술한잔을 사야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작가] 차부
제명] 범인검
정말 대단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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