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s님의 마에스트로를 보니 설정이 잘 짜여진 글이었습니다. 멀리 이동하는 방법에 대한 설정도 좋았죠. SF의 설정에서 완전히 과학에 부합되는 걸 바라는 것도 무리지만 완전히 개연성이 없는 것도 안되는데 Lines님은 그 균형을 잘 이룬 듯 하더군요.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로 인하여 과학적으로 물체가 빛의 속도를 넘는 방법이 없느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빛의 속도를 넘는 방법이 제가 아는 한에서 3가지 정도 있습니다.
1. 우주의 시작부터 광속을 넘는 속도로 달리고 있는 물체.
상대성이론에서는 질량을 가진 물체가 가속하여 광속에 다다르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초부터 광속이 넘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관측된 바는 없지만 있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것으로 우리가 더 빨리 이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패스.
2. 가변광속이론 하에서 거대한 우주끈 근처에서. 자세한 것은 잘 모습니다만 비주류 이론이긴 하나 가변광속이론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광속보다 빨리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같죠. 역시 가변광속이론이 비주류 이론이니 패스.
3. 마지막으로 빛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간 그 자체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위에서 밝혔다시피 공간속에서 움직이는 물체에 대하여 광속초월을 금지한 것입니다. 공간 자체가 빛보다 빠르게 변하는 것은 금지 하지 않죠. 그 유명한 앨런 구스의 인플레이션 이론이 이 것을 이용하였죠. 그럼 이것을 어떻게 쓰느냐? 바로 전방의 공간을 빛보다 빠르게 수축시키고 후방의 공간을 팽창시키면 스스로는 정지해 있지만 목적지가 스스로 다가오는 꼴이죠. 마지막으로 본래 위치에서 벗어나면 순식간에 이동 끝. 공간의 수축은 아인슈타인 방정식의 해로서 증명가능 합니다.
덧1. 마에스트로 추천작입니다. 좋군요.
덧2. 듣기론 무중력 상태 기분 나쁘다는군요. 생각해보면 자유낙하상태(자이로드롭)가 바로 무중력 체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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