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마다! 피를 갈구하는, 피의 향을 즐기는 천마다!
홀홀단신으로 수많은 무림고수의 천라지망을 부수었다.
검이 천마를 찌르고, 살을 베어도 그는 살아났다.
하지만 천마도 무적은 아니었다.
소림, 무당, 그 외의 극강한 고수들이 결국 천마를 봉인했다.
봉인이 된지 수백년. 천마는 한 소년의 몸 속으로 스며들었다.
과연 현대에 되살아난 천마는 소년의 몸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여기까지 보시면 약간의 특이한 설정 외에는 그리 흥미가 들지 않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이틀 전 쯤 판타지 베스트에 자주 눈에 띠는 글이 있어서 무심코 클릭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을 추천해주신 분의 글이더군요.(짜고치는 고스톱 같군요. 덜덜덜...)
그래서 솔직히 추천글 쓰기가 걱정됩니다. 에효...
아무튼 별 생각없이 몇 편을 읽었습니다. 천마가 등장하고 소년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그런데 약간씩 실망이 들더군요. 노력의 흔적은 보이는데 뭔가 앞뒤가 않맞는 설정들이 조금씩 보이더라 이겁니다.
아, 그만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 배경에 답답한 주인공급 조연인 세영이 나오는 것도 내심 안타까웠습니다. 학원무림이 등장하고, 고등학교에서 무림문파같은 게 있고 무술하는 학생들이 등장하고...
조금 지루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편수를 보니 몇 편만 더 보면 최근글까지 읽을 수 있겠더군요. 그래, 저기까지만 읽자. 그래도 안 땡기면 글이나 써야지... 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읽었습니다.
한데, 의외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전개가 나와버렸습니다.
게임소설... 현대 배경의 퓨전 판타지인줄 알았더니 게임소설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가상현실게임이 언급되긴 했지만 정말 게임소설일 줄은 몰랐거든요.(제가 멍청한 걸까요? =_=)
너무 현실부분이 자세하고, 길게 나와 착각했던 겁니다. ㅋ
가상현실게임 아레나 월드. 그 게임에 접속하는 세영. 그리고 세영의 몸속에 들어있는 천마.
뇌파로 접속하는 아레나 월드에서 과연 세영과 천마가 어찌 될런지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솔직히 전 여기서 꽤 놀랐고, 작가님의 설정에 박수를 쳤습니다.
그 뒤의 줄거리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한 번 보시고 판단해보세요.
초반에서 그 뒤로 이어지는 학원무림의 내용(현실부분)을 나름 분석하며 읽다보면 의외의 내용 전개에 꽤 흥미를 가지실 겁니다.
뒤로 갈수록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다른 작가분의 글을 추천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 정도 되는 것 같군요. ㅋ
많은 분들이 같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깨달음'님의 "최강의 가디언"을 추천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꾸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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