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
- Lv.37 크래커™
- 05.10.09 13:16
- No. 1
-
- Lv.1 쥔장아이디
- 05.10.09 14:04
- No. 2
-
- Lv.1 초극의지
- 05.10.09 14:28
- No. 3
-
- Lv.1 꿈꾸는하늘
- 05.10.09 17:20
- No. 4
다른사람은 무엇 때문에 트랜스물을 싫어하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트랜스물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설 그 어디를 보더라도 그렇게 트랜스 되어야만 할 결정적인 이유가 없다는데 있죠. 즉 트랜스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진행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뭐 몇몇 가벼운 에피소드들이야 트랜스 되어진 후에 생겨나긴 하지만, 소설의 전반적인 영향을 일으키는 설정에는 크게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제가 읽었던 트랜스물 중에 한가지는 그 이유에 대해서 나중에 급히 붙여 쓴듯한 이야기로 엔딩에 남자와 여자의 모든 삶을 살아봄으로 해서 인간의 본질을 느끼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하지만 정체성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건 소용 없는 이야기죠. 몸이 바뀌었다고 정신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상대 성에 대한 본질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니까요. 게다가 사람이란 사회환경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로 아주 여러가지의 인격이 있고 성격이 있으며 삶이 있게 되는 것인데 단지 성별이 바뀌었다는 이유 하나로 상대 성에 대해 모조리 안다는 것은 무리죠.
일부러 성별을 바꾸고 무언가 일을 꾸미는 것이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사고'로 성별이 바뀌고 정체성은 계속 유지하며 여자의 몸으로 남자임을 주장하고 남자의 몸으로 여자의 몸을 주장한다면 스토리상으로도 특별히 트랜스가 등장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 Lv.1 꿈꾸는하늘
- 05.10.09 17:24
- No. 5
추가로 이런 트랜스물을 보며 느끼는 것은 그럴거면 그냥 애초부터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거나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지 왜 그렇게 번거롭게 트랜스물을 쓰느냐는 겁니다. 어차피 여자라도 충분히 남자같은 사람이 있고 남자라도 충분히 여자같은 사람도 있는법이니까요. 굳이 이유를 하나 생각해보자면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은 비인기 종목이니 초반엔 남자를 주인공으로 해서 어느 정도 시선을 끌고 나중에 자신이 쓰고 싶은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죠.
뭐 인기 끌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필요도 없는 트랜스물로 나가는 소설이라고 매도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모든 트랜스 물을 살펴보진 않은 저라도 그 몇몇 작품들 중에 진짜로 트랜스물일 '필요'가 있었던 작품이 단 하나도 없었던 경험으로 이런 댓글을 남기게 되네요. -
- Lv.1 꿈꾸는하늘
- 05.10.09 17:27
- No. 6
-
- Lv.37 크래커™
- 05.10.09 17:30
- No. 7
-
- Lv.37 크래커™
- 05.10.09 17:34
- No. 8
-
- Lv.64 淸流河
- 05.10.09 19:03
- No. 9
-
- Lv.69 분뇨의절주
- 05.10.09 21:34
- No. 10
-
- Lv.1 파란레몬
- 05.10.10 06:16
- No. 11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