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임준욱님글의 옥의 티...

작성자
Lv.20 방랑자J
작성
05.07.15 10:40
조회
1,717

-쟁천구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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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이 여편네가 미쳤나?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꼬집고 난리야?”

“밥 때 못 맞추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어요. 그런데 왜 멀쩡한 식탁 놔두고 이 마루까지 밥상을 나르게 만들어요?”

오종삼은 다시 마루 위에 엎드려 눕다시피 하고는 벙긋 웃었다.

“그걸 몰라, 이 여편네야? 쟤들 노는 거 보는 게 내 반주(飯酒)라고.”

오종삼이 마당으로 고개를 돌리자 초말녀도 싱긋 웃으며 두 아이에게 눈길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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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천구패뿐 아니라 진가소전 괴선등 임준욱님이 쓰신 글을 읽으며 항상 아쉬운

부분이지만...

중국에는 마루라는 개념이 없죠...밥상이라는 개념도 없고요, 건축양식상

중국의 가택구조는 서양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집안에서도 신발을 신고 생활하며 잠도 이부자리가 아닌 침상(침대)에서 자죠.

뭐 제가 시시콜콜한걸로 태클을 건다고 하실분도 계시지만, 이런 시시콜콜한부분에

집착을 하는 성미인지라...-_-;;;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Comment ' 112

  • 작성자
    Lv.20 방랑자J
    작성일
    05.07.15 16:07
    No. 101

    별이진다네/15 42 70 76 78 89...

    E5/몇가지의 사실들을 가지고 일반화(모두가 그렇더라~)해서 잘못된 답결론을 내리는것을 우리는 "일반화의 오류"라고 합니다.

    따라서 박물관의 밥상과 마루를 가지고
    '중국에서도 마루와 밥상은 일반적인것이다'라는 주장을 펼치게 되면
    그것은 완벽한 일반화의 오류가 됩니다...
    물론 E5님께서 "그냥 중국에도 박물관에 밥상이란게 있기는 하더라..."라는 뜻으로 남기신 리플이라면 저의 실수였음을 인정하겠습니다...-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無知
    작성일
    05.07.15 16:14
    No. 102

    어떠한 설정을 가져다 쓰는데 그 설정에 맞게 글을 쓰는것은 나쁜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설정이 예를 들어 민족을 비하시킨다거나 위에서 언급한 최소한의 고증도 거치지 않고 황당한 이야기라면 문제가 되겠지요. 밥상과 마루라는 개념이 실제 중국역사에 없다고 한다면 그것을 실제 사용되었다고 설정을 하는것은 실제 글을 더욱더쉽고 이해가 편하게 만들어줄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어느순간에 리플을 읽어보니 이야기가 많이 커졌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방랑자J
    작성일
    05.07.15 16:17
    No. 103

    저도 토론방으로 옮겨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래 의도는 "임준욱님의 글은 정말 좋은데 이런부분이 아쉬웠다."였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커져버렸군요...왠지 모르지만 뻘쭘해서 원...-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별이진다네
    작성일
    05.07.15 16:22
    No. 104

    레반님 보기에 따라선 상당히 기분 나쁘네요.

    15 42 70 76 78 89...라...

    15.이건 12번 PAPER님이 저한테 한 말에 대한 답변인데요?
    41.이 글은 분명히 의견을 구한다고 하시곤, 반대 리플 올라오면 설득조의 글을 올린데 대한 것인데, 처음부터 다른 의견은 달지 말라고 하셨으면 안 달았을텐데요.
    69.좋은 작품 있으면 추천해 달라는게 말꼬리 잡기?
    75.추천된 소설들은 특별히 고증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서 글 올렸는데 이것도 말꼬리 잡기?
    77. 刈님과의 대화인데요?
    88. 이건 86번 天下布武님이 저한테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인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無知
    작성일
    05.07.15 16:32
    No. 105

    레반/ 그럴땐 자삭을 하시고 일주일간 잠적을 하시는 센스가!! 퍽!!
    ^^;; 농담이구요 개인적으로 쪽지를 활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겁니다.서로간의 오해한 부분이나 감정상한부분이 있다면 먼저 사과의 쪽지를 보내시는것두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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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방랑자J
    작성일
    05.07.15 16:37
    No. 106

    무지/쿨럭 쿨럭;;; 자삭이라...감히 용기가...-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weable
    작성일
    05.07.15 17:02
    No. 107

    초반 무협 배경은 확실히 중국이었지요 당연한 거아닌가요
    중국에서 번역해 들어 오는 글들이 대부분이었으니
    그러다 차츰 적으로 무협 배경이 많이 바뀌게 되면서
    위글에서처럼 저런 문제가 있긴하지만 그거또한 우리 무협이 거치는 과도기라 생각하고 잇습니다 차츰 자리잡아 가겠지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비상을꿈꿔
    작성일
    05.07.15 17:04
    No. 108

    무협이라는 거 자체가 상상속의 산물이 아니었던지요?
    중국에서 실제하지도 않았던 사실이고요..
    이걸 꼭 중국식에 맞춰야 하나 싶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봉노
    작성일
    05.07.15 17:14
    No. 109

    어찌되었던 책은 지식을 습득하고 정신적 성숙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현시대까지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라 볼 수 있겠죠.

    같은 값이면 시대적 배경과 지리적 환경, 또는 역사적 배경에 충실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간접 체험으로 몰랐던 사실들을 습득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은 싫어하지만 소설 등의 책을 부담없이 읽는 걸 좋아하고, 거기서 지식을 구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무협/판타지라도 말이죠. 또, 침대는 과학이다 라는 선전을 그대로 믿고 실제 문제로 나온 것에 대한 답안을 선택했다는 보도도 예전에 볼 수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허무맹랑한 일들을 실제로 그대로 믿는 사람들(주로 어린이들이겠지만)도 없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중국인은 한국의 지명을 소소하게 잘 모르리라 봅니다만, 한국인들은 중국의 고전소설이나 무협소설 등을 통하여, 중국에 대한 많은 것을 습득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그게 아니면 한국인이, 예컨대 낙양 인근에 북망산이 있다 등의 사실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러한 사실들은 정보획득의 차원에서 국가 전체적으로도 하나의 재산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고로, 실재했던 국가명을 차용한 이상, 예컨대 낙양이 사천성에 있다 라고 설정하면 좀 곤란하겠죠. 큰 배경은 고증에 충실하되, 작품의 전개를 위한 세부적인 설정(예컨대, 마루와 밥상 등)(의식주 환경은 땅이 넓은 만큼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을 터이고, 그 시대에 실제 가보지 않았던 만큼 완전히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또 비록 온돌문화로 대표된다 하더라도 고려조까지는 침대와 식탁문화가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은 작가의 상상력에 맡기는 게 좋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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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PAPER
    작성일
    05.07.15 22:23
    No. 110

    말그대로 쟝르소설의 경우는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창작물, 픽션이므로 탄력적인 잣대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할 경우에는 어느정도 정사나 야사의 흐름에 크게 위배되지 않으면 좋을테고..
    디테일의 경우는 눈에 거슬리거나 사실과 다르게 묘사되는 것도 주의하면 좋을테구요.
    이 소설의 내용은 픽션이고 일부 소재의 기술은 친밀감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사실과는 다를수도 있음..정도로 명기하면 독자의 혼란도 막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뭐..다들 픽션이라고 인지하고는 있겠지만요.)
    실제 가보지 않더라도 각국의 민속사를 훑어보면, 의식주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은 가능하거든요..
    중국인들은 쌀보다 밀이 주식이라던지..
    아궁이가 아닌 화덕을 쓴다던지..하는 것도 작가로서 충분히 인지한다면 독자로서도 신뢰가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쑥갓
    작성일
    05.07.16 02:48
    No. 111

    휴우... 한마디 하면 엄청 두드려 맞는군요.. / 전 조용히 읽기나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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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風魔師
    작성일
    05.07.16 12:15
    No. 112

    하루만에 와봤는데 리플이 많아졌군요 ;

    저는 저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더이상 글을 적지
    않았었는데 말이죠..위에 제가 기문진식에 대해 얘기했는데
    이부분은 고증의 대상이 아니라고..넘어가시는군요
    그건 이중잣대입니다. 건축종사자 입장에서는 분명한 고증의 대상이죠
    없는것을 창조한것이라구요? 아닙니다. 진식도 기관도 지하건축도
    그 시대에 분명히 있었습니다. 상상력이 더해진 결과일뿐이지요
    레반님이 애초에 예로 드신것 자체가 중국의 건축생활양식에
    대한것인데 이것은 되고 이것은 안된다..결국 독자마다 다르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독자는 자신이 잘 아는분야에서의 고증이 눈에
    걸릴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술에 대해 잘아는사람..차에 대해
    잘아는사람..역사에 대해 잘아는사람..무기에 대해 잘아는사람..등등
    모두 다르죠. 이런것들이 모두 고증의 대상이 된다면 작가는
    모든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무기에 대한 고증은 하되
    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를수도 있고 술에대해서는 자료를 찾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지만 그 시대에 있었을리가 없는 차를 마시기도
    하는등..완벽할수가 없다는겁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1. 고증과 상상력의 줄타기는 순전히 작가의 자유재량이다
    2. 고증의 정도가 좋은글의 판단 조건은 아니다
    3. 무협소설의 배경은 실제로 있었던 중국이 아니다
    작가가 창조한 하나밖에 없는 그만의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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