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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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없는 꿈...

작성자
Lv.6 노릇
작성
15.01.14 13:39
조회
1,468

재능이 없는 꿈만큼 잔인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14년간 글을 써왔습니다.

출판도 몇번 했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망했죠.

14년동안 썼는데도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

네 재능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이제 다른 것을 해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제가 다른 일에 뛰어들 용기도 나지 않네요.

오늘도 묵묵히 글을 씁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으니까요.

덕분에 우리 아내가 고생합니다.

고려대 통역과 나와서 서울쪽에 좋은 학원 강사로 취업하려던 사람이었는데 저와 결혼 함으로서 지방에 눌러 살게 되었죠...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저를 위해서 올인해 주고 있습니다.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안쓰러운지...

저는 범부입니다.

천재인 줄 알았는데 범부였습니다.

저 같은 범부가 있기에 천재들이 빛나겠지만 그 배경이 되는 범부들은 오늘도 힘듭니다.

뭐 별 수 있나요?

하나 얻어 걸릴 때까지 글이나 써 보렵니다.

아내에게는 미안하고 또 미안하지만 말입니다...


Comment ' 26

  • 작성자
    Lv.68 바리사
    작성일
    15.01.14 13:48
    No. 1

    작가의 길이란게 참.... 힘내세요.
    여담이지만 저도 고대출신인데 통역과는 처음들어보는 과네요 신기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14 13:52
    No. 2

    아...
    헷갈렸습니다.
    와이프가 고려대 편입한 거라서요.
    고려대 이전 대학이 통역과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루피오
    작성일
    15.01.14 13:57
    No. 3

    힘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잘 아는 와호장룡의 이안감독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분도 데뷔전 무려 6년을 백수로 지냈다고 합니다. 기약없는 내일을 기다리며 절망속에 살았다더군요. 아내가 실질적인 가장이 되어 가정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남편을 위해 내조해준 아내에게 평생 순종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부디 힘내십시오. 스스로를 범부로 격하하지 마십시오.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의 내일은 분명히 그 보답을 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14 13:57
    No. 4

    저는 14년인걸요 ㅋ
    아...
    15년째 접어 들었습니다요...!!
    우리 와이프가 얼마나 고생인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5.01.14 14:28
    No. 5

    저도 순종하는 법을 배웠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루피오
    작성일
    15.01.14 14:02
    No. 6

    그 고통을 어찌 다른 사람이 이해하겠습니까. 그 상심은 당연히 어마어마하겠죠.
    그런데 포기못하시잖아요.
    그럼 달려야죠! 된다는 희망과 믿음은 거기에 부스터를 달아줍니다.
    스스로를 부디 믿고 달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14 14:06
    No. 7

    그래서 연참대전 달리고 있습니다!!!!!!!
    퐈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5.01.14 14:06
    No. 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14 14:10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3 루피오
    작성일
    15.01.14 14:23
    No. 1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14 14:38
    No. 1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6 범부凡夫
    작성일
    15.01.14 15:02
    No. 1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14 15:12
    No. 1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32 예하성
    작성일
    15.01.14 15:31
    No. 14

    힘내세요. 저도 12년 째 글쓰고 있지만 어렵습니다.. ㄷㄷ;
    그래도 전 결혼은 안 해서 부담이 좀 덜하네요.
    하지만 노릇 님 처럼 30 중반이 되면 부담이 많이 오겠죠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1.14 16:28
    No. 15

    같이 힘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1.14 16:29
    No. 16

    저는 선천적인 재능을 믿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도 글을 쓰고 있고, 예전에도 글을 써 왔지만...
    쓰면 쓸 수록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책망으로밖에는 안들리실 수도 있지만...
    저는 노릇님을 책망하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노릇님도 재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재능은 글은 쓰실 때 마다 발전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재능을 갈고 닦아줄 사람들이 주변에 있느냐, 그리고 내가 그런 사람들에게 직접 다가가려고 하느냐...
    그리고, 다른 이들의 조언과 충고를 어떻게 받아들인 것이냐에 따라, 재능이 꽃피우는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질 수 있고 아닐 수 있는 것이죠.

    문향지연이라고 아십니까?
    작가들의 모임 입니다.

    문향지연에 들어오십시오.

    거기서 다른 작가님들과 대화도 나누시고, 문주님(금강선생님)께 조언도 구해보시고...
    감평 요청도 해보십시오.
    분명, 글이 더 나아지심을 느끼실 겁니다.

    저도 글을 쓰는 입장에서...
    지금도 잘 쓰고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처지이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게 느낍니다.
    나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재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노릇님도 문향지연으로 오십시오.
    같이 만들어나갑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필로스
    작성일
    15.01.14 16:46
    No. 17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저그좋아
    작성일
    15.01.14 18:28
    No. 18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8walker
    작성일
    15.01.14 19:46
    No. 1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14 21:20
    No. 2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37 burn7
    작성일
    15.01.14 20:11
    No. 21

    비슷한 입장이라서 공감이 됩니다.
    서른 중반의 유부남인데 그동안 습작을 핑계로 참 게으르게 살았던 것 같아요.
    저도 이번 연참대전을 통해서 타성에 젖어있던 일상을 깨보려 합니다.
    힘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夢ster
    작성일
    15.01.14 21:23
    No. 2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 열혈객
    작성일
    15.01.14 21:51
    No. 23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으신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이눌라
    작성일
    15.01.15 08:25
    No. 2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5.01.15 14:22
    No. 25

    돈과 명예를 쫓으면 글도 그런 그릇된 버릇처럼 막힌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마음을 비우고' 다시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지... 감히 건의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5.01.15 14:23
    No. 26

    아, 그리고 생계를 생각하면... 더욱 좋은 아이템이나 스토리가 막힌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쫓기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번쯤... 비워보시는 게 좋을 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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