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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추를 하는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너무도 글이 안 써져서 지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걸 쓴 것뿐입니다.
아무튼.......자추하는 작품은 두 가지입니다.
나무의 마도사,
기계 연대기.
이 중에서 나무의 마도사는 판타지이며, 기계 연대기는 참......장르를 뭐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저 스스로는 하드코어 하이브리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퓨전 판타지라고는 할 수 없는 게, 요즘 퓨전 판타지의 요소가 거의 없으니까요, 좀 구별을 한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이 둘은 극과 극을 달리는 작품입니다.
나무의 마도사, '나무'라는 그 말에서 이미지가 느껴지겠지만, 이건 상당히 잔잔하고도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요즘 출판되는 판타지와 달리 주인공이 만능 해결사도 아니고, 주인공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그러는 것도 아닙니다.(아니, 못하죠......10살짜리 애인데) 검기 검강 그런 것들 죄다 없고 소드 마스터는 저기 저 멀리로 던져버리고 무뇌 드래곤의 추태 같은 건 나오지 않으며 호쾌한 액션은 거의 없고 써클 체계 그런 건 있지도 않으며 8써클 유저 먼 나라 얘기고.......
이렇게 들으니 별로다. 라고 하실 것 같지만......어쩔 수 없어요. 그런 것들을 넣으면 어느 사이에 낭만을 지나쳐서 허무맹랑이 되어버리더군요. 낭만적이면서 포근하고 따스한 글, 그런 쪽으로 제가 이끌어가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허나.......이것과 다르게, 기계 연대기는 생판 다릅니다. 지금 단 2편을 올렸지만(분량 비축 중입니다)그것만 봐도 확연히 알 수 있을 겁니다. 먼 미래, 24세기의 지구를 제 나름대로, 아주 극악하리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을 해서 만들어진 것들이 세계관에 포삽입이 되었으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물론, 요즘 출판되는 퓨전들과 너무도 다른 면을 보여주죠. 출판된 퓨전에서는, 아무래도 지금 이 현대를 배경으로 한다거나, 나중에는 현대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지만 기계 연대기에서는 그런 거 없습니다. 물론, 현대와 비슷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1화를 읽어보시면, 대체 무엇 때문에 현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가를 알게 되실 겁니다.
......네타가 좀 들었을지 모르지만. 기계 연대기의 배경 세계....지구인데, 남아있는 인구는 5억이며 환경 오염수치는 상상도 못할 정도, 거기다가 그 오염 때문에 기상이변이 잦아 웬만한 동물들은 발도 못 붙이며, 심지어는.......바퀴벌레들조차 살아가지 못하는 곳도 수두룩한 곳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두 작품을 현재 고무판에서 연재하고 있죠. 이 중에서 먼저 쓴 게 대체 뭐냐? 라고 물으시면......원래는 기계 연대기였는데, 기계 연대기는 전에 썼다가 연중하고 싹, 지워버렸고.......그 후에 나무의 마도사를 연재하다가 짬짬이 리메이크를 했죠.
극과 극.
그게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실 분은 지금 가서 확인해보시길.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겠습니다만......
나무의 마도사의 주인공 유에와 기계 연대기의 주인공 소년은(아직 이름을 밝히질 않았기에 말할 수 없습니다.......)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입니다. 허나 너무나도 다른 상황에 놓인 그 둘을 바라보면서, 극과 극을 비교해보는 것도 어떨지요?
이상 자추를 마치겠습니다.
나무의 마도사-정연
기계 연대기-Go!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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