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오타지적.

작성자
Lv.10 TheDream..
작성
14.01.20 21:19
조회
4,476

낭자하는 ---> 낭자한
("따뜻하는"이 안되는 것처럼)


‘수류화개’란 분이 지적해주신 건데 아무래도 한자어랑 결합된 단어다 보니 저도 모르게 ‘더드리머가 무참하게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아베가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쓰러진 아베의 육신에선 연신 피분수가 치솟았다. 그야말로 선혈이 낭자하는 순간이었다.’ 그런 식으로 표현을 했던 모양입니다.

어쨌든 그 글을 쓴 뒤 수류화개 님께 지적을 받고, 솔직히 전 새로운 배움을 얻는 기분이었습니다. 아... 낭자하다라는 단어는 이런 식으로 쓰면 안 되는구나, 하고 말이지요.

이처럼 글을 읽는 분들은 글을 쓰는 사람이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얼마든지 깨우쳐 줄 수 있는데요. 그걸 귀찮다고 무시한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마, 저처럼 여러분 또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7 호롤로롤
    작성일
    14.01.20 21:27
    No. 1

    단순 맞춤법도 그렇지만 그런 언어의 사용법에대해 알려준다면 저라도 뭔가 더 배웠다는 기분에 좋을것 같아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니키타
    작성일
    14.01.20 21:33
    No. 2

    관용적으로 본인이 자주 쓰는 단어의 경우, 맞춤법에 정말 능통하신 분이 아닌이상 습관적으로 쓰는 오타는 많은 법이죠. 귀찮다고, 자존심(!)에 무시하고 비아냥 거리는 분들이 없었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NewtDrag..
    작성일
    14.01.20 21:35
    No. 3

    그런 거 많이 틀리죠. 저도 그랬답니다. 흐흐, 근데 그다지 이상한 점을 못 느끼겠으니. 역시 한글은 심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TheDream..
    작성일
    14.01.20 21:38
    No. 4

    정확히 따져보진 않았지만, 아마 낭자하다, 가 형용사일 것입니다.
    그리고 형용사의 경우 ~하는, 이런 식의 표현이 문법상 어긋나더군요.
    그러니까, 따뜻하는, 시원하는... 처럼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4.01.20 21:42
    No. 5

    낯이 뜨끈뜨끈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베어문도넛
    작성일
    14.01.20 21:43
    No. 6

    낭자한 또는 낭자하게 라고 써야 되는 건가요?
    좋은 것 배워가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1.20 21:48
    No. 7

    낭자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1.20 22:05
    No. 8

    수류화개님 고마운 분이죠...
    그런데 어느정도 고처주다가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면 포기하시는데 전 포기당해서 죄송합니다...

    나 너 사랑하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오후의녹차
    작성일
    14.01.20 22:05
    No. 9

    '무참하게' 검을 휘두른다는 표현은 다른 것을 써 보시는 게 어떨지요.
    '무참하다'는 '몹시 끔찍하고 참혹한' 것을 표현하는 형용사입니다. 검을 휘두르는 모습이 무참하려면 더드리머 본인이 피투성이에 화살 몇 개 꽂힌 상태라서 보고 있기가 끔찍해야 합니다.
    무참하게 죽이거나 무참하게 살해당할 수는 있는데 무참하게 휘두르는 건 어울리지 않습니다.

    '낭자'에 대해서는, '쓰러진 아베의 몸에서는 선혈이 분수처럼 솟구쳐 주위는 벌써 피로 낭자했다.' 정도가 어떨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TheDream..
    작성일
    14.01.20 22:19
    No. 10

    ㅠ.ㅠ 별 생각 없이 적은 글인데... 다시 한 번 반성할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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