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4 다태
작성
10.04.08 22:13
조회
1,558

제가 개념이 잘 잡히지 않아서...

보통 권법이란게 있더라구요.

백보신권, 당랑권, 팔극권 뭐 등등

권이라 하면 주먹 권을 말하는 거일텐데

어떤 작품에서는 각과 퇴가 섞여있음에도 권법이더군요.

이게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이용한 각법과 퇴법의 차이.

무영각이라던가 연환퇴라던가...

다 같이 다리를 이용한 공격법인데 어떤 것이 각이고

어떤것이 퇴인가 정도....

마지막으로 격투와 박투의 차이점. 요정도?

무협지는 자주 봤지만, 작가님들 개개인이 관점이 달라

가끔은 헷갈리더군요...


Comment ' 13

  • 작성자
    Lv.1 fqwebtjn..
    작성일
    10.04.08 22:28
    No. 1

    격투는 맨몸 박투는 그냥 싸우는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아암
    작성일
    10.04.08 22:36
    No. 2

    무슨무슨 권~이라고 해서 주먹만 쓰는 건 오히려 드뭅니다.

    대부분, 근접전에 관한 기술을 총 망라한 '무술'이라 봐야죠.

    주가 되는 부분이 권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이시현
    작성일
    10.04.08 22:36
    No. 3

    글쓴 분께 적절한 답이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답해봅니다.

    우선 권법은 모르겠지만, 검법(劍法)의 경우는 검법이라고 해서 100%검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의 중국무술이 그렇습니다.
    이 점은 제가 어설프게 설명하는 것보다 한성수님의 소림곤왕 1권인가 2권의 주석을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 가능하실 겁니다.

    위와는 좀 경우가 다르지만, 장법 역시 장법(掌法)이라고 해도 100% 손바닥만을 사용하는 무공은 아니라는 예를 추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용대운님의 군림천하에서 낙일방이 익히는 구반장법이, 손바닥 뿐 아니라 소매 등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펼치는 수법(手法)이라는 점을 확인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이처럼 검(劍)이나 장(掌)이라 해도 실제의 중국 무술이나, 거기에 기반한 무협소설에서는 100% 칼이나 손바닥'만'을 쓰는 무술을 의미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태무님께서 던진 첫 번째 질문에는 어느 정도 해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작가분께서 무협이나 무술에 대해 잘 몰라서 잘못 적으셨을 가능성도 배재할 순 없겠죠. 이는 작가분과 작품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많이 부족하여 각법과 퇴법의 차이, 격투와 박투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차마 답을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주시길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nevermin..
    작성일
    10.04.08 22:38
    No. 4

    그냥 제 생각입니다.
    아니면 말고요 ㅋ
    권법은 주먹만 쓴다고 권법이 아니라 주먹 또는 상체를 주로 쓰는
    무술이 권법이라 생각됩니다.
    위에 서술한 모든 권법 + 그외 권법에서도 발기술은 들어가지만
    손이 주를 이룬다고 볼수 있죠.
    각법과 퇴법의 차이는 발의 앞면과 뒷면의 차이 같구요
    앞차기나 돌려차기는 각법에 옆차기나 뒤돌려차기는 퇴법이 맞는거
    같구요
    격투는 무기 또는 맨손 등 모든 싸움을 말하고
    박투는 맨손 대 맨손을 말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책을 보다 보니 이게 이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적어 봤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BlindHal
    작성일
    10.04.08 22:39
    No. 5

    뭐 각과 퇴가 안 섞여야 권법이면 권법따위 개나 줘 버리라죠.... 무협지에서도 많이 나오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일단 하체가 되야 상체를 단련시킵니다. 중심이동을 한 에너지와 함께 주먹으로 그냥 후려갈기는거랑 그냥 주먹만 슝 치는거람 뭐 상상을 해 보시는게 나으실듯... 그러다 페이크나 변초로 발도 나가고 하는거죠.... 일단 권이 중심이 되면 싸잡아 권법ㄱㄱ 해도 되는것 같습니다. 각은 발차기의 통칭 퇴는 발뒤꿈치차기정도 되니까 각이 퇴보다 큰 개념이겠죠? 뭐 윗분이 격투랑 박투는 잘 말씀해 주셨네요 하나 추가하자면 박투는 정말 박진감 넘치는 정도의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weep
    작성일
    10.04.08 23:02
    No. 6

    권에 대해서야 추측 가능하실 것 같고요.
    퇴법은 탄퇴(彈腿)에서 나온 겁니다. 탄퇴가 어디 무술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 탄퇴란 차기와 빨리 움직임을 종합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정강이를 나타내는 퇴자에서 왜 발 뒷면을 유추하셨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각법은 솔각에서 나왔습니다. 솔각 또한 어떤 무술에서 유래한 건지는 모르겠고 걸어서 넘어뜨리는 기술이 솔각입니다. 각법 또한 이 연장선에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씨름의 기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박투와 격투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동의어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BlindHal
    작성일
    10.04.08 23:22
    No. 7

    음.... 바알제붑님께서 말하신건 실제무술 이야기고요.... 무협지에서는 대개 이렇게 쓰더라고요... 왜 퇴를 뒤꿈치계열이나 발 뒷면을 이용하는 기술로 보는가는 바알제붑님이 말씀하신 실제 무술때문일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뒤꿈치나 발 뒷면으로 타격하려면 당연 동작이 클 수밖에 없는겁니다. 각법이 동작이 더 작은게 많다는거죠... 그래서 아마 이런식으로 쓴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토정비결Z
    작성일
    10.04.08 23:25
    No. 8

    유명한 태극권을 예로 들지요.
    태극권이 권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손기술부터 몸의 각종 부위를 쓰는 기술, 그리고 검과 같은 병기류를 다루는 부분, 몸을 움직이는 운신법 까지.. 모든 부분을 총망라한 하나의 무술백과입니다.
    다만 그 시초가 태극권이라는 권에서 시작하였고 그것이 그 무술들의 뿌리, 기둥이 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불리는 것이구요. 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해서 그런 것이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만월]
    작성일
    10.04.08 23:39
    No. 9

    각법과 퇴법이 최근에 만들어 진 단어는 맞지만 전통적으로 다른 무술로 이해 되었습니다. 중국 무술사에서 각과 퇴는 단어적인 뜻보다는 무술 종파 때문에 차이가 생깁니다.
    주로 무술에서 퇴법이라 불리는 것은 탄퇴(담퇴와 단퇴로 분화)의 영향입니다. 대부분의 북파 무술에서 '발차기'를 퇴법이라 부르며, 남파 계열도 발차기는 무슨무슨 퇴라고 말합니다. 즉 넓적다리라는 단어의 뜻 보다는 탄퇴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중국 무술에서 각법이란 중국 고유 무술과 몽고 무술인 솔각(또는 술각)에서 기인하며, 주로 유도나 씨름과 같이 상대를 쓰러뜨리는 기술을 총칭하는 발기술을 말합니다.
    각이나 퇴에 법을 붙이는 단어 조합은 현대적인 단어이지만, 무술사에서 전통적으로 각과 퇴를 사용하는 방식의 무술은 기원이 되는 무술의 종류로 구분 됩니다.
    정리하자면 퇴법은 탄퇴에서 나온 말로 '발차기;를 의미하고, 각법은 솔각에서 나온 말로 '발 걸어 쓰러뜨리기'정도로 해석됩니다

    라고 예정에 비공이란 님께서 올리셨었습니다. 매끄럽게 글로 쓸
    자신이 없어서 예전에 글 그대로 붙여넣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아크릴만두
    작성일
    10.04.09 01:25
    No. 10

    태권도를 생각하시면 쉽겠네요. 태권의 권은 주먹을 뜻하지만 주로 발기술을 쓰니깐요. 권법은 직역하면 주먹쓰는 기술이긴 하지만 맨손기술정도로 해석한다면 무기를 들지않은 상태에서 쓰는 모든기술을 의미하는 명칭이 되는겁니다. 각법이니 퇴법이니 한다면 좀더 세분화된 기술을 의미한다고 보심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운진
    작성일
    10.04.09 03:19
    No. 11

    권법은 맨손무술의 총칭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수법이라는 말에도 사실 권,장,수 모두 녹아있죠.

    발차기는 위의 만월님이 정리해주신게 얼추 맞습니다.

    격투나 박투나 같은 말 아닌가요? 좌백님의 야광충이라는 소설에서 처음 '박투'라는 말이 유행을 탔었죠. 좀더 맨손 근접전의 달인이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작가님이 차용하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허구에서 나온 고정관념을 갖고 다른 것을 재어본다는게 좀 문제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다 처음에 접한 소설이 각자 개인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는 게 또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점 이해하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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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여행가자
    작성일
    10.04.09 12:56
    No. 12

    격투는 그냥 막싸움
    박투는 기술로 싸우는 싸움
    퇴법은 옆차기 같은 찌르는 기술이 많은 기술
    각법은 돌려차기같은 휘둘러차거나 거는 기술이
    아닐까 사료됩니다만
    그저 제 생각일 뿐! 입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풍백(風伯)
    작성일
    10.04.09 14:57
    No. 13

    음... 덧글들이 굉장히 많이 달렸네요. ^^
    위의 답변들이 다 맞지만 저도 그냥 하나 달아봅니다.
    권법이라고 하는데도 발차기가 있는 이유는 발차기보다 권(주먹)을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발차기가 많고 권을 쓰는 것이 적으면 무슨무슨 권이라고 하지 않고 무슨무슨퇴 라고들 많이 하죠.
    위의 덧글에서 나온 탄퇴 같은 게 그런 겁니다.
    탄퇴라고 해서 발차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주먹도 쓰고 장도 쓰고 그럽니다. 다만 발차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퇴라고 하는 겁니다.
    각하고 퇴의 차이는 표현의 차이일 뿐입니다.
    퇴나 각이나 같은 의미입니다.
    궁둥이나 엉덩이나 같은 말이고 볼이나 뺨이나 같은 말이듯이 말이죠.
    격투와 박투의 차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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