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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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은혈
- 10.02.23 17:36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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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온서
- 10.02.23 17:3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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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720174
- 10.02.23 17:3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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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1 갈드
- 10.02.23 17:39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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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싱촌
- 10.02.23 17:40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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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720174
- 10.02.23 17:41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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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720174
- 10.02.23 17:43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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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종여일
- 10.02.23 17:44
- No. 8
잘 모르지만 꼭 영어라 하기보다는 그냥 상징적인 단어라 생각할 수 없을까요? 마법언어가 대부분 룬어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이것 역시 누군가 처음에 시작하여 다른 분들이 따라쓴 것이고요) 사실 우리는 룬어 자체를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상징적으로 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협소설이 대만, 홍콩, 중국 등 중화권에서 시작하여 그러한 이미지가 고착화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중국대륙과 중국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 처럼, 환타지 소설 역시 유럽권쪽에서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에 자연 분위기가 그쪽 분위기로 바뀌었으며 언어 또한 그런 언어를 애용하나 봅니다. (솔직히 마법언어.명칭을 '화이어볼' 대신에 우리말로 '불공'으로 쓴다면 아직은 조금 어색할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냥 생각나서 적어 본 글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제가 외래어 사용을 좋아해서 이런 글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Lv.1 리터럴
- 10.02.23 17:44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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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720174
- 10.02.23 17:44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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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720174
- 10.02.23 17:46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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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720174
- 10.02.23 17:49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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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온서
- 10.02.23 17:49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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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세인트
- 10.02.23 17:52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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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리터럴
- 10.02.23 17:55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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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5 콜트1911
- 10.02.23 18:01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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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임창규
- 10.02.23 18:03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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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kaschR
- 10.02.23 18:05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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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나무우물
- 10.02.23 18:08
- No. 19
제 생각이지만 판타지에서 마법 주문이 파이어볼이나 체인 라이트닝인 건 정형화된 거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게임을 보더라도 파이어 볼이라고 나오거나 화염구라고 표현되지 완전히 다르게 표현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파이어 볼이라는 게 정형화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유명한 초기 RPG들이 파이어 볼같은 영어 단어를 사용한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형화된 걸 완전히 벗어나려고 하면 골치가 아파지는 건 사실입니다.
거기서 벗어나면 하나부터 열까지 주문에 대해서 생각해야되고 그러다보면 오히려 작품 자체에 소홀해질 수도 있으니 그냥 넘어가는 게 좋은 거라고 봅니다. -
- Lv.1 Walung
- 10.02.23 18:13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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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720174
- 10.02.23 18:16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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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2 峻鴻
- 10.02.23 18:17
- No. 22
이계로 넘어가 이계어를 한다면
알아듣지 못하고 보지도 못해야 하죠
"Raksjfkl ksjdkf, lksjekf?"
이런식으로 처음에는 나오던 대화들이
나중에 이계에서 천천히 그 언어들을 익히고나서
한글로 번역이 되어서 나오는것은
독자인 한국사람을 위한 작가의 번역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영어로 된 주문(이라기보다는 시동어 겠지요.)을 많이 사용하는것은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파이어볼, 텔레포트 이렇게 단순히 명사로 이루어진 단어들이야
불공, 순간이동 이런식으로 쉽게 번역해도 의미전달이 쉽겠지만
예를들면 파이어 스트라이크 등의 마법이던지.
파이어/플레임의 차이라던지.
한글로는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이
어느정도의 개념이 잡힌 단어체계들을 사용하면서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영화나 만화가 아니기 때문에 눈으로 정확한 영상을 볼수 없으니
작가는 독자가 상상력을 펼치는데에 조금 더 도움을 주기 위해
주로 사용되고, 쉽게 알 수 있는 단어들을 선택하는것 아닐까요.. -
- Lv.95 720174
- 10.02.23 18:19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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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조성구
- 10.02.23 18:19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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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2 냉동펭귄
- 10.02.23 18:22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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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720174
- 10.02.23 18:22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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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온서
- 10.02.23 18:24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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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라이더
- 10.02.23 18:26
- No. 28
주문이 영어로 나오더라도 자연스럽게 나오면 괜찮지만, 대다수의 판타지 작품들의 설정이 엉망이기 때문에 뭔가 어설퍼서 거북하지요.
이건 한글로 나오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와우게임의 주문같은 경우 한글화가 비교적 잘되었는데 그렇다고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요.
여러 사람들의 말처럼 단어만 외친다고 그대로 주문이 되어 마법이 되거나, 써클이 어쩌고 하는 작품들 보면 작가들이 참 창의성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문학이나 환상문학, 세계관에 관심 없고 재미로 쓰는 사람들이 많으니 별로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
드래곤랜스에서 레이스트린을 보면 마법사를 정말 현실적으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평상시에는 비참해보이기도 하지만... (드래곤랜스는 공식적으로 D&D 세계관을 따른 작품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
- Lv.1 제룬
- 10.02.23 18:31
- No.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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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2 峻鴻
- 10.02.23 18:32
- No. 30
영어라서 한국어보다 구체적인 상상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단어들이기때문에
대중들이 받아들이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단어의 어원은 영어이지만, 오랫동안 사용되었고 관용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영어라기보다 국어의 의미로 쉽게 관용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예를들자면 일반 명사인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굳이 한글로 번역하지 않고 사용하는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파이어/플레임의 차이를 말씀드렸는데
과연 불/화염 의 단어 차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파이어/플레임의 단어에서 느낄수 있는 실제의 차이는 얼마나 있을까요
파이어나 플레임이나 본질은 불입니다..
그러나 많은 판타지소설에서 사용되어왔기 때문에 또는 작가의 설정으로 인해
파이어나 플레임 의 위력 차이를 독자가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아닐까요 -
- Lv.1 여우랑
- 10.02.23 18:35
- No. 31
저도 했던 생각이군요. 왜 판타지 소설엔 영어로 표현 하는 것이 많을까? 하고요. 저도 간간히 그렇게 사용하곤 하면서 든 생각이었죠. 심지어는 식상하단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어딜 가나 불공을 날리는 마법사는 존재하고. 그 이름은 언제나라고 해도 좋을 만큼 항상 fire ball이니까요.(아닌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많잖아요.) 아마 참고해온 DnD룰 때문이 아닐까요? 처음 참고하신 분들이 그걸 차용해 오고 이후 DnD가 뭔지도 모르시는 분들도 그냥 그쪽은 대체로 그렇더라 하고 쓰시니까요. 물론 경우에 따라선 우리 말로 옮겨 오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역시나 참고를 했던 원본 자체가 DnD이고 그것이 국내에 소개된 원본이 영어권이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요? 사실 DnD는 고대 서방의 각국 전설들을 융합해 놓은 것이잖아요. 원래 룬어는 글자자체로 존재하지도 못한다죠? 그 문자 자체가 가진 힘이 너무 강력해서 형태로 남을 수 없다던가요? 거기에 코볼드나 놈 같은 여러 나라의 요정들도 하나의 종족처럼 굳쳐 놓았고요. 그런것에서 참고해 오다 보니 알게 모르게 영어를 차용해서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판타지류가 무협 류에 비해 국내에서 퍼지기 시작한 계층이 좀 어리잖아요. 한자보단 영어가 친근한 세대가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에도 한자를 학교에서 배우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언제부턴가 신문에서도 한자가 사라졌죠. 그러니 상대적으로 어린 계층에게 허구언날 배우는 영어가 한자보단 좀 더 사용하기 쉬운 좀 색다로운 표현 수단으로 굳어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판타지의 대부분이 서양 중세를 기반하다 보니 그 영향도 있을 테고요. 그냥 짧은 생각 몇 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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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여우랑
- 10.02.23 18:38
- No.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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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4 닭날개튀김
- 10.02.23 18:40
- No. 33
일단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 판타지에 널리 쓰이는 개념들이 대부분 톨킨님의 저서나 Wizard of the Coast사의 게임들, D&D와 MTG를 비롯한 다른 게임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만큼 영어를 베이스로 한 판타지의 용어들과 개념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계로 넘어간 미국인의 예는 좋은 예시지만, 동시에 영어로 다른 세계를 표현한 소설의 경우에는 어느 나라건 큰 차별 없이 등장인물들은 그 나라의 언어를 말하며 그 나라의 언어로 생각합니다. J.R.R.톨킨님의 저서들, 특히 그 경우가 도드라지만 '호빗' 의 경우 호빗들은 영국식 농담을 하며 웃고, 영국식 비유를 하며 대화를 합니다. 그들의 운문(시, 구절, 관용어 등등) 또한 영어지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보아도 불의 잔을 위해 주인공 해리가 치르는 마지막 시험의 문제는 영어로 구성되어 있어, 한글 번역본을 보면 그 부분에 한해 이해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굳이 소설만이 아니라, 영어로 된 RPG 게임들의 경우또한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연우님께서 제시하신 것 처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거나, 혹은 개념들을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한글이나, 한자어, 혹 배경이 타국이라면 등장인물들이 타국의 언어로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그런 경우에는 작품과 세계관의 완성도라는 점에 있어선 이득이 있겠지만, 독자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집니다. 타국어로 아무리 멋들어지고 잘 알려진 속어나 관용어, 단어 써도 독자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요. 흥미도 또한 떨어질 수 밖에 없고요. 그 단어나 대화마다 괄호를 붙여 한글로 뜻을 적는 것은 비효율적이기도 하고요.
또한 번역의 문제 또한 있습니다. 위의 리터럴님이 예로 드신 '프로텍션 프롬 노멀 미사일 Protection from normal missile' 은 게임 발더스 게이트나 다른 D&D 관련 번역에서 '일반 사출무기로부터의 보호' 라고 번역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D&D의 플레이어들은 '마스터, 프로텍션 프롬 노멀 미사일 시전할게요' 라고 말하지 '마스터, 일반 사출무기로부터의 보호 시전할게요' 라고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미 원어의 발음을 그대로 써도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한글로 번역할 이유가 없고, 또 번역을 해도 선택된 한글 단어가 명확히 원 단어를 대치한다고 보기도 힘들기 때문이지요.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는데, 줄이자면 '독자들이 친숙하기 때문에 굳이 번역을 해서 익숙하지 않은 단어를 내보인다는 건 독자들의 이해도와 몰입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또한 번역을 한다고 해도 그 뜻과 어감을 살리며 원어를 대치하기가 힘들기 때문' 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
- Lv.1 은혈
- 10.02.23 18:44
- No.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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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心境
- 10.02.23 18:51
- N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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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차새
- 10.02.23 19:19
- No.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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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구름마루
- 10.02.23 19:39
- No.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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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나루안
- 10.02.23 19:41
- No.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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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닢
- 10.02.23 19:46
- No. 39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에 잘 맞는 한글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영어를 쓰는게 아닐까요?
'파이어'를 '불'로 대체할 때, ㅍ은 ㅂ보다 강한 소리기 때문에 파이어가 불 보다 강한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스'를 '얼음'으로 바꿀 때, ㄹ과ㅁ은 부드럽게 느껴지지만 ㅅ은 날카롭게 느껴져서 한글로 바꿨을 때, 좀 어색하군요..
반대로 저는 '헬 파이어'보다는 '지옥의 겁화'가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헬파이어는 발음이 잘 이어져 강해보이지 않지만, 지옥의 겁화는 발음을 하기가 힘들어 좀 강해 보이거든요. -
- Lv.16 [탈퇴계정]
- 10.02.23 19:53
- N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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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6 來人寶友
- 10.02.23 19:55
- No. 41
-
- 맨닢
- 10.02.23 19:57
- No.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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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묵현사
- 10.02.23 20:06
- No. 43
-
- Lv.12 빛바랜빛
- 10.02.23 20:27
- No. 44
-
- Lv.38 레벨V
- 10.02.23 20:28
- No. 45
-
- 잠시
- 10.02.23 20:57
- No. 46
-
- Lv.99 엑소더스
- 10.02.23 21:26
- No. 47
-
- 문라이더
- 10.02.24 00:28
- No. 48
-
- Lv.1 나또한
- 10.02.24 01:07
- No.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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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4 함수
- 10.02.24 04:08
- N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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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saintluc..
- 10.02.24 08:58
- No.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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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WhiteMoo..
- 10.02.24 09:30
- No. 52
일종의 약속일까요?
이제는 너무나 정형화 되어버려 그것을 어기게 되면 오히려 어색해지는 상황까지 다다른것 같습니다.
앞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한 것의 반복이지만 제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이계이면 분명 우리와는 다른 말을 쓰겠지요. 그리고 그곳의 마법사들은 또 다른 언어로 주문을 외우겠지요.(아닌 경우도 있지만)
그래서 이계어를 한글로 대체하고 마법사의 주문을 그나마 가장 친숙한 외국어인 영어로 대체한 것이지요.(한자보다는 영어가 많은 이유는 판타지가 서구권 이라서?)
이건 딱히 그 세계에서 영어를 사용해서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라
이계어(한글)와는 차별화 되는 말(주문)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지요. 그것을 딱 영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즉 판타지에서 쓰는 영어는 영어가 아닌게지요.;;;
만약 전혀 새로운 언어체계를 만들어내 적는다면 독자들이 힘들어지지요. 그것 또한 숙지한 채 읽어야 하니까요. 그러면 독자들이 외면하지 않을까요? 전 판타지는 어디까지나 가볍게 즐기면서 읽는 걸로 생각하거든요. -
- Lv.14 가이너
- 10.02.24 11:20
- No.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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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귀책사유
- 10.02.24 11:45
- No.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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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뒹굴양
- 10.02.24 12:33
- No.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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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0.02.24 19:10
- No. 56
-
- Lv.44 차가운비
- 10.02.24 23:59
- No.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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