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룰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그런 건 알겠는데 왜 판타지에서 영어를 그렇게까지 고집해야 하나요? 파이어 볼, 체인 라이트닝... 심지어 휴먼이라는 말로 인간을 지칭하는 세계관의 판타지 작품도 있더군요.
전형적인 판타지물 연재하시는 몇몇 조아라와 문피아 작가분들께 이 건으로 쪽지를 보내본 적도 있었지만, D&D룰이 뭔지도 모르시는 분만 두 분이었습니다(두 분의 작품 다 드워프와 엘프가 등장했죠). 나머지는 답장이 안 왔고요.
제가 만약 이계로 넘어간다면 가장 먼저 의문을 품을 것이 바로 마법 주문일 것 같은데요. 헬 파이어!라고 외치면 폭염이 타오른다니. 만약 미국인이 넘어간다면 '여긴 이계라면서 저게 무슨 꼬라지지? 우리 나라 언어를 외치다니'라고 생각할 듯.
언젠가 읽었던 금단의 페트라는 작품에서는 1단계, 2단계로 써클을 대체해 불렀고 불화살! 이런 식으로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보통 이계진입 판타지에서 주인공이 이계의 언어를 익히거나 통역하게 되면 작품 내의 서술도 따라서 한국어로 바뀌게 되는데(물론 서로 다른 언어건 말건 아무런 표시 없이 그대로 한국어로 써대면서 서로 언어 소통을 못하는 모습을 묘사해 읽는 사람이 알아서 장면을 상상해야 하는 별 이상한 작품도 많지만 그건 예외로 두고) 왜 마법 주문- 파이어 애로우, 프로텍트 프롬 미사일 같은 것들은 번역해서 써주지 않나요? 설마 고유 명사로 취급해서 그런가요?
정말로 궁금합니다. 영어가 등장하시는 판타지 작가 분들, 대답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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