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연재란의 칠등만세
읽을거리를 찾아 어슬렁거리며 이것저것 클릭해서 한두회 보고 다른 것 또 하나보다 입맛에 않맞아 또 다른 것을 찾다 칠등만세를 클릭했다. "어, 조회수도 제법 높고 연재량도 많은데 내가 왜 않봤지?" 속으로 구시렁거리며 처음 일이회를 건성건성 보기 시작했다.
"흠 문장도 괜찮고 이야기 풀어가는 솜씨도 자연스러운데"
다음회를 클릭하면서는 의자를 당겨 앉고 느긋하게 읽어갔다. 그러자 왠 불학무식하고 타락한 인간말종놈이 하나 등장하는데 이놈이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제목을 클릭하는 것을 그만 잊어 버리고 말았다. 그러다 모니터에서 눈을 떼니 창너머 까맣던 세상이 이미 환해진 뒤였다.
혹시 저처럼 않보신 분이 계시면 읽어보셔도 후회하지 않을것 같아서 한마디 드립니다. 이미 조회수도 높은 글이라 추천하기에는 그렇고 읽고 난뒤의 단상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조실부모하고 뒷골목 이리저리 천하가 좁다고 돌아다니며 싸움질이나 하던 놈이 어디 한 곳에 눌러 앉아 전당포 수금원으로 세월을 소비하고 있다가 사람을 찾아 달라 들어온 의뢰 한 건이 까맣게 잊고 있던 부모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되면서 사건이 벌어지고,무상경이란 고대 가야(맞나?)의 잃어버린 비결을 되찾으려는 고려에서 건너온 무사들과 소림 무당 그외 무림의 이놈저놈들과 엮이며 이놈 망종도 탈태환골까지는 아니라도 좀 착하게 살려고 하고 이제는 뒷골목 싸움이 아니라 무림고수들과의 싸움박질로 바뀌는 이야기라고 대충 이해됩니다.
화려하거나 처절한 또는 피내음이 듬뿍나는, 그런 싸움은 제 견해로 아직 없지만 짧은 투닥거림에도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간만에 기다릴만한 글이 하나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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