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 in하군
작성
13.04.14 19:06
조회
5,230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어."

  제로의 조율사 원은 어느 날 꿈을 꾸게 된다. 암흑 속으로 떨어지는 꿈, 어둡고, 차가우면서 모든 곳으로부터 배제당한 그 꿈에 원은 두려움을 경험한다. 그 악몽과도 같은 꿈을 시발점으로 해서 이방인들과의 만남 속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 꿈을 통해 갈 수 있는 세계, 제로에서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에 비밀들이 한 꺼풀씩 벗겨진다.

 

 

 

 여자는 입술을 한 번 깨물며 서재 문을 잠시 바라보았다. 분노와 짜증, 눈물로 얼룩져진 소리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분노의 행진 소리와 얼룩진 비명들. 그들이 내뱉은 말은 다 하나였다. 조율사. 모두들 그를 다시 만나면 잔인한 방법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소리를 쳤다. 장난이 아닌 진심이 담긴 목소리들이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들고 있던 수첩이 다 떨릴 정도였다. 이상하게 가슴이 쓰라렸다.

 

0. 녹음기 ....

 

 

 남자는 몸을 조금 움직이려 했으나 그만두고야 말았다. 밀려들어오는 아픔을 참을 수가 없었다. 입술을 저절로 깨물게 되었다. 하지만 피가 흐르지 않았다. 무엇이 이렇게 만든 것일까, 그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 한 구석에 텅 빈 공허함을 채울 수가 없었다.

 

 “또 이렇게 되었어.”

 

 남자가 제로에서 보는 하늘. 그 하늘이 너무나도 잔인하게 느껴졌었다. 희미한 미소, 그것은 허탈함과 분노를 말해주고 있었다.

 

 1-1. 의자 ....

 

 

 그는 모래밭에 잠시 앉아보았다.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았다. 밀려들어오고, 빠져나가는 것을 반복하는 파도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어디서 꿈이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밀려들어오고, 빠지는 것처럼 그런 생각이 계속 반복되었다. 잊고 싶은데도 계속 떠오르는 꿈이었다. 원은 낮게 한숨을 지었다. 어쩌면 자신이 피곤해서일지도 몰랐다.

 

 1-2. 파도 ....

 

 

 쓸데없는 회상에 잠겼던 원은 죽음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렸다. 꿈에서 보았던 남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듯 보였다. 그것도 죽음이었다. 자신이 손을 쓸 새도 없이 방치된 죽음. 누군가가 잡아주었기를 바랬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원은 아직도 상상이 가지 않았다. 포인트가 0이 되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이 말이었다.

 

 원은 옥상 주변을 둘러보았다. 바로 옆에 작은 피아노 한 대가 놓아져 있었다.

 

 1-3. 피아노 .....

 

 

 

 안녕하세요. in하군입니다.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제목 변경이 늦었다는 말씀에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이게 맞나, 싶은 고민에 계속 초조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조금 더 기다려 볼 걸 이라는 후회도 지나가네요. 아무튼 제목 변경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홍보 글을 남깁니다.

 

 제로라는 세계는 자각몽에서 착안하여 만든 세계입니다. 주로 사람을 상대하는 조율사의 고뇌와 방황을 위주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꿈을 통한 세계인만큼 다채롭고, 제약이 없는 배경들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상대할 때의 고뇌. 그리고 아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나아가는 이니미터블.

 

링크를 여기다가 남겨두고 갑니다. 처음 하는 홍보네요. 잘부탁드립니다. http://novel.munpia.com/8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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