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나 다를까. 누군가가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라고 불리는 폴리스에서나 입었을 것 같은 나풀거리는 옷. 그 중 한 쪽 어깨는 완전히 드러나서 쌀쌀한 이 계절에 왜 저런 옷을 입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시선을 돌리자마자 옷이 보인 것은 내가 고개를 내리면서 돌려서 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조금씩 고개를 올렸다. 처음에는 남자의 평탄한 가슴이 보이더니……그 다음은 굵직한 남성의 목. 중간에 툭 튀어 나와 있는 목적이 그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그리곤…….
하얀 수염. 중간에 노란색 빛의 수염이 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길이는 얼굴을 벗어나지 않을 만큼 자란 것 같다. 물론 그 오뚝한 코의 구멍도 가리지 않을 만큼 자랐다. 오뚝한 코 위로는 커다란 노란색 눈동자를 가진 눈이 있었다. 그 눈동자와 내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그 눈동자가 오랜 세월 많은 것을 보아 와서 깊은 호수 보다 더욱 깊이 있게 나를 끌어 들인 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오랜 세월을 겪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해주는 것이 그 위에 있었다.
인자하게 보이게 하는 주름과 하얗게 쉰 머리. 그 두 개가 내 앞에 나타난 사람을 더욱 현자로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는 동시에.
내 눈은 마치 줌인을 하여 찍던 카메라가 전체적인 화면을 찍으려고 하는 것처럼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전체적인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러자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
어디선가 훔쳐 온 듯한 고급스러운 풍의 나무 지팡이. 그 지팡이는 내 앞에 있는 이의 가슴 높이까지 올라와 있었다. 거의 목발 수준이다.
나와 내 앞에 있는 현자처럼 보이는 늙은 남자는 다시 한 번 시선이 마주쳤다. 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눈빛을 보았는데도 그는 여전히 잔잔함을 고수하는 호수와 같은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밖에서 들어오는 낮은 가로등의 불빛이 내 방의 천장을 비춘다. 그리고 그 밑에 서 있던 늙은 남자가 부드럽고 연륜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신을 믿는가?”
[殿 : Olympus 중에서….]
안녕하세요. 殿을 연재하는 머스킷입니다.
'殿'은 '대궐 전'자 입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殿은 신과 인간과 과학간의 대립으로 생기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제 계획상으로는 거의 시리즈물로 제작 됬는데…….
글쎄요……앞으로 제 성실함과 실력에 좌지우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생기는 거 겠지요. 앞으로 성실하고도 최선을 다하는 연재 약……약……약속까지 힘들겠구요. 음……맹세합니다!
이게 아니잖아!
어쨌든, 열심히하겠습니다.
하아, 홍보 하니깐 후련하네요. 아, 소설 얘기를 많이 못했네요. 궁금하실텐데요……설명하기 귀찮아졌어요. 그냥 보세요. 제가 생각해도 불친절하게 느껴지지만, 저도 딱히 뭐라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여러분이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는 게 빠를겁니다.
자, 그러면 포탈…….
…………………………………….
어떻게 생성하죠?
……………….
친절한 분들의 자비를 기원하면서 홍보 끝내겠습니다. 그러면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상, 기말고사를 일주일 앞두고 유서처럼 적는 홍보글이었습니다.
<Mus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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