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 만나야만해
작성
09.07.03 05:22
조회
313

안녕하십니까. 식사는 하셨습니까?

현재 자유 연재에 간신히 카테고리 하나 얻어서 생을 유지하고 있는 뜨미 입니다.

부끄럽고도 부족하지만 제가 쓰고 있는 글 Sacrifice 를 홍보하기

위해 한 번 글을 올려봅니다.

제목 그대로 희생이라는 주제를 스스로에게 부여해서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희생이라는 단어 자체가 숙연한 분위기를 느끼게 되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평범하고 평범한 정통 판타지물입니다. 가볍게 한 번씩 읽어주시고 채찍질 해주십시오. 그나마 하나 내세울 거라면 아직은 들어나지 않았지만 반전이 꽤나 있을 겁니다.

부족하지만 한 번씩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식사하십시오!

P.r

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뭐야?

그것은 희생이라는 것이란다.

피! 거짓말. 나는 엄마가 제일 아름다워.

후훗. 엄마보다 더 아름다운 게 희생이란다.

희생이 뭔데?

그것은…….

마음 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행동 중 가장 아름다운 행동이란다.

악마의 눈물이라고도 불리는 새하얀 눈이 쉴틈없이 흘러내리는 어느 겨울 밤.

푸른 달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푸른 빛의 머리카락을 찰랑이는 한 여자가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그가 거닐고 있는 곳은 철썩철썩 거리는 파도 소리만 은은하게 들려오는 작은 해변가였다.

그녀는 걸었다.

맞은 편에서는 악마의 눈물과도 같은 새하얀 백발의 남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그의 모습은 조금이라도 건드렸다가는 얼어버릴 것 같은 지독한 냉기를 뿜어내고 있었고 파도 소리 이외는 그 누구도 그에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는 걸었다.

파도 소리와 푸른 달빛이 만나는 지점.

그녀는 멈췄다.

그는 멈췄다

새하얀 해변가 위로 붉은 빛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풀썩.

파도 소리와는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걸었다.

그녀는 걸을 수 없었다.

악마의 눈물이 멈추기 시작했다. 파도 소리가 멈추기 시작했다.

이제는 아무도 깰 수 없을 정도의 정적과 푸른 달빛만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녀는 말했다.

"달님. 저 아름답죠?"

푸른 달빛은 미동도 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계속 말했다.

"저의 이 행동은 마음 속에서 우러 나오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에요. 저 아름답죠?"

곧 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일렁이는 물결에 달의 모습이 아래 위로 약간 흔들리는 모습만이 홀로 남았다.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234 홍보 가문을 떠나던 날, 하늘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2 Lv.61 꼬꼬넨네 09.07.04 691 0
5233 홍보 "싸운다. 싸우고 또 싸워서 지켜낸다. 잃을 바에는... +7 Lv.47 헤븐즈 09.07.04 826 0
5232 홍보 [현대판타지]인간,마수,귀신,흡혈귀 +2 Lv.6 language 09.07.04 760 0
5231 홍보 나는 왕이로소이다. 홍보 및 예고. +8 Lv.19 백화요란 09.07.04 516 0
5230 홍보 첫번째 홍보(성녀은가령) +2 BB비투 09.07.04 332 0
5229 홍보 쌍둥이의 서로를 향한 마음을 그린 무협 소설을 추... +2 Lv.1 이벤져 09.07.03 543 0
5228 홍보 데이크 홍보합니다. +4 Lv.58 언늘 09.07.03 389 0
5227 홍보 모험을 떠나보시지 않으시겠어요? +2 Lv.15 옥상 09.07.03 327 0
5226 홍보 액션을 위한 소설! +2 Lv.3 까망눈 09.07.03 367 0
5225 홍보 끝없이 피를 봐야 하는 내 운명을 용서하소서. +3 Personacon 제니아. 09.07.03 397 0
» 홍보 부족하지만 홍보 한 번 해보겠습니다. Sacrifice Lv.3 만나야만해 09.07.03 314 0
5223 홍보 마검기-소드소서리 홍보합니다. +2 Lv.5 김그나 09.07.02 351 0
5222 홍보 하늘을 찢어버릴 재앙의 핏빛 십자가를 그린 성자..! +5 Lv.68 10억조회수 09.07.02 765 0
5221 홍보 첫 홍보입니다. +3 Lv.4 마리에르 09.07.02 315 0
5220 홍보 혈천의 마지막 홍보글 올립니다. +9 Lv.50 협행마 09.07.02 588 0
5219 홍보 천마쟁투-알림 겸 홍보입니다. +9 Lv.14 노기혁 09.07.02 619 0
5218 홍보 걸음 닿는 곳에 죽음이 있음이니 가는 길 가득히 ... +4 Lv.1 맹세 09.07.02 487 0
5217 홍보 뱀파이어 소설 Seller 홍보입니다~ +5 Lv.2 강태영 09.07.01 505 0
5216 홍보 이계로 떨어진 먼치킨의 이야기.......??? +1 Lv.31 회색물감 09.07.01 1,147 0
5215 홍보 언제나 초심과같은마음으로 모시겠습니다. 신.이.... +4 Lv.6 샤프샤프 09.07.01 358 0
5214 홍보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7 Lv.99 미에크 09.07.01 780 0
5213 홍보 디스 이즈 게임! 게임소설을 보고싶은자 오라. 라... +11 Lv.39 비활 09.07.01 972 0
5212 홍보 그 별빛 이클립스, 새로운 세계관의 판타지 +2 Lv.1 시그마X 09.07.01 299 0
5211 홍보 이번에 정규연재란으로 넘어간 Lesion 입니다. +13 Lv.65 콜트1911 09.07.01 465 0
5210 홍보 해양판타지 '졸리로저' 연재 재개를 알려드립니다. jjukjang 09.07.01 407 0
5209 홍보 패왕전설 5권이 나왔습니다. +2 Lv.6 풍백(風伯) 09.07.01 487 0
5208 홍보 헤르메스 - Begins 재연재에 대한 당부의 말씀 +4 Lv.5 헤루메쑤 09.06.30 527 0
5207 홍보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 정통 무협 "도운연가" +2 Lv.50 道不同 09.06.30 615 0
5206 홍보 추구하는 판타지는 RPG같은 소설입니다. +1 Lv.1 만다라케 09.06.29 542 0
5205 홍보 히로인은 오직 하나입니다 +16 Lv.9 오토군 09.06.29 1,08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