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노력은 성공의 밑거름!
등등이 삶의 모토인 감강찬(18세)는 너도 나도 일확천금을 꿈꾸며 던전을
찾아다니는 요즈음의 세태가 한심하기가 그지없다.
학생들은 방과 후면 학원 대신 던전을 향했고, 직장인들에게 던전에서 발견되는 아이템들은 이미 하나의 재테크 수단이 되어버린지가 오래되었으며, 심지어 애엄마들도 애가 어린이 집에 가 있는 시간이면 삼삼오오 모여 던전을 찾아다녔다.
“사람이 말이야 성실하게 일해서 착실하게 돈을 벌 생각을 해야지! 던전을 무슨 로또 긁는 심정으로 드나들고 있으니...! .쯧쯧! 현대인은 노오력이 부족하다 노오오오력이!”
던전 탐색이 이미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감강찬은 오직 자신만이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도 된 마냥 고고하게 던전을 무시하며 살아간다.
하기야, 어릴 적부터 죽도록 한푼두푼 모으며 고생한 끝에 고작 고등학생의 신분임에도 마침내 서울에 본인 명의의 집을 구한 그를 감히 누가 비웃을 수 있겠는가?
일찍이 세상은 열심히 사는 자들을 배신 하지 않고,노력은 언제고 보상받게 돼있다는 사상에 입각하여 오늘도 열과 성을 다하여 학업에 충실한 하루를 보낸 감강찬!
그러나 학교를 마치고 귀가한 그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비명을 지르게 되는데...
“이,이게 뭐야...?왜 내 집에 이런 동굴이?!”
삶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본인 명의의 집이 하루 아침에 던전이 되어 버린 이 빌어먹을 놈의 세상 앞에서 강찬은 오늘도 울부짖는다.
던전을 찾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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