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
1. 글쓴이 특유의 병맛 전개(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인데 묘한 곳에서 암울하고 현실적임)
2. 붕탁물과 판타지의 절묘한 조합 추구 -> 퓨전 붕탁 판타지의 실현
3. 모태솔로(=주인공)의 비참함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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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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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헉!”
“하앍, 하앍.”
심영이 내뱉는 야릇한 숨소리. 둘 다 체력이 상당히 저하되었다. 심영의 공격은 소마에게 대부분 불발되었고, 소마의 공격은 심영의 찰기고 강인한 육체를 뚫지 못했다. 그렇게 서로에게 치명타를 입히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다.
‘이대론 안 된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단 하나.’
마음을 굳힌 소마가 강인한 눈빛을 발산했다.
선공은 소마가 넣었다. 그에 맞서 심영 또한 소마에게 일격을 먹이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소마의 신검! 그리고 심영의 주먹!
‘한대 맞고 두대 친다!’
소마는 우선 심영에게 한 타를 양보했다.
퍼억!
데미지를 줄이기 위해 몸을 살짝 틀어서 데미지를 줄였다. 하지만 그래도 아팠다.
“무슨 짓이냐. 일부러 내 주먹을 맞다니.”
“가랑비는 맞는다... 하지만 폭풍은 내 것이야!”
“뭐, 뭣이!?”
심영은 그제야 자신이 소마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곧바로 소마의 공격이 심영에게 날아야 정통으로 꽂혀들어갔다. 그 기세는 폭풍과 같았다. 그야말로 폭풍저그!
“머리! 가슴! 몸통! 존슨!”
퍽퍽퍽.
“Oh my shoulder.”
심영은 깊은 상처를 입고 자신의 어께를 감싸 쥐었다.
“크윽, 상대가 모태솔로라서 순간 방심했다.”
“그래. 그렇게 방심만 하다가 뒈져라.”
소마의 신검이 다시 한 번 심영을 강하게 내려쳤다. 하지만 그 공격은 다크 붕탁병이 던진 암흑 비누에 막혀 무산되었다.
심영은 그 틈을 타 잽싸게 도망쳤다.
“젠장. 심영의 목을 딸 수 있었는데.”
“안 되겠소. 쏩시다.”
소마의 탄식에 모자를 쓰고 롱코트를 입은 한 사내가 권총을 들고 심영을 겨누었다. 그 권총은 사내의 신검이었다.
“내 이름은 상하이 조. 왕국 내 권총 사격대회에서 5연속 금메달을 차지하였지.”
상하이 조는 매의 눈으로 심영을 정조준하였다.
타앙! 탕!
상하이 조의 정밀한 사격에 심영은 잠시 휘청거렸으나 뒤를 따르던 다크 붕탁병의 부축을 받아 전장에서 벗어났다.
“제길, 놓쳤군요.”
아쉬워하는 소마의 말에 상하이 조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내 총알은 거짓말을 안 하거든. 분명 살아있어도 맥을 못 출거요."
아까 전 도망가는 심영의 모습을 볼 때 분명 어딘가에 맞기는 맞았다. 소마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상하이 조가 저렇게 호언장담을 한다면 분명 회생이 어려울 정도의 치명타를 입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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