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현실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작성자
Lv.3 빅파더
작성
12.06.23 14:25
조회
2,841

안녕하십니까? 정규연재란에서 게임소설 천사만생(千死萬生)을 쓰고 있는 작가 명가라고 합니다. 참고로 명가는 明 밝을 명, 可 옳을 가입니다. 밝고 옳은 글을 쓰는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뭐 그렇게 거창한 필명을 댈 정도로 실력이 좋다고 묻는다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홍보 외에는 연재한담에 글을 올리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오늘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됩니다. 여러모로 섭섭하고 아쉬운 감정에 말입니다. 아! 참고로 이 문장만 보시고 '인기 없는 작가의 한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나... 저는 그 말을 100% 아닙니다! 이렇게 확신 부정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여러모로 문피아 생활을 하면서 느낀 바를 표현하고 싶단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 문피아란 그냥 고교시절이나 대학시절 시간 때우기밖에 되지 않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다가 취업 비스무리한 것을 하고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처녀작품을 올리게 된 이제 저에게 있어서 작업소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제가 맨 처음에 문피아에 왔을 때 분명 추천도 많고 작가부터 시작해서 독자들까지 활력이 넘치는 그런 밝은 곳이었는데. 요즘은 왠지 생기가 없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영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뭐 하두 일에 정신없이 살다가 한동안 컴퓨터 할 생각도 못하고 살아가다가 최근에야 여유가 생겨서 들어오게 된 저로써는 이렇게 함부로 떠들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그렇게 느끼는 바입니다.

아! 이 부분에서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일하시느라 바쁜 사람이 어째서 이런 곳에서 글이나 쓰고 있냐고 말입니다. 이렇게까지 부정적으로 생각해주시는 분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가서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해명하게 해주십시오.

당연히 꿈을 위해서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고교시절도, 대학시절도 돌아보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주변의 시선을 위한 시간에 불과했습니다. 결코 제 영혼에 만족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 제 영혼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런 저에게 기다린 것은 텅 비어버린 영혼의 허무함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에서야 꿈을 쫓겠다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날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장르소설 속에서도 가장 어두운 게임소설을 쓰고 있는 이유는 제게 꿈을 안겨준 것이 다름 아닌 게임소설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도, 중학교도 공부라고는 저 밑바닥에서 놀던 공부로 따지면 하루살이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주 잠깐 올라갔다 싶으면 바로 다음에 무너져버리는 그런 비참한 존재, 그것이 성적이란 결과를 뒀을 때 저란 존재였습니다. 그러다가 성적이 좋지 못한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그곳에서라면 노력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뻤습니다. 처음으로 성적의 하루살이가 성적의 나폴레옹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기뻐서 매일 기쁜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얻었고 선생님들에게도 칭찬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얼마 가지 않아 깨달았습니다. 매우 간단한 방법이었습니다. 모의고사 한 번 본 것뿐이었습니다. 그것으로 깨달았습니다. 아. 여기는 거대한 우물이고, 나란 놈은 개구리에 불과하구나.

더욱 더 비참해졌습니다. 이 학교에서 조금 높아졌다 싶더니만, 세상을 둘러보니 저는 여전히 하루살이에 불과했습니다. 하루살이, 이것은 저에게서 떠날 수 없는 단어인 것 같았고, 제 또 다른 이름이 아닌가 싶어졌습니다. 굉장히 더러웠고, 수치스러웠습니다. 하루라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에 하루살이다. 이런 식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인간보다 못한 존재라고 생각하니 씁쓸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때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있어 보이려고 논술 준비를 위해서라며 문학 쪽 계열을 봤지만, 저로써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이란 것은 초등학교 때 짝사랑을 제외하고는 없는 저로써는 아무리 해설을 봐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었습니다. 결국 문학도 포기하고 이번에는 과학이라든지 좀 학업에 관련된 책을 읽었지만, 그것은 하루살이란 사실만 깨우치게 해줄 뿐이었으며, 그나마 매달린 자기개발서 또한 결국 손에 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왠지 자기개발서들은 모두 한 사람이 쓴 것마냥 '포기하지 않은 자가 성공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된 것이다.'. '승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들에 감명받아 노력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자기개발서에 나온 사람들은 자신들의 목표가 있었고, 그 목표가 있기에 노력해야 할 이유가 있었단 것을 말입니다. 아쉽게도 저에게는 그 목표란 것은 도저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자기개발서에 '목표를 정하기 어려우면 자기 바로 앞에 있는 산을 오를 생각을 하라.'라고 말하기에 바로 앞에 있는 시험을 목표로 두고 해봤지만.. 그래서 목표한 점수와 성적을 완성시켰지만, 뭔가 찜찜했습니다. 뭔가 자신은 자기개발서를 발판으로 강해질 생각이었는데, 자기개발서란 끈에서 놀아난 마리오네트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자기개발서도 던져버렸습니다. 그렇게 되니 더 이상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책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 제가 원하는 뜻을 품은 책은 단 한 권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도서관을 나와서 한없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책방에 들리게 되었고, 거기서 저는 한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아시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빛조각사'입니다.

그냥 장르문학 책 중에서 많이 팔리는 책이라고 써있길래 우연히 보게 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달빛조각사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나마 못난 학교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친구들에게 시간 낭비란 소리도 듣고, 학교 선생님에게 걸려서 심하게 혼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저에게 달빛조각사는 그만큼 뜻깊은 책이었습니다.

아무리 절망에 빠져도 포기하지 않고 답을 찾아가는 위드를 보면, 적성이든 뭐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위드를 보면 뭔가 위로가 되었습니다.

인생 뭐 있나? 살아가는 게 먼저잖아!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위드의 모습을 보면 목표도, 꿈도 없이 그저 하루살이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저도 잘못되지 않은 것 같이, 부족한 것 같이 않게 느껴졌습니다.

달빛조각사를 만나고 저는 더 이상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누구든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을 한 시간 동안 읽는다면 반드시 더 나은 존재가 되고, 행복해진다."

<삶에서 중요한 것>의 저자 존 러벅이 한 말이다. 나에게 달빛조각사란 행복을 가져다준 존재였다. 그래서 달빛조각사가 고마웠고, 그러한 만족감을 준 게임소설이 고마웠다. 그렇게 달빛조각사와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어가며 고교시절을 보냈고, 다행히 다른 고등학생들과 다르게 고생하고 아파하지 않으며 목표로 하던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뭐 애초에 목표로 한 대학교가 한 국립대고, 그 국립대는 대학들 중에서 중간 정도밖에 들지 않았기에 가능한 이야기였지만 말이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오면서 나는 바쁜 시절을 보내야 했고, 그 바쁜 시기 때문에 다시 달빛조각사를 놓고 학업에 좋은 책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취업 비스무리한 것에 도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힘들게 와온 길을 돌아봐도 영혼은 여전히 텅비어 있었다. 아직까지 나는 여전히 하루살이였다. 여전히 나는 현재의 내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대로 살아가는 것도 싫었다. 그러다가 알게 되었다. 내게 가장 만족스럽고 영혼이 채워졌던 시기는 고등학교 때 그 달빛조각사를 보던 시절이란 것을 말이다.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른다. 한심해 보일지도 모른다. 이미 와온 길이 그렇게 있으면서 다른 선택을 하고 있는 나는 옳바르지 못하다고 표현해도 좋다. 하지만 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틀리지 않았다고 말이다. 누군가는 내가 은교의 서지우처럼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이 이를 수 없는 꿈에 휘말려 결국 그 꿈에 의해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것이 있다면, 나는 서지우란 사례를 알고 있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단 것을 지금 알고 있단 것이었다. 모르고 있으면 그렇게 될지 모르지만, 알고 있으면 그렇게 될 리가 없다. 뭐 자만이라면 자만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 모습을 돌아보면 나는 실패는 하지 않고 살아왔다.

낙담하고 좌절은 했지만, 결국 목표로 해온 것은 다 이루고 왔다. 어찌보면 하루살이보다는 거북이가 나을 수도 있다. 느릿느릿하지만 결국 목표를 하는 것은 모두 이루고 눈물을 흘리며 최후를 맞이하는 거북이, 어쩌면 그것이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아닐까? 뭐 그것은 늙어서나 생각하자. 아직 나는 젊으니깐.

괴테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젊은 시절에 열심히 찾고 구한 사람은 늙어서 풍성하다."

흐음.......... 어쩌면 이렇게 남의 말을 인용하기 좋아하는 내 성격이 이적요에 충성 받치고 이적요에 휘말려 살아가고 죽은 서지우와 다를 바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을 생각할 때는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도전할 때니깐. 그것도 자신이 가장 원하는 도전이니깐.

그렇게 나는 가장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며 글을 추기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문피아를 찾아왔다.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 글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천사만생이란 게임소설이었다. 게임소설에는 빚이 있다. 게임소설이 인간도 아니고, 빚이라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분명 나는 게임소설 덕분에 힘든 시절을 견뎌낼 수 있었고, 그렇게 원하던 답을 찾아낼 수 있었다.(정확히는 달빛조각사 남희성 작가님에게 감사해야 할 문제지만, 그래도 게임소설에게도 고마웠다.) 그래서 게임소설을 쓰기로 정했다.

하지만 게임소설은 옛날만큼 밝지 못했다. 정확히는 어두웠다. 옛날에는 분명 장르문학 게임소설 순위는 30위까지 달했건만, 지금은 10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한 출판한 게임소설 작가는 '게임소설은 더 이상 살아가기 힘들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게임소설의 업계는 많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환상으로 가득했다. 문피아에서 글을 잘 쓰면 작가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나로써는 내 글이 잘 되면 작가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와보니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요즘 애들은 현시창이라고 하던가? 어찌됐든 내 환상은 깨졌다.

그래도 글을 쓰기로 정했다. 누가 알는가? 비록 처녀작이지만, 내 오랫동안 책을 봐온 노력이 조금이나마 발휘되어서 좋은 글이 써질지 말이다. 그래서 어두운 게임소설에 다시 활기가 불지 말이다. 그런 긍정적인 사고를 앉고 글을 쓰고 10만자가 되어서 정규연재란까지 왔다.

그리고 꾸준히 연재를 해왔건만, 갚자기 파견 명령이 내려오질 않나(그것도 컴퓨토도 되지 않는 초 낡은 시골로….)... 아이디어는 떠오르는데 그것을 연결이 안 되질 않나... 선작은 오르기는 오르는데 느릿느릿... 처음에는 지적과 응원이 난무했지만.. 더 이상 덧글은 '건필' 정도뿐....

아쉬웠다. 섭섭했다. 이놈의 일과 문피아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소설에 열중하면 할수록 일에 소홀해지니 거기서 지적이 들어오고, 그렇다고 일에 열중하니 소설이 소홀해져서 독자들에게 어색함을 들게 만들고...

일과 소설 동시에 공존하는 것은 역시 어려운가 싶더니.. 이제는 집에서 너 자신을 위해 다른 쪽 분야 공부해보는 것이 어떻냐고까지 한다. 거기다가 얼마 전에 병원에서는 건강검진을 했더니 과도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일단 조금의 휴식과 운동이 절실하단다.

일타 삼피인가? 아니 사피인가? 어쨌든 정신없다. 일단 건강 문제는 문제없다. 1달 동안 갔다오는 시골 파견... 그곳에 가면 막상 일은 없고.. 그 시간에 운동과 공부하면 된다. 문제는 이 글을 한 달 동안 놓아야 한단 것이다. 그것이 마음에 가장 걸리고 답답하다.

이런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단 마음에 글을 썼더니.. 어느새 6천자를 넘어서려 하고 있다. 이거이거.. 이 정신으로 글을 썼으면 어쩌면 내 소설을 기다려줄지도 모르는 독자분의 마음을 채워줬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찔하다. 글 쓸 시간에 자기 한탄만 해대고 있으니...

그래도 말하니 편하다. 이렇게 실컷 떠들고 나니깐 머릿속에 희망이 찾아왔다.

"현실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 유명한 베스트셀러 시크릿에서 나오는 명인이란다. 참고로 이 말은 내 머릿속에 저장된 말이 아니라 네이버 검색으로 안 것이다. 시크릿을 읽긴 했으나.. 대학 학업 중 짬내서 한 번 훑어본 정도여서.. 이런 명언이 있었나? 그런 생각을 하며 지금 쓰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내가 찾은 희망을 표현하자면 이 명언이 가장 어울릴 것이다.

1달이란 쉬는 시간 동안에 내 소설은 또 다시 어두워질 것이다. 지금도 겨우 매주마다 홍보하고 해서 겨우 얻은 선작들도 1달 동안 있으면 파묻힐 것이다. 아쉽다. 서글프다. 지금까지 노력이 헛수고가 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니 씁쓸하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1달 동안 나는 소설을 제외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다시 소설을 쓸 힘을 축적할 수 있다. 1달 후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반드시 돌아와서 멋진 글을 쓸 것이다.

하루살이 인생.. 하지만 나는 엄연한 인간이다. 끈질기게 붙어지만, 끈질기게 살아주마. 끈질기게 이루어주마. 그게 내가 택한 것이다. 진정으로 내 영혼을 위해 내가 택한 것이다.

오랜만에 실컷 떠들었다. 동료들과 실컷 떠들며 장난도 치고, 당하지만 솔직히 남의 말을 들어주는 입장이지, 말하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 이렇게 실컷 떠드는 일은 드물다. 가족들도 모두 힘든데 괜히 마음만 힘들게 할 것 같아서 숨기다 보니 더욱 더 그렇다. 이럴 때는 소심한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지만, 가끔 시원하게 만족하는 마음을 보자면 소심한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쨌든 이만 글을 마쳐야 할 것 같다. 소설도 아닌 연재한담란에서 7천자나 되는 글을 쓰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고, 봐주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글이 무의미하게도 느껴지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분명 나는 이 글에 마음을 담았고, 과거를 남았고, 흔적을 남겼은깐.

적어도 내 마음은 지금 평온해졌다. 적어도 은교의 서지우는 느껴보지 못했을 그런 평온이다. 그리고 분명 나는 서지우와 다르게 누군가의 마리오네트가 되지도 않을 것이고, 그런 최후를 마지하지도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정해져 있으니깐.

"누군가가 행복해질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이 행복해지길 원하기 때문에 기도한다."

이 말을 누가 했느냐고? 나 명가가 한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글을 쓴 이유는 누군가에게 내가 느꼈던 그 만족과 행복을 전해주기 위해서고, 그와 동시에 내가 다시 그 만조과 행복을 느끼기 위함이다. 적어도 서지우처럼 환상을 쫓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어떤 현실이든 만족하고 받아들일 것이다.

설사 아무도 봐주지 않은 비참한 현실일지라도 말이다.


Comment ' 5

  • 작성자
    Lv.3 빅파더
    작성일
    12.06.23 14:28
    No. 1

    쓰다가 돌아보니 어느새 존댓말이 아니라 반말이 되었군요. 너무 과도한 감정이입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히려 더 현실성이 느껴지죠? 뭐 현실인데, 현실성 느껴지냐고 묻는 내 자신이 어이없게 느껴집니다만~~ 뭐 누군가는 '이게 정말일까?' 의심할지도 모르잖아요. 기분이 좋을 때면 능청스러워지고 말 많은 명가 올림 (오랜만에 정말 속 풀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선월
    작성일
    12.06.24 01:09
    No. 2

    흠, 건필이라는 댓글이 그런 감이 없지않아 있지요.
    어쩔때는 응원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것은 달리 쓸말이없어서 쓴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에델바린
    작성일
    12.06.24 15:10
    No. 3

    ardia/ 들어보니 지금 게시판에서 하는 일이 헛되게 생각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선월
    작성일
    12.06.24 16:15
    No. 4

    테이아이엘/ 그렇게 생각하시면 조금 곤란한데 말이지요.
    사실 글을 쓰다가 보면, '건필하세요' '잘봤어요' 이 한 마디가 힘이 되는 경우가 다수지만, 또한, 그 말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단 뜻이었지요. 그러니 작가는 당연히 다른 말, 그러니까 '건필'말고도 다른 말로써 작품에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달리 쓸 말이 없다는 언급은 조금 심했네요. 제가 의미를 어긋나게 전달해버렸군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swindler
    작성일
    12.06.24 23:49
    No. 5

    그래도 소설 자체를 쓴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누구나
    아..나도 한번 써봐야지 하고 생각만 할뿐 실천은 어렵잖아요?
    제가 글을 쓴다면 누가 봐줫으면 하는것 보다 그글을 쓰고있는것이
    더중요 한거 같아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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